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새 케이스가 생겼습니다. 아이폰 17 프로 구매 후 벌써 서너 개 케이스를 구매했지만 이 케이스는 그동안 썼던 것들과 디자인부터 완전히 달라요. 거기에 일반 케이스에 없는 새로운 기능들도 있어서 더더욱 흥미가 갑니다. 이번에 새롭게 알게된 브랜드 올루무(Aulumu)의 프로스트 케이스입니다.
제품 특징

저는 이번 케이스로 처음 알게 됐지만 해외에선 스마트폰용 액세서리로 제법 이름이 알려졌다고 합니다. 독창적인 어반 테크 스타일로 2025 레드닷 어워드에서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고 해요. 실제로 제가 받은 케이스도 미래 지향적 또는 공대 감성 자극하는 모양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모양에만 신경 쓴 것이 아니라 실제 스마트폰 사용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기능들이 있습니다. 아래는 케이스의 특징입니다.
- CoolHyper 발열 제어 기술
- 온도 실시간 모니터링 / 표시
- 카메라 보호
- TPU, Aluminum 소재, 변색 방지 구조
- 맥세이프 자석 내장
- 카메라 컨트롤 터치 조작 지원
- 무게 47g(아이폰 17프로), 53g(아이폰 17 프로 맥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프로스트 케이스는 스마트폰 발열을 관리하는 데 특화돼 있습니다. 자체 쿨링 시스템으로 스마트폰에서 발생한 열을 빠르게 방출하고 현재 상태를 표시하는 장치도 갖춰 놓았습니다. 옆면과 뒷면, 튀어나온 카메라까지 기기 전체를 감싸는 기본적인 역할에도 충실하고요. 맥세이프 자석을 내장해 관련 액세서리도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색상은 투명 그레이, 투명 화이트 두가지입니다. 뒷면과 옆면이 반투명한 색이라 차이가 크진 않습니다. 스마트폰의 컬러에 따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봐야겠어요.

이 외에도 휴대성에 특화된 아라미드 케이스, 충격 완화 설계를 갖춘 쇼크프루프 케이스, 러기드 아웃도어 케이스 등 다양한 스타일의 케이스가 있습니다. 디자인과 용도에 맞춰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국내 총판을 통해 편하게 구매할 수 있고요.
https://smartstore.naver.com/ankihouse/products/12425942426
레드닷 어워드 수상! 올루무 A17 프로스트 아이폰17 케이스. 한국총판 정품으로 슬림한 디자인과
레드닷 어워드 수상! 올루무 A17 프로스트 아이폰17 케이스. 한국총판 정품으로 슬림한 디자인과 쇼크프루프 충격 방지 기능을 모두 갖췄습니다.
smartstore.naver.com
패키지 & 디자인

케이스는 검은색 종이 상자에 담겨 있습니다. 재생지를 사용한 환경 친화적인 패키징입니다.


포장을 열면 바로 케이스가 보이는 간결한 구성입니다. 제가 사용 중인 케이스 색상은 투명 그레이입니다. 상자 때문에 검은색 케이스처럼 보이지만 카메라 섬 주변과 맥세이프 자석 쪽을 빼면 반투명한 TPU 소재로 돼 있습니다.



케이스는 복잡한 첫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케이스를 받자마자 여러 도형과 패턴, 글자들을 하나씩 들여다 보며 쓰임새를 추측해 봤습니다.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아리송한 것들도 있어요. 다행인 것은 그 많은 것들이 꽤 괜찮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맥세이프 자석 주변을 마치 LP처럼 디자인한 것, 배경의 독특한 패턴이 카메라 섬 부분의 디자인과 부드럽게 이어지는 것이 특히 마음에 듭니다. 온도 제어와 카메라 컨트롤 버튼쪽에 적힌 자칫 난잡할 수 있는 설명들도 어색하지 않아요.


테두리를 가리는 부분 역시 다양한 소재로 돼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뒷면과 같은 반투명 TPU 소재고 버튼과 카메라 컨트롤 조작부에는 다른 소재를 덧대 놓았어요. 볼륨 버튼 아랫쪽에는 브랜드 로고가 각인돼 있습니다.


사용 중인 아이폰 17 프로 실버 모델에 결합해 봤습니다. 투명 그레이 색이 실버 모델 위에 씌워지니 중간 톤의 그레이로 보입니다. 예전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밝은 실버 컬러를 강조하고 싶다면 투명 화이트 컬러를 선택해도 좋겠습니다.

세 개의 카메라, 플래시와 라이다 센서 등 아이폰의 요소들이 더해지니 케이스 외형이 사뭇 달라졌습니다. 밀도가 더 높아졌달까요. 카메라 섬 부분의 컷팅은 실제 제품에 결합해 놓으니 휑하게 뚫어놓은 것보다 더 좋아 보입니다. 컷팅된 모양도 마음에 들고요. 플래시와 마이크 사용에 지장이 없도록 제 위치에 홈이 뚫려 있는 것은 물론이고 발열을 제어하기 위해 타공을 해 놓은 것도 인상적입니다.


촉감은 상당히 매끄럽습니다. 사람에 따라 미끄럽다고 느낄 정도로요. TPU 소재에 양면 라미네이트 IMD 공정이 더해져 스크래치에 대한 내구성이 높고 변색도 쉽게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맥세이프 자석과 각 버튼 위치를 글자와 도형으로 표시해 둔 것도 재미있는데 흰색으로 보이는 부분에 야광 도료가 도포돼 있다고 해요. 어두운 곳에서 케이스를 찾고 사용하기 수월하게 합니다.


전면부는 테두리의 색상으로 인상이 결정됩니다. 그레이 색상이 더해지니 정말로 스페이스 그레이 아이폰을 쥔 것 같네요.


볼륨 버튼, 액션 버튼, 전원 버튼부는 별도로 처리했습니다. 누르기 쉽도록 볼륨 있는 버튼을 덧대 놓았고 표면 질감도 거칠거칠한 편이라 미끄러질 우려 없이 쾌적합니다.


테두리는 아이폰의 화면보다 높게 설계됐습니다. 충격으로부터 화면을 보호하는 용도겠죠. 부드러운 소재라 강화유리를 붙인 상태에서도 케이스를 체결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하단부 역시 USB C 포트와 스피커, 마이크 위치에 정확히 맞춰 디자인 됐습니다. 이음새 부분의 걸림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케이스를 쥘 때 이물감이 없습니다. 마감은 가격을 고려해도 좋은 수준입니다.





카메라 컨트롤

아이폰의 카메라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터라 카메라 컨트롤 부분의 마감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 부분을 휑하게 뚫어놓은 케이스는 가급적 구매하지 않는 편이고 버튼을 덧대 놓았다면 정품 케이스와 조작감을 비교해 봅니다. 올루무 프로스트 케이스의 카메라 컨트롤 부분은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버튼을 누르는 촉감이 확실한 것, 주변부에 거슬한 질감의 소재를 덧대서 미끄러지지 않게 한 것은 장점입니다. 버튼을 쓸어 넘겨 노출값과 줌을 조작하는 터치 조작은 정품 대비 정확도가 조금 떨어집니다.

다행히 저는 카메라 컨트롤을 주로 촬영 버튼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올루무 케이스의 조작에 큰 불편함을 느끼진 않있습니다. 종종 설정값을 변경할 때도 조작감이 정품 대비 7-80% 수준은 되고요.
쿨링 시스템 & 온도 모니터링

프로스트 케이스의 핵심 기능입니다. 케이스 내부엔 스마트폰에서 발생한 열을 빠르게 방출하는 쿨링 시스템이 탑재돼 있습니다. 카메라 섬 부근의 알루미늄 소재와 내장된 열 전달 장치, 통기구 등이 그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이는 스마트폰 성능 저하, 배터리 소모와도 관련이 있으니 카메라 사용 빈도가 높은 제게는 좋은 장치입니다.


거기에 더해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해 놓았습니다. CPU 쿨링 홀 옆에 있는 빨간색 점이 그것입니다. 이것이 온도에 따라 색이 바뀌면서 스마트폰의 상태를 알리는 것입니다.



실제로 스마트폰에 부하를 걸어 테스트 해 보니 빨간색에서 주황색, 노란색으로 색이 변했습니다. 제조사 설명에 따르면 기본 상태는 빨간색, 40도 내외에선 주황색, 45도를 넘기면 노란색으로 표시된다고 합니다. 노란색이면 스마트폰 사용 또는 충전을 잠시 중단하거나 발열을 유발하는 주변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좋겠죠. 지금 쓰고 있는 아이포 17 프로는 방열 설계가 잘 돼 있지만 발열 이슈가 있는 아이폰 15, 16 프로 시리즈에서는 이 장치가 꽤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버튼 조작감, 스마트폰 사용에 도움이 되는 발열 관련 기능들까지. 재주가 많은 케이스입니다. 그동안 썼던 케이스와는 다른 결이라 마음에 들어요. 빨간색 점 때문에 라이카 카메라와도 잘 어울려서 사진 많이 찍고 싶은 날에 챙기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