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랜더 VM 렌즈와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A7C 조합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만원대 M-E 어댑터에서는 주변부 컬러 캐스트와 해상력 저하가 심해서 서브 용도에도 무리가 있겠다 싶었는데, 5만원대 7Artisans LM-E 어댑터에선 해당 현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아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뒤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Close Focus 기능까지 갖춘 어댑터임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녹턴 빈티지 라인 50mm F1.5 apsh II 렌즈는 제가 애용하고 있는 보이그랜더 빈티지 라인 렌즈 시리즈의 일원으로 50mm 초점거리와 F1.5의 밝은 조리개 값 등 활용도가 뛰어납니다. 특히 제가 구매한 니켈 버전은 빈티지 디자인의 매력이 극대화 된 제품으로 외형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위 사진은 A7C와 M-E 렌즈 어댑터 조합에 마운트 한 모습인데, A7C 실버 모델의 투 톤 컬러와 그럭저럭 잘 어울립니다. 둘 다 샴페인 골드 계열이라서요.
녹턴 빈티지 라인 50mm F1.5 apsh II 렌즈에 대한 정보는 지난 포스팅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풀 프레임 & 50mm & F1.5
사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익숙한 세 단어. 고화질 이미지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풀 프레임 포맷에 사진의 시작이자 끝으로 여겨지는 50mm 초점거리 그리고 밝은 개방 초점거리까지. A7C와 녹턴 50mm F1.5 렌즈 조합을 들고 사진을 찍다보면 과거 EOS 5D 카메라와 캐논 EF 50mm F1.4 렌즈를 사용할 때가 생각납니다. 이제 그보다 작은 크기, 가벼운 무게로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에 감탄하게 되고요.
F1.5 최대 개방 촬영에서의 얕은 심도. 현행 렌즈다운 초점부 해상력이 기대했던대로입니다. 물론 주변부 광량 저하같은 단점 역시 라이카 M 시리즈에 사용했을 때와 같습니다.
비네팅은 F1.5 최대 개방에서 제법 심하고 조리개 값에 따라 점차 좋아집니다. F2.8과 F4 역시 약간이나마 주변부 광량 차이가 있어요. 주변부 이미지 품질이 중요하다면 가급적 F4 이상의 조리개 값을 설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Close Focus
앞서 울트론 빈티지 라인 35mm F2 asph 렌즈 & A7C 테스트에서도 언급했듯,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를 이용한 서브 조합의 중요한 목적은 '근접 촬영'입니다. 최단 촬영 거리 70cm가 한계인 라이카 M10-D의 단점을 보완해 정물/음식 촬영을 하기 위함인데, 여기에 Close Focus를 지원하는 어댑터를 구매해 기대 이상의 근접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녹턴 50mm F1.5 렌즈 역시 Close Focus 어댑터를 사용해 초점 거리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아래는 렌즈의 기본 사양인 70cm, 어댑터의 Close Focus를 활성화했을 때의 결과물을 비교한 것입니다.
서브 카메라로서 A7C의 용도가 음식/정물 사진과 동영상 등에 집중된 만큼 녹턴 빈티지 라인 50mm F1.5 asph II와의 조합을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렌즈 무게와 크기 때문에 제대로 서지 못하고 앞으로 고꾸라지는 것만 좀 아쉬울 뿐 결과물에서는 소니 50mm 렌즈가 아쉽지 않습니다. 사용할 수록 소니 A7C는 현재 구매할 수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들 중 손에 꼽을만한 제품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