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기 직전, 아마도 몇년만에 가장 무더웠던 6월의 일요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 여성비치발리볼대회.
화창한 날씨에 찌는 듯한 더위.
타는 듯한 더위에도 선수들의 열정은 더욱 타오릅니다.
3,4위전을 준비하는 선수들.
파이팅을 다짐하는 양팀 선수들.
그리고 더운 날씨에도 몰려든 사람들과 수많은 카메라.
이제 시작합니다-
한 점, 한 점 날때마다 이어지는 환호.
그리고 한순간의 아쉬움.
국적도 다르지만 승부와 상관없이 서로를 응원해주는 선수들.
살이 타는 듯한 햇살에도 과감하게 뛰어오르는 선수들과
진행요원들도 많이 힘들어 보이는 뒷모습.
강력한 스파이크와 블로킹이 있고,
차마 받아내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
마지막 점수가 날 때까지 서로를 믿고 응원한다.
이번에도 한 점 내자.
잘했어!
한 점 더!
이번엔 우리 차례다.
아쉽게 받아내지 못한 공.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
받아랏.
양보할 수 없다.
떨어지는 공 하나도 혼신의 힘으로 받아낸다.
이길 수 있을까.
마지막 스파이크를 내리 꽂다.
이겼다..
우리가 이겼다.
하지만,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타는 듯한 날씨보다 뜨거운 열정이 가득했던 여름날 한강의 추억.
타는 듯한 날씨보다 뜨거운 열정이 가득했던 여름날 한강의 추억.
20100619, @ 한강공원
2011
FIVB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서울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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