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여행 in 모스크바 - 1. 미친 여행의 시작, 모스크바로 떠나는 날.
2015. 2. 19.
출국, 미지의 땅으로 떠나는 날. 누구나 일생에 한 번쯤 미친 짓을 하곤 합니다. 일 년, 아니 며칠만 지나도 ‘대체 내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지?’라며 뒤통수가 뜨끔해질 그런 '실수 아닌 실수’들이요. 2015년의 첫 월요일, 그야말로 새해 벽두부터 떠난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이 돌이켜보면 아마 제 33년 인생에서 가장 미친 짓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누구나 꿈꾸던 유럽 여행마저 어렴풋한 목표로 삼고 있던 제가, 살아 생전 밟게 될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던 땅으로 떠나게 된거죠. 얼마나 몰랐으면 러시아는 일년 내내 눈에 덮여 불곰과 눈싸움 하는 곳인 줄 알았다니까요. - 오늘도 러시아는 평화롭습니다 - - 내가 지금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건지 - 어쨌든 이번 여행의 행선지는 비행기로 아홉시간을 꼬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