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찍고 예쁘게 나오는 사진.'을 표방하는 올림푸스의 PEN시리즈,
마이크로 포서드의 첫 모델 E-P1이 발표될 때의 그 신선한 충격을 아직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시리즈마다 개성있는 기능과 탄탄한 기본기로 사랑을 받고있는 펜 시리즈가 벌써 세번째 메이저 모델이 나왔습니다.
30일 올림푸스에서 PEN시리즈의 상급 모델인 E-P시리즈의 차기작 E-P3와
라이트 유저를 위한 E-PL시리즈의 최신 E-PL3,
그리고 새로운 라인업으로 기존 하이엔드 컴팩트 디카 영역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진 엔트리급 PEN MINI, E-PM1을 정식 발표했습니다.
출시때마다 미러리스 카메라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PEN시리즈의 메인모델격인 E-P 시리즈의 최신작과 더불어,
그간 E-P와 E-PL 두가지 라인업으로 시장을 공략했던 전략을 바꿔, 좀 더 편한 것을 찾는 유저들을 위한 E-PM라인까지.
어엿한 3종류의 라인업으로 미러리스의 선두주자격으로, 혹은 장차 DSLR시장과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E-P3
E-P시리즈의 메인모델인 E-P3은 '옆그레이드'의 오명을 들었던 E-P2에 비해 여러가지 면에서 많은 변화를 꾀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AF속도를 가진 미러리스 카메라'라고 자신을 소개한 E-P3는
새로 개발된 FAST(Frequency Acceleration Sensor Technology)이라는 컨트라스트 AF 시스템을 채용, DSLR에서 사용하는 위상차 AF방식보다도 빠르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전 E-P2와는 달리 기존 다이얼이 있던 부분에 팝업 내장 플래쉬를 탑재, 그립부는 교체가 가능하도록 한 점이 눈에 띕니다.
한층 발전한 TRUEPIC엔진으로 최고감도 12,800의 고감도를 실현했고 1080i의 FULL HD 동영상, 새로운 아트필터와 후면 LCD가 AMOLED로 바뀐 점 등을 보면
E-P3가 PEN시리즈의 플래그쉽 모델로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기존의 11점 AF포인터를 35포인트로 더욱 세분화해서 세세한 초점의 아쉬움을 해소한 것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예뻐서 산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복고풍과 최신 테크놀러지를 적절히 조합한 PEN의 고유 디자인은 그대로 가져간 점이 반가움 혹은 아쉬움이 될 수 있겠네요.
E-PL3
플래그쉽격인 E-P3와는 달리 비교적 가볍게 포서드 규격의 고화질을 즐기고 싶은 유저들을 위한 E-PL라인업도 E-PL3에서 많은 변화를 꾀했습니다.
첫번째가 디자인으로 E-P시리즈에서 부품 몇개를 뺀 듯한 뭔가 비어보이는 디자인은 이번에 완전히 변신하여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직선형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E-P시리즈와 차별화를 두면서 E-PL3의 주 이용층인 여성 유저들을 위한 변신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E-P3와 같은 센서와 이미지 프로세서를 사용, 사진 결과물에 있어서는 차별을 두지 않는 점이 만족스러운 점이네요.
또한 PEN시리즈 최초로 틸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해서 취향에 따라서는 E-P3보다 더 만족하며 쓸 수 있는 유저들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230만 화소의 사진과 1920X1080의 동영상을 담을 수 있으며, 초당 5.5매의 연사를 지원합니다.
E-PM1
새롭게 추가된 라인업 PEN-MINI는 수동기능을 잘 사용하지 않지만, 컴팩트 디지털카메라의 화질과 심도 표현에는 아쉬움을 느끼는 엔트리 유저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보입니다.
그야말로 'POINT & SHOOT' 카메라의 컨셉에 충실한 디자인과 버튼 배치를 보이고 있으며, 컴팩트 카메라에 맞먹는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합니다.
E-PL3와 닮은 매끈한 디자인 을 기본으로 틸트 디스플레이와 내장 팝업 플래쉬를 제거한 염가형 모델입니다.
하지만 E-P3, E-PL3와 같은 센서와 그래픽 엔진으로 역시 사진에서는 차별을 두지 않았네요.
그 어떤 미러리스 카메라보다 작고 가벼우면서 마이크로포서드의 고화질과 렌즈교환식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실속형 제품이 되겠습니다.
여성 유저들에게 특히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그에 맞춰 퍼플, 핑크, 브라운 등 다양한 컬러를 출시하는 점이 PEN MINI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이 되겠네요.
파나소닉, 소니, 삼성 등의 미러리스 카메라 경쟁에서 선발주자로서 비교적 성공적인 이슈메이킹과 판매를 보이고 있는 올림푸스 PEN 시리즈의 최신작이
더욱 다양해진 라인업으로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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