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는 M마운트 교환렌즈 3종 Summicron-M 35mm F/2 ASPH.와 Summicron-M 28mm F/2 ASPH. 그리고 Elmarit 28mm F/2.8 ASPH을 새롭게 리뉴얼해 발표했습니다. 별다른 이벤트 없이 비교적 조용하게 발표한 이 렌즈들은 기존 발매된 ASPH 렌즈들과 외관상의 큰 변화가 없어 새로 디자인 된 후드만 아니면 구별이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세 렌즈 모두 렌즈 구성이나 크기, 무게 등이 동일해 Summilux 35mm ASPH 렌즈가 포커스 시프트 문제가 발생한 후 동일 사양의 FLE 모델로 리버전 된 것과 비슷한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 렌즈 모두 꽤 오랜 시간동안 성능을 검증 받은 렌즈로 큰 문제가 없었던 터라 그 변경점에 대해 ..
일년간 빈 머리로 허전하게 지낸 Summicron 35mm asph 렌즈에 드디어 후드를 씌워 줬습니다. 종종 필요하다고 생각 했음에도 비싼 가격 때문에 일년간을 망설였는데 올 해 더 많이 다녀 보고자 과감한 선택을 했습니다. 이렇게 보고 있으니 역시 이 문장이 떠오릅니다. '지르면 편하다' Summicron 35mm 렌즈용 후드 라이카 35mm 렌즈는 Summicron 35mm pre-asph.로 시작 했습니다. '보케의 왕'이라 불리던 렌즈는 작은 크기와 매력적인 외관으로 큰 만족을 줬지만 실버 렌즈의 자태를 보고 한 순간에 카드를 내민 기억이 아직도 선합니다. M9을 사용하던 중에 영입한 이 렌즈는 멋진 외관과 뛰어난 성능이 대단히 만족스러운 렌즈로 M typ 240으로 기변한 후에도 계속 사용하고..
어느덧 다녀온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2015년과 2016년의 차이니 실제보다 더 오래된 것 같기도 합니다. 운 좋게 지난 12월 2015년 마지막 여행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제게는 미지의 땅이었던 홍콩으로요. 선입견 때문에 한 번도 여행을 생각하지 않았던 홍콩은 도착한지 한시간이 채 되지 않아 특유의 화려하고 다양한 색으로 제 눈을 현혹 시켰고 2박 3일간 그것들에 취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녔습니다. 홍콩 오션 파크의 눈부시듯 화려한 크리스마스 축제와 눈으로 더 만족했던 음식들이 있었고, 모양새에 꽤나 신경쓰는 듯한 사람들의 움직임, 보정한 사진처럼 강렬한 색의 야경이 있었습니다. 다녀온 곳, 먹은 것, 즐기고 본 것들만 이야기하다 보니 맘 한구석에 아쉬움이 남아 마지막으로 지난 겨울 ..
LG가 전세계 주요 미디어들에게 미디어 이벤트 초청창을 발송했습니다. 공개된 초청장에는 선명한 녹색의 주크박스와 Play Begins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궁금증을 자아 내(려 하)고 있는데요, 물론 이것은 LG의 신제품 발표에 관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많은 분들이 쉽게 예상하시듯 이 날 스마트폰 G5가 발표될 것이 매우 유력합니다. 초대장에 안내된 이벤트 일자는 2월 21일, 장소는 바르셀로나입니다.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시계 최고의 모바일 쇼인 MWC(Mobile World Congress)가 올해 2월 22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맞춰 신제품 발표로 붐 업을 하려는 의도일 것입니다. G3의 큰 성공 후 후속작 G4는 기록적인 실패와 외면을 받았는데요 국내 시장..
시작점으로 다시 돌아 왔다고 할까요, 후지필름 프리미엄 X의 '뿌리'이자 4년여의 시간동안 쭉 최고의 프리미엄 X 카메라였던 X-Pro1의 후속 제품 공개가 임박했습니다. X-Pro2는 레트로 스타일과 뛰어난 이미지로 후지필름이 몰고온 돌풍이 미풍이 되었다고 평가받던 시기에 구원 투수로 등장하게 됐습니다. 2016년 1월 15일 정식 발표 예정인 X-Pro2에 대한 정보가 속속 공개되는 가운데, 최근 X-Pro2의 공식 프로모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함께 발표될 또 다른 X 시리즈 X-E2와 X70의 영상까지 신제품 정보가 미리 쏟아져 나왔네요. 역시나 가장 기대를 받는 것은 4년만의 신제품 X-Pro2입니다. 하이브리드 뷰파인더의 매력을 알아버린 사용자라면 X-Pro1 이후의 어떤 X 시리즈에도 큰 감흥..
침사추이와 몽콕 야시장의 유혹을 뿌리치고 다시 발길을 돌려 센트럴로 향하며 든 생각은 '소호가 기대보다 못하면 정말 화가 날 것 같다!' 였습니다. 그래도 홍콩에 왔는데, 게다가 첫 여행인데 친구들이 그렇게 사진을 보내며 자랑했던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는 한 번 밟아봐야 하지 않겠냐, 소호도 한 번 걷고 그 에그 타르트도 한 번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며 돌아섰거든요. 그래도 다들 좋은 기억으로 이야기해 준 곳이니 제 기대만큼을 하겠지 하며 센트럴을 지나 소호까지 쭉 걸었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도시 홍콩은 조금만 여유를 두면 주요 관광 스폿을 걸어서 이동할 수도 있더군요. 물론 시간보다 체력이 관건이지만. 사실은 쭉 걸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시내 일부 지역에서 운행 한다는 트램을 타고 싶어서 역을 찾았는데..
벌써 2년여가 됐습니다. 평소 눈여겨 봤던 가죽 백 제조사 루치카를 통해 조금은 색다른 사첼백을 구매했었죠 (http://mistyfriday.tistory.com/1767) 합리적인 가격에 퀄리티에 신경 쓴 가죽 선택으로 당시에 막 붐업이 된 브랜드였고, 제가 구매한 이 manish 사첼백은 아쉽게도 그리 많은 인기를 얻지 못했는지 지금은 구매할 수가 없습니다.그래도 제가 원하던 전통적인 디자인에 내구성 좋은 슈렁큰 레더라 그동안 많은 가방들이 제 손을 거치며 낡고 찢어져 버릴 동안에 변함없이 제 옷장 한켠을 차지했습니다. 가죽 가방의 매력이 그렇듯, 2년여의 시간을 사용하면서 슈렁큰 레더 곳곳은 낡아가며 멋스러워졌습니다.하지만 그러면서 작은 문제가 곳곳에 생겨 수선을 의뢰 했습니다. '아직 살아있어 ..
[캐논EF 35mm F/2 IS USM] #4 광각 단렌즈를 더욱 가치있게 만든 손떨림 보정 IS
2016. 1. 11.
많은 분들이 그렇듯 저도 이 사무방 렌즈 발표 당시 손떨림 보정 장치 IS가 탑재된 것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광각에 해당하는 35mm 초점거리는 50mm 혹은 그 이상의 표준, 망원 촬영에서 상대적으로 손떨림에 대한 우려가 적기 때문입니다. 풍경 촬영 빈도가 높은 광각 촬영의 특성을 고려하면 야간 촬영이 아닌 이상 셔터 속도의 확보도 그리 어렵지 않으니 오히려 원경 사진의 심도와 주변부 화질 등의 이유로 손떨림 보정보다는 F5.6 혹은 F8.0 이상의 높은 조리개 값에서의 해상력이 제게는 광각 렌즈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런 제 시선에서 이 렌즈의 손떨림 보정 장치 IS는 컴팩트한 크기, 고화질이 장점인 광각 단렌즈를 쓸데 없이 크고 비싸게 만드는 천덕 꾸러기 인상이 강..
- 1963년 발매된 필름 카메라 PEN-F - 작년부터 부쩍 관심을 갖게 된 올림푸스 카메라, E-M5 Mark II와 E-M10 Mark II로 일년의 절반 가까이를 촬영 하면서 디자인과 휴대성, 가벼운 블로깅 용도의 촬영으로 무척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데요, 특히나 작고 성능 좋은 17mm F1.8 단렌즈와의 조합을 가장 좋아합니다. 2015년 두 개의 신제품으로 OM-D 라인업에 바짝 힘을 실었던 올림푸스에서 2016년 다시 'PEN'을 화두로 던질 것 같습니다. 올림푸스의 신제품 발매 소식이 이곳 저곳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미 해외 제품 인증 소식도 있으니 새로운 디지털 PEN 카메라가 나오는 것은 기정사실화 된 것 같습니다. 신제품 출시가 확실해 졌으니 이제 관심은 발매일과 제품의 디자인,..
홍콩에서의 마지막 밤, 이대로 그냥 보낼 셈이야? 제 첫 홍콩 여행의 주무대(?)였던 홍콩 오션파크, 넵튠스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식사를 마치고 출구까지 걸어 내려오니 둘째날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2박 3일간의 아주 짧은 시간, 대규모 테마 파크인 오션파크를 모두 둘러 보려다 보니 일정이 촘촘해질 수 밖에 없었고 둘째날 일정을 마치고 나니 마치 오늘 홍콩에 와서 내일 아침에 집에 가야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정신없이 흐른 이틀간의 여행을 마무리하며 숙소로 돌아갈까 하다가 문득 이 오션파크만 보고 돌아가기엔 제 첫 홍콩 여행이 너무 아쉬워 택시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침사추이로 가는 스타 페리 선착장으로. 택시 안에서 본 화려한 도시 밤풍경은 홍콩의 대표적인 핫스폿으로 향하는 제 맘을 더욱 설레게 했습니다. ..
"Small size, Big Adventure" 새로운 하이엔드 카메라 DMC-TZ100에 덧붙인 파나소닉의 수식어는 모처럼 가슴에 와 닿습니다. 여행을 더욱 간편하고 즐겁게 그리고 과감하게 해 줄 작은 카메라를 여전히 찾아 헤매고 있는 제 고민을 적절히 때렸기 때문일까요? 파나소닉은 CES 2016을 통해 새로운 카메라와 렌즈를 선보였습니다. 마이크로 포서드 마운트의 새로운 장망원 줌렌즈 LEICA DG VARIO-ELMAR 100-400mm F4.0-5.6 ASPH. Telephoto-Zoom 렌즈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망원 촬영을 즐기지 않는 저는 루믹스 브랜드로 새롭게 나온 하이엔드 카메라 TZ100에 가장 큰 흥미가 생겼습니다. 소니 RX100 시리즈와 니콘1 시리즈, 캐논 G5X 등 ..
첫 홍콩여행 그리고 첫날밤, 비행기는 '이것이 실전이다'라며 뒤집힐 듯 흔들렸고 저는 처음으로 이대로 소멸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4시간의 비행은 10시간의 모스크바 비행시간보다 길게 느껴졌고 도착하니 꽤 많은 비가 내려 첫 날은 그리 즐겁지 않았던 기억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친절한 현지 사람들과 함께 좋은 레스토랑에서 즐거운 저녁 식사를 했고 사라질뻔 했던 홍콩 여행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다시 차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녁 식사 후 숙소에 들어가기 전 짧은 자유시간 동안 저는 그 동안 궁금했던 홍콩의 거리 풍경을 경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저는 길에 떨어진 풍경을 가장 좋아하나 봅니다. - 그 날 홍콩에는 비가 참 많이 왔습니다 - 비가 무척 많이 내리던 홍콩 첫날밤, 홍콩 타임스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