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 부착식 충전 시스템인 맥세이프가 아이폰, 에어팟 시리즈에 적용되면서 관련 액세서리가 활발히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 중 급성장하고 있는 카테고리가 충전 스탠드입니다. 가정, 회사 어디든 두면 필요할 때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액세서리로 편의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케이블을 찾아 USB 포트에 맞춰 끼우는 수고도, 무선 충전기의 코일에 정확한 위치를 맞추는 번거로움도 없으니까요. 저도 개인 공간마다 하나씩 둘 정도로 좋아하는 제품군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할 제품은 앤커에서 출시한 맥세이프 호환 무선 충전기 맥고 마그네틱 2in1 폴더블 무선충전기입니다. 자석 부착식 맥세이프를 지원하면서 최대 두 대의 기기를 무선 충전할 수 있고, 폴더블 구조로 효율을 높인 제품입니다. 제품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2 in 1 충전기라는 이름 답게 두 개의 무선 충전 패드를 탑재했습니다. 마그네틱 충전 패드는 맥세이프 지원 아이폰, 에어팟을 부착해 충전할 수 있고 뒷쪽에 있는 일반 무선 충전 패드는 그 외 대부분의 Qi 무선 충전 지원 기기에 대응합니다. 출력은 마그네틱 패드 7.5W, 일반 무선 패드 5W로 MFI 지원 맥세이프 충전기의 고속 충전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무선 충전기에 마그네틱 결합을 추가한 제품으로 보는 게 맞겠네요. 폴더블 구조로 부피를 줄일 수 있어 휴대용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합니다.
컬러는 블랙, 화이트, 퍼플, 블루 총 네 가지입니다. 제가 사용한 제품은 블루 컬러입니다. 아이폰 13 프로의 시에라 블루 컬러에 맞춰 발매한 것으로 보이네요.
패키지 & 디자인
기존 앤커 제품과 같은 스타일의 화이트-블루 패키지. 충전기 본체, 같은 색상의 USB C to C 케이블 그리고 제품 설명서가 있습니다. 무게가 약 450g으로 크기 대비 묵직합니다. 자석 부착식인 제품 특성 상 제품을 분리할 때 충전기가 딸려 올라오지 않도록 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곧은 원통형의 외형. 상단에 있는 마그네틱 충전 패드를 필요에 따라 접고 펴는 폴더블 방식입니다. 힌지 부분에는 크롬으로 마감했습니다.
상단 충전 패드를 앞쪽으로 당겨 각도를 변경하게 됩니다. 힌지는 고정되는 구간 없이 원하는 각도로 설정할 수 있는 프리 스탑 방식으로 조작이 제법 무거워서 대형 스마트폰도 안정적으로 고정해 줍니다. 제가 사용 중인 아이폰 13 프로 기준으로 흔들림 없이 단단히 고정됐습니다. 각도 조절은 최대 약 60 내외로 충전 스탠드로 사용할 때 고개를 숙이지 않고도 화면 속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그네틱 패드의 각도를 바꾸면 안쪽에 있던 일반 무선 충전 패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총 두 개의 기기를 동시 충전할 수 있는 것이죠. 아이폰을 마그네틱 충전 패드에, 에어팟/스마트 워치 등 소형 제품을 일반 무선 패드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마그네틱 패드 뒷면은 크롬으로 깔끔하게 마감돼 있습니다. 아랫쪽엔 전원 연결을 위한 USB C 포트가 있습니다.
하단에는 제품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무 재질을 덧댔습니다. 최근 앤커 제품들은 기본적인 제품 기능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의 소재 채용, 마감에도 신경을 쓴다는 인상을 줍니다.
맥세이프 충전
전면 마그네틱 충전 패드는 자석 부착식으로 결합됩니다. 맥세이프를 지원하는 아이폰 12,13,14 시리즈 모두에 대응합니다. 물론 각도를 조절해 평평하게 누웠을 때는 자석 부착 없이 일반 Qi 무선 충전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이 시작되면 제품 하단에 있는 LED로 정상적으로 충전이 시작됐음을 알려줍니다. LED 라이트는 몇 초간 켜졌다 꺼집니다.
이전엔 일반적인 스탠드형 무선 충전기를 사용했는데 맥세이프 방식의 장점은 자석으로 폰 중앙부가 고정돼 있기 때문에 폰을 가로/세로로 전환할 때 충전 코일의 위치를 따로 맞출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충전 스탠드의 각도 조절 + 휴대폰 회전을 동시에 활용하면 상당히 자유로운 형태로 감상할 수 있겠습니다.
휴대폰을 충전기에서 분리하지 않고도 모든 알림 확인, 주요 작업이 가능합니다. 가로 화면으로 동영상을 볼 때도 좋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마그네틱 방식의 충전 스탠드와의 비교입니다. 각도가 조절되지 않는 기존 스탠드는 종종 화면을 보기 위해 고개를 숙이거나 아예 분리해야 했습니다. 프레임의 면적이 넓어서 가로로 폰을 회전할 때 카메라 부분이 걸릴 위험도 있고요. 앤커 맥고 충전기는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충전 패드 면적이 작습니다. 사용하면서 이 두 가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듀얼 충전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마그네틱 패드를 접어 충전기의 크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책상 위가 한결 깔끔해질뿐 아니라 여행/나들이용으로 휴대할 때도 부피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됩니다.
자성 역시 충분히 강해서 충전 중 폰이 떨어질 염려가 없습니다. 충전기를 들어 올려도 자성이 충분히 폰을 붙잡고 있고요.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 맥세이프 자석을 내장한 케이스라면 문제가 없지만 두께가 두거운 케이스는 고정이 잘 되지 않으니 케이스를 분리하거나 충전 패드를 평평하게 눕혀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in 1 충전
크기가 작지만 두 개의 기기를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는 2 in 1 무선 충전기입니다. 마그네틱 충전 패드를 기울여 나타나는 안쪽 충전 패드에 Qi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기기를 올려 놓으면 충전이 시작됩니다. 일반적인 무선 충전 패드와 사용법이 같습니다.
에어팟뿐 아니라 Qi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기기라면 무엇이든 충전이 가능합니다. 삼성 버즈 시리즈 등 무선 이어폰 또는 스마트폰도 여기에서 충전할 수 있겠죠. 다만 사진에서 볼 수 있듯 공간이 한정적이라 대화면 스마트폰은 코일의 위치를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일반 충전 패드 동작 역시 제품 하단 LED 램프를 통해 알려줍니다. 제품에 충전 알림 LED가 있다면 간단히 확인할 수 있겠죠. 이런식으로 두 개의 기기를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는 것이 제품의 강점입니다. 무선 이어폰 사용자의 수가 전보다 크게 증가한 만큼 동시 충전 가능한 충전기의 장점은 대단합니다. 생활이 훨씬 편리해지죠. 자기 전에 하나씩 붙여두고 올려두면 끝.
기존 스탠드형 무선 충전기보다 모양이 귀여워서 책상 위에 놓은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필요할 때만 듀얼 충전기로 사용하고 평소에는 앙증맞은 원통형 디자인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요. 충전이 시작되면 켜지는 LED 램프는 기분을 좋게 합니다. MFI 미지원이 아쉽지만 그만큼 가격이 합리적이니 맥세이프 호환 충전기가 필요하신 분들은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https://ankerkorea.com/shop_view/?idx=175
*앤커코리아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