망원 렌즈로 여행하기 - 올림푸스 M.ZUIKO DIGITAL ED 45mm F1.2 PRO 렌즈로 담은 장면들
2017. 12. 21.
올림푸스 신상 PRO 렌즈 M.ZUIKO DIGITAL ED 45mm F1.2 PRO에 대한 이번 포스팅은 '여행'에 관한 것입니다. 얼마 전 부산 여행을 떠나며 E-M10 Mark III 카메라에 14-42mm F3.5-5.6 렌즈 조합을 챙겼는데, 14-42mm 렌즈의 품질에 대해 의심을 가진 저는 떠나기 직전 가방에 45mm F1.2 PRO 렌즈를 챙겼습니다. 사실 여행에서 망원 렌즈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이라 괜히 짐만 늘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꽤 유용하게 활용했고 이 렌즈가 아니었으면 담지 못했을 장면도 남았습니다. 망원 렌즈와 여행 - 올림푸스 M.ZUIKO DIGITAL ED 45mm F1.2 PRO 렌즈 - 올림푸스의 새로운 PRO 렌즈인 45mm F1.2 PRO 렌즈는 ..
간편한 일상과 여행의 기록 - 올림푸스 OM-D E-M10 Mark III 화질 테스트/평가
2017. 12. 18.
올림푸스의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10 Mark II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기적 성능보다는 휴대성과 이미지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는 여행에서 되도록 작은 카메라를 선택하는 편이고, 그런 기준에서 상위 제품과 이미지 품질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 휴대성이 뛰어난 엔트리급 OM-D 시리즈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E-M5 Mark II가 가장 만족스러웠고, E-M10 Mark II도 사용했죠. E-M5 Mark III보다 E-M10 Mark III가 먼저 출시된 것이 아쉽습니다만, 여행에서 이 작은 OM-D 카메라가 갖는 매력은 상당합니다. 코트 주머니 속에 넣을 수 있거든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짧은 부산 나들이를 기록한 사진을 중심으로 E-M10 Mark III의 이미지 품질에 대해 이야기해..
언젠가부터 대부분의 여행은 '사진 중심'이 되었지만, 가끔 사진 욕심 없이 편하고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고플 때가 있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러 훌쩍 떠나거나, 혹은 셔터 누르는 시간마저 아까울 정도로 멋진 사람과 함게 떠나거나. 그 외에도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얼마 전 부산 여행은 긴 원고를 마무리한 뒤 남은 앙금들을 털어내고 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이고 뭐고 팽개치고 쉬고 먹고 즐기고만 싶었지만, 역시 그게 쉽게 되지 않더군요. 어느새 해운대 바닷가에 반쯤 주저 앉아, 해안가 마을 난간에 상체를 힘껏 내밀고 열심히 사진을 찍다보니, 이게 내 즐거움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이번 여행에서는 여유를 최대한 즐기고자 작고 가벼운 카메라를 챙겼습니다. 올림푸스의 가장 작은 OM-D 시리즈 E-..
몇 주 못 채우고 책꽂이에서 자리만 차지할 것을 알면서도 매해 습관처럼 챙기게 되는 스타벅스 플래너를 올해도 받았습니다. 최근 몇 년간 몰스킨과 콜라보를 진행했었는데, 올해는 팬톤의 이름을 달고 나왔네요. 여느때와 같이 3잔의 시즌 음료와 14잔의 일반 음료을 마시면 플래너 하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는 다른해보다 스타벅스 방문 횟수가 줄어 플래너를 받기까지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이번 플래너는 세 가지 크기, 다섯 가지 색상으로 발매됐습니다. 저는 포켓 사이즈가 필요해서 눈물을 머금고(?) 멜로우 샤인 색상을 받았습니다. 포켓 사이즈 플래너는 총 400페이지의 데일리 플래너로 구성돼 있습니다. 몰스킨과의 콜라보는 끝났지만 형태와 내부 구성은 여전히 몰스킨의 그것을 따르고 있습니다. 옅은 노란색이..
이번 부산 여행의 새로운 발견 중 하나는 해운대 원조 할매 국밥집이었습니다. 둘째날 아침 식사 메뉴를 검색하던 중 해운대 시장 근처에 있는 이곳을 발견했는데, 제 입장에서는 믿고 거르는(?) 삼대천왕 출연 식당이지만 '48년 전통'이라는 수식어를 믿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사실 근처에 비슷한 간판의 국밥집이 늘어서 있어서 제대로 찾아갔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입구에 끓고 있는 빨간 국물을 보고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벽마다 가득한 낙서와 테이블, 메뉴판, 창틀 하나하나가 이 국밥집의 세월을 말해줍니다. 벽에 붙은 방송 출연 장면을 보니 제대로 찾아왔네요.점심 시간이 조금 지난 후라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소고기국밥과 선지국밥이 대표 메뉴인데, 저는 소고기국밥을 주문했습니다. 물론 곱배기로. 가격은 일반 ..
몇년 전 겨울 해운대를 찾았을 때, 해수욕장 주변으로 화려한 조명이 펼쳐졌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 났는데, 해마다 연말연시 시즌에 열리는 해운대라꼬 빛축제더군요. 운 좋게도 제가 부산에 닿기 이틀 전부터 2017 해운대라꼬 빛축제가 시작해 둘러보고 왔습니다. 해운대역부터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구남로와 해운대 전통시장, 애향길 등 해운대 번화가 일대에서 열리는 해운대라꼬 빛축제는 화려한 조명 장식으로 크리스마스-새해로 이어지는 연말 연시 분위기를 돋우는 축제입니다. 올해는 12월 1일에 시작해 내년 2월 18일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저녁 식사 후 산책하듯 가볍게 둘러볼 수 있으니 부산 겨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들러보셔도 좋겠습니다. 해운대 시장의 먹거리와 언제든 들을 ..
얼마 전 다녀온 부산 여행, 별다른 계획 없이 바다를 보러 훌쩍 다녀왔지만 숙소 결정에는 제법 시간이 걸렸습니다. 1박 2일의 여행이다보니 하루뿐인 밤을 편히 쉬고 싶기도 했고, 이왕이면 해운대 주변에서 밤을 즐기고 싶은 마음도 있었거든요. 원체 여행 전 숙소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여행 전날까지 해운대 인근 호텔 몇 곳을 놓고 비교한 끝에 신라 스테이 해운대에서 하루를 묵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오픈한 신축 건물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해운대 해변 앞 호텔이야 위치는 고만고만 하니까요. 1박이었지만 몇 가지 이 호텔의 장단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http://shillastay.com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해운대로570번길 46051-912-9000 올 4월에 오..
12월 6일, 한남동 구슬모아 당구장에서 카카오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마련된 파티가 있었습니다. 브런치(brunch.co.kr)과 다음 스토리펀딩에서 활동중인 작가들을 위한 행사였는데, 저는 브런치 작가 자격으로 초대를 받아 다녀왔습니다. 지하 3층에 위치한 구슬모아 당구장은 이름과 달리 전시가 열리는 공간이라고 하네요. 독특한 인테리어에 붉은 조명이 파티와도 어울리는 공간이었습니다. 지금은 최랄라 작가의 사진전 이 진행중입니다. 일년간 카카오 브런치와 다음 스토리펀딩에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펼친 작가들을 격려하는 자리이자, 제게는 글과 사진으로만 보던 작가들과 인사 나눌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파티는 저녁 8시부터였는데, 시작 전부터 미리 오신 작가들과 카카오 크루들이 담소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저도 얼..
이것이 '빨간 맛', 라이카 M 레드 에디션 (Leica M Typ 262 red anodized aluminum limited edition)
2017. 12. 7.
라이카는 얼마 전 Wetzlar 본사에서 열린 이벤트를 통해 라이카 M 레드 에디션을 발표했습니다. 상/하판 알루미늄에 빨간색 컬러를 입혀 전에 없던 카메라가 되었는데, 라이카의 상징인 빨간색을 온 몸에 두른 카메라가 확실히 시선을 사로잡지만, 아무래도 좀 과한 느낌이 듭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세계 100대 한정'이란 문구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게다가 레드 색상의 APO-Summicron 50mm F2 ASPH. 렌즈와 조합은 정말..! 라이카 M 에디션, 정식 명칭 Leica M Typ 262 red anodized aluminum limited edition은 기존에 발매된 LEICA M Typ 262 모델을 기반으로 한 한정판 모델입니다. 상/하판..
부산 겨울 여행 - 바다가 보이는 동네, 흰여울 문화마을 풍경 (올림푸스 OM-D E-M10 Mark III)
2017. 12. 7.
- 올림푸스 OM-D E-M10 Mark III, 부산 흰여울 문화마을 - 지난 주말, 짧은 일정으로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여름부터 시작한 원고가 끝난 것을 기념하는 자축(?) 여행이었는데, 그동안 갇혀있던(?) 답답함을 풀고 오랜만에 맘껏 즐기고 사진도 찍고 왔습니다. 마침 손에 있는 카메라 올림푸스 OM-D E-M10 Mark III를 챙겼는데,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 덕분에 여행 짐이 가벼워서 좋았습니다. 14-42mm F3.5-5.6 표준줌 렌즈 조합은 코트 주머니에도 들어갈 정도로 작아서 부담없이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작은 카메라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동네, 부산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 보수동에서 탄 택시가 영도 대교를 건너 흰여울길 초입에 도착했습니다. 기사님은 부산에서..
- 해운대, 부산 - 지난 사진을 들춰보니 2년만이었습니다. 약 5개월간 연재한 여행기를 마무리하던 날,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역시나 여행이었습니다. 매주 하나씩 글을 쓰며 늘 여행을 생각했던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바다가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떠났고,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부지런히 다니며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치 지난 5개월의 글이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도록. 역시나 여행이라기엔 너무 짧은 시간. 그래도 돌아와 커피 마시며 사진들을 보니 여행의 연장선 위에 있는 듯 즐겁습니다.이번 포스팅의 사진들은 1박 2일의 짧은 부산 여행에서 남은 기록들입니다. 그래도 나름 보기 좋은 것들을 추려낸 것이지만, 통 여행을 하지 않은 눈과 손이 역시나 무뎌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신라스테이..
라이카, APO-SUMMICRON-M 50mm f/2 ASPH. LHSA Edition 렌즈 발표
2017. 12. 1.
라이카는 LHSA(International Leica Society, 국제 라이카 학회) 50주년을 기념하는 APO-SUMMICRON-M 50mm f/2 ASPH. LHSA Edition 렌즈를 발표했습니다. Noctilux-M 50mm F0.95 ASPH. 렌즈와 함께 라이카 최고의 50mm 단초점 렌즈로 손꼽히는 APO-SUMMICRON-M 50mm을 클래식 Summicron 렌즈의 외형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레터링 등 일부 요소는 현행 렌즈와 같지만 전체적인 렌즈의 실루엣은 1950년대 제작된 1세대 Summicron-M 50mm 렌즈를 연상케 합니다. 흔히 '리지드(RIGID)' 렌즈라 불리는 올드 렌즈입니다. 사실 저도 몇 년 전 리지드 50mm 렌즈를 사용한 적이 있는데, 60년이 넘은 렌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