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 날, 당신은 무엇을 준비하나요? 글을 쓰고 있는 시각이 4월 24일 오전 두시가 되었으니, 이제 몇 시간이 남지 않은 프라하 여행.설레는 여행을 준비하면서 오늘 하루는 여행을 위한 준비로 보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런 저런 일들이 한번에 몰려 제대로 된 여행 준비는 오늘 하루 뿐이었어요.여행을 준비하며 느끼는 즐거움을 알아버린 저에겐 너무나도 아쉬운 시간들입니다. 그래서 아직 잠도 못 이루고 있나봐요. - 환전 - 유럽에 있는 국가다 보니 당연히 유로 화폐를 쓰는 줄 알고 자신 있게 유로로 환전하려다가 '혹시나' 하고 물어보니 공용으로 사용하긴 하지만 아직까진 체코 고유 화폐인 코루나를 더 많이 쓴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게다가 이 코루나는 취급하는 외환 은행도 거의 없어서, 서둘러 을지로 입구의 ..
하루에 세 끼 밖에 못 먹는 인생, 한 끼라도 맛 없는 것으로 채우고 나면 묘하게 화가 나는 체질이라 식당에 가기 전엔 검색이라도 꼭 해 보고 가는 편이지만이 날은 점심부터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그냥 크고 그럴듯해 보이는 건물로 들어갔던 기억입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던 합정의 치즈 보스코. 저녁 시간이 되기 직전이라 사람 없이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두 개 층으로 되어 있어서 좌석은 꽤 많은 편이구요, 2층이 더 조용해서 좋았어요. 어딘지 연인들을 많이 배려한 듯한, 익숙한 소개팅 플레이스 분위기(?)물론 치즈 전문 식당이라는 컨셉도 그렇구요. 여성분이 안쪽에 앉으시면 이렇게 뒤에서 후광(?)이 비치는 구조라소개팅 애프터 장소 정도로 괜찮지 않을까 싶습..
커피 식기 전에 훑어 본 올림푸스 카메라 E-M5 Mark II과의 첫 만남 (feat. M.ZUIKO DIGITAL ED 12-50mm F3.5-6.3 EZ)
2015. 4. 21.
저는 여행지로 가는 비행시간 다음으로 이 순간이 가장 설렙니다, 새 카메라를 만나는 순간이요.게다가 이번엔 기대하지 않았던 만남이기에 더더욱 즐겁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올림푸스의 렌즈 교환식 카메라 OM-D E-M5 Mark II와의 첫 만남입니다 :) OM-D 시리즈는 E-M5, E-M1, E-M10까지 조금씩 다 사용해 보았지만, 아직 생소한 것이 사실이에요.그래서 오히려 더 새롭기도 합니다. 자 그럼 시작합니다- - 자세한 개봉기는 차후에 정식으로 작성하기로 하고, 오늘은 E-M5의 대략적인 패키징과 디자인, 구성품 그리고 첫 느낌을 적어 볼께요 - 오늘 아침의 주인공은 이 녀석, 올림푸스의 새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5 Mark II입니다.이제 막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제품이에요. 프라하로..
정말 오랫만에 하는 카메라 체험단입니다.한창 카메라에 관심 많았을 때에는 여러 브랜드의 카메라 체험단에 참여했었는데 말이에요. 게다가 이번에는 카메라보다 더 좋은 '여행'이 있는 체험단이라 저에게는 더욱 기쁘고 의미가 있어요. 이번 금요일인 4월 24일부터 4박 5일간 오랫동안 제게 '꿈의 도시'로 간직되고 있는 체코 프라하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체코 관광청과 올림푸스, 그리고 체코 항공에서 개최한 E-M5 Mark II 프라하 블로거 체험단,여행과 사진으로만 채워질 4박 5일이기에 기대가 매우 큽니다. 그리고 떠나기 일주일 전인 지난 목요일, 올림푸스 타워에서 열린 발대식에 다녀왔습니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된 발대식, 올림푸스 체험단은 처음이라 이 올림푸스 타워도 처음이고.벌써 몇 번째 참여하신 분도..
오늘 소개할 제품은 LG에서 출시한 포터블 스피커 NP7550입니다. "풍부한 사운드 & 편리한 휴대성" 을 모토로 다가오는 여름철 피크닉, 캠핑 시즌을 겨냥하고 나온 느낌이 강한데요,사실 '포터블 스피커'라는 제품이 주는 이미지 속에 가볍고 작은, 그리고 싸고, 그래서 소리는 기대하지 않는 '소리 증폭기'라는 부정적인 인상이 적지 않은 만큼이 제품을 처음 마주하면서도 의구심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이런 이미지는 그 동안 이곳저곳에서 쏟아진 싸구려 포터블 스피커 제품들이 만든 탓이 크죠. 하지만 이 제품은 적어도 소리에서만큼은 기본 싸구려 스피커 제품들과 확실히 차별화를 노리고 나왔으니 한 번 기대해 볼까요?물론 가격 역시 웬만한 고급형 PC 스피커 못지 않은 가격으로 나왔습니다. 다시 말해, 이..
다음은? 얼마 전 마무리 된 '미친 여행, 모스크바'를 기억하시나요? 워낙에 준비 없이 '쌩'으로 간 여행에다, 강추위에 언어까지 쉽지 않았던, 하지만 그래서 더 재미 있었던 여행이었는데요.생각보다 빨리 다음 여행지가 결정됐습니다. 그 곳은 바로, 체코의 수도 프라하! 도시 전체가 유적과 같다는, 어느 골목을 보아도 '엽서' 같다는 그 도시. 아주 오래 전부터 프라하는 저한테 '꿈의 여행지' 내지는 '내 첫 유럽 여행지'였는데요,그래서 오랫동안 제가 신혼 여행지로 꿈꾸는 곳도 바로 이 곳입니다. 모스크바 여행을 계획할 때도 프라하를 경유하는 스케쥴을 짰지만, 모스크바 여행에 집중하기 위해 아쉽게 제외했었죠. 하지만 이번에 좋은 기회로 프라하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뜻하지 않았던 이 좋은 기회는 올림푸..
4월 내내 계속되는 봄 축제,그 중에서도 요맘때 열리는 벚꽃 축제는 일년 중 우리를 가장 설레게 하는 기간입니다.진해 군항제부터 윤중로 벚꽃축제까지 전국 곳곳에 이름난 벚꽃 축제가 있지만, 사람 많은 곳을 무서워하는(?) 저는 올 해 벚꽃 놀이를 동네에서 해결했습니다. 머지 않은 곳에 있는 '우리 동네 공원' 북서울 꿈의 숲에서 말이죠.마침 이 곳도 벚꽃이 예쁘게 피었다고 해서요, 자주 가는 곳이지만 이 곳에 벚나무가 있었나 가물가물한데, 막상 찾아오니 여기저기 벚꽃이 가득했습니다. 입구부터 저멀리 보이기 시작하는 연분홍 빛 벚꽃 풍경들-얼마 전까지만 해도 헐벗어 안쓰러워 보이던 저 나무들이 바로 벚나무들이었군요! 아마도 근래 들어 가장 기온이 높았던 이 날, 등을 따갑게 하는 햇살 때문에 공원 입구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