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EF 35mm F/2 IS USM] #4 광각 단렌즈를 더욱 가치있게 만든 손떨림 보정 IS
2016. 1. 11.
많은 분들이 그렇듯 저도 이 사무방 렌즈 발표 당시 손떨림 보정 장치 IS가 탑재된 것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광각에 해당하는 35mm 초점거리는 50mm 혹은 그 이상의 표준, 망원 촬영에서 상대적으로 손떨림에 대한 우려가 적기 때문입니다. 풍경 촬영 빈도가 높은 광각 촬영의 특성을 고려하면 야간 촬영이 아닌 이상 셔터 속도의 확보도 그리 어렵지 않으니 오히려 원경 사진의 심도와 주변부 화질 등의 이유로 손떨림 보정보다는 F5.6 혹은 F8.0 이상의 높은 조리개 값에서의 해상력이 제게는 광각 렌즈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런 제 시선에서 이 렌즈의 손떨림 보정 장치 IS는 컴팩트한 크기, 고화질이 장점인 광각 단렌즈를 쓸데 없이 크고 비싸게 만드는 천덕 꾸러기 인상이 강..
- 1963년 발매된 필름 카메라 PEN-F - 작년부터 부쩍 관심을 갖게 된 올림푸스 카메라, E-M5 Mark II와 E-M10 Mark II로 일년의 절반 가까이를 촬영 하면서 디자인과 휴대성, 가벼운 블로깅 용도의 촬영으로 무척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데요, 특히나 작고 성능 좋은 17mm F1.8 단렌즈와의 조합을 가장 좋아합니다. 2015년 두 개의 신제품으로 OM-D 라인업에 바짝 힘을 실었던 올림푸스에서 2016년 다시 'PEN'을 화두로 던질 것 같습니다. 올림푸스의 신제품 발매 소식이 이곳 저곳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미 해외 제품 인증 소식도 있으니 새로운 디지털 PEN 카메라가 나오는 것은 기정사실화 된 것 같습니다. 신제품 출시가 확실해 졌으니 이제 관심은 발매일과 제품의 디자인,..
홍콩에서의 마지막 밤, 이대로 그냥 보낼 셈이야? 제 첫 홍콩 여행의 주무대(?)였던 홍콩 오션파크, 넵튠스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식사를 마치고 출구까지 걸어 내려오니 둘째날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2박 3일간의 아주 짧은 시간, 대규모 테마 파크인 오션파크를 모두 둘러 보려다 보니 일정이 촘촘해질 수 밖에 없었고 둘째날 일정을 마치고 나니 마치 오늘 홍콩에 와서 내일 아침에 집에 가야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정신없이 흐른 이틀간의 여행을 마무리하며 숙소로 돌아갈까 하다가 문득 이 오션파크만 보고 돌아가기엔 제 첫 홍콩 여행이 너무 아쉬워 택시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침사추이로 가는 스타 페리 선착장으로. 택시 안에서 본 화려한 도시 밤풍경은 홍콩의 대표적인 핫스폿으로 향하는 제 맘을 더욱 설레게 했습니다. ..
"Small size, Big Adventure" 새로운 하이엔드 카메라 DMC-TZ100에 덧붙인 파나소닉의 수식어는 모처럼 가슴에 와 닿습니다. 여행을 더욱 간편하고 즐겁게 그리고 과감하게 해 줄 작은 카메라를 여전히 찾아 헤매고 있는 제 고민을 적절히 때렸기 때문일까요? 파나소닉은 CES 2016을 통해 새로운 카메라와 렌즈를 선보였습니다. 마이크로 포서드 마운트의 새로운 장망원 줌렌즈 LEICA DG VARIO-ELMAR 100-400mm F4.0-5.6 ASPH. Telephoto-Zoom 렌즈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망원 촬영을 즐기지 않는 저는 루믹스 브랜드로 새롭게 나온 하이엔드 카메라 TZ100에 가장 큰 흥미가 생겼습니다. 소니 RX100 시리즈와 니콘1 시리즈, 캐논 G5X 등 ..
첫 홍콩여행 그리고 첫날밤, 비행기는 '이것이 실전이다'라며 뒤집힐 듯 흔들렸고 저는 처음으로 이대로 소멸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4시간의 비행은 10시간의 모스크바 비행시간보다 길게 느껴졌고 도착하니 꽤 많은 비가 내려 첫 날은 그리 즐겁지 않았던 기억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친절한 현지 사람들과 함께 좋은 레스토랑에서 즐거운 저녁 식사를 했고 사라질뻔 했던 홍콩 여행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다시 차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녁 식사 후 숙소에 들어가기 전 짧은 자유시간 동안 저는 그 동안 궁금했던 홍콩의 거리 풍경을 경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저는 길에 떨어진 풍경을 가장 좋아하나 봅니다. - 그 날 홍콩에는 비가 참 많이 왔습니다 - 비가 무척 많이 내리던 홍콩 첫날밤, 홍콩 타임스퀘..
특유의 세련미, 폴 스미스 Navy And Lavender Bold Stripe 니트 넥타이
2016. 1. 10.
유난히 이 브랜드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면세점 사이트 검색창에 이 할아버지 이름을 입력하곤 합니다.책상 위를 보니 크고 작은 아이템들이 꽤 있습니다. 지갑부터 노트북 케이스, 노트와 향수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 모습을 눈여겨 본 짝꿍이 놀라운 새해 선물을 건넸습니다. 이보게, 참으로 고맙소. 폴 스미스의 니트 넥타이입니다. 사실 넥타이를 좋아하긴 하지만 자주 맬 일이 없는데 그래서 더 유용하고 감동적인 선물입니다. 사실 이런 자주 하지 않는 아이템은 제가 잘 사지 않게 되잖아요.일반 실크 넥타이보다 조금 더 캐주얼하고 편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니트 짜임의 실크 넥타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반 타이보다 조금 더 젊은 느낌을 줘서 더 좋아합니다. 가지고 있는 넥타이도 니트 넥타이가 훨씬 많습니다...
겨울 홍콩여행 - #14 홍콩 타임스퀘어 Pak Loh Chiu Chow 레스토랑에서의 디너
2016. 1. 10.
뒤늦게 떠올려보는 이 특별한 저녁 식사는 4시간의 힘든 비행 후 폭우까지 만난 지난 홍콩여행의 첫 식사였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은 하루의 모든 고난(?)을 날려줄 만큼 멋졌습니다. 본격적인 홍콩 오션파크 관람을 앞둔 여행 첫날 밤, 홍콩의 대표적인 번화가 중 하나인 코즈웨이 베이의 타임스퀘어 내에 위치한 Pak Loh Chiu Chow 레스토랑에서 정통 홍콩식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 폭우가 내리던 여행 첫날밤 - http://www.pakloh.com 타임스퀘어 내에 위치한 Pak Loh Chiu Chow 레스토랑은 웹사이트를 찾아보니 바로 근처에 본점이 있네요. 타임스퀘어점은 위치 검색이 되지 않아 지도는 홈페이지에 표시된 본점의 것으로 첨부했습니다. 동석한 현지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가장 홍콩스..
LG 포터블 스피커 NP5550의 두번째 포스팅, 성능과 활용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처음 이 제품을 받은 후 외형과 스마트폰 무선 연결 등을 해 보았고, 주로 잠들기 전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듣는 용도로 사용 중입니다. 스마트폰의 내장 스피커보다 음질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베이스 음이 풍부해서 취침용으로 사용하기 무척 좋습니다. 침대 옆 작은 탁자에 올려놓기 좋은 작은 크기와 깔끔한 디자인도 만족중입니다. 하지만 역시 이 제품은 '포터블'에 초점을 맞춘 스피커입니다. 같은 시리즈 제품인 NP7550보다 크기와 무게를 줄여 가방에 조금 더 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했고 배터리 성능 역시 9시간에서 14시간으로 향상됐습니다. NP7550이 이동이 용이한 무선 스피커라고 한다면 그보다 작은 NP5550은 진..
덥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그래서 더 갈 생각을 안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가 아직도 동남아 여행에 그리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더위를 무척 많이 타는 저는 차라리 영하 20도의 모스크바를 가지 더운 곳은 정말 가고 싶지 않습니다. 골목골목 돌아다니는 것이 제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인데 날이 더우면 이게 힘드니까요. 실내에 있느니 말 잘 통하고 편한 서울에서 노는 게 낫습니다. 남쪽에 위치한 섬나라 홍콩 역시 덥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12월에 갑자기 일정이 정해지고 나서 이 곳의 기후며 분위기, 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급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다행히 먼저 다녀온 여러 분들께서 12월은 홍콩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는 말씀을 하셨고 그..
홍콩 오션 파크의 숨겨진 즐거움 셋 겨울 홍콩 여행, 벌써 열 네번째 포스팅입니다. 이번에는 조금 가볍게 이틀간 오션 파크를 관람하며 발견한 '깨알 재미'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겨울 홍콩 여행에서 오션 파크를 찾는다면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2월까지 이어지는 만화경 축제의 굵직굵직한 행사들이나 화려하게 장식된 시설들, 대규모의 그랜드 아쿠아리움,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스릴 마운틴 등 즐길 것이 많지만 그런 큰 즐거움 사이사이에 끼워넣기 좋은 작지만 알찬 경험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짧은 시간동안 제가 발견한 것은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페이스 프린팅과 오랜만에 동심을 떠올려보는 만화경 만들기, 그리고 다시 철저하게 어른으로 돌아오는 쇼핑 타임입니다. 첫번째로 소개할 페이스 프린팅은 겨울 축..
즐길거리 많은 홍콩 오션 파크의 서밋(The Summit) 지역. 그 중에서도 가장 특별했던 경험을 꼽는다면 역시 펭귄과 함께 종종걸음을 걷고 함께 사진을 찍었던 폴라 어드벤처의 펭귄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비록 장갑 때문에 그 촉감을 직접 느낄 수는 없었지만 손 끝에 전해지는 펭귄의 묵직하고 매끈한 털과 가까이 서니 생각보다도 큰 덩치. 그리고 혹 귀하신 몸의 발이라도 밟을까 연신 조심했던 몇 분간의 강렬한 만남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혹 잘못 보였다가 긴 부리로 쪼이기라도 할까봐 걱정도 했었죠. 극지방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남극 북극 어드벤처 홍콩 오션 파크의 서밋 지역에는 남극과 북극 등 극지방에 사는 펭귄이며 바다코끼리, 북극 여우를 관람할 수 있는 폴라 어드벤처가 있습니다. 놀이기구가 있는 ..
홍콩 음식, 괜히 걱정했어요. 다 맛있더라고요. 기름진 중화권 음식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서인지 홍콩 여행에서 가장 걱정한 것은 다름아닌 음식이었습니다. 동서양 문화가 혼재된 홍콩의 음식이 중국 본토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들었으면서도 못내 불안하더라고요. 쌀 구경하기도 힘든 러시아나 유럽에 갈 때도 이렇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다녀와서 홍콩 이야기를 포스팅하다보니 걱정과 달리 홍콩 음식이 꽤나 맛있었나 봅니다. 오션 파크에서 방문했던 레스토랑 후기를 빠지지 않고 모두 남기는 것을 보니 말이에요. 이번에 소개하는 식당은 그 중 단연 가장 가장 만족스러웠던 곳입니다. 뷰와 음식 모두 다른 두 레스토랑보다 좋았습니다. 홍콩 오션 파크의 꼭대기 서밋(The Summit)의 케이블카 역 옆에 위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