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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아이고 등골이야."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구매해야 할 액세서리 3종(스마트 키보드 폴리오, 애플 펜슬 2세대, 헤드폰 어댑터)


2018년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패드 시리즈 탄생 이래 가장 큰 변화가 이뤄졌습니다. 홈버튼을 삭제하고 베젤을 줄여 전면 대부분을 화면으로 채운 간결한 형태의 태블릿이 되었는데, 외형의 변화가 워낙에 큰지라 이전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와 비교해 놀라운 새 기능이 탑재되지 않았음에도 그 어떤 시리즈보다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티브 잡스가 선보인 최초의 아이패드 이후 가장 구매욕을 자극하는 아이패드입니다. 


큰 변화에 적응하려면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아이패드 프로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된 만큼 이전보다 준비할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선 함께 발표된 액세서리를 통해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의 특징을 짚어보려 합니다. 


그에 앞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에 대한 정보는 이전 포스팅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애플의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iPad Pro), 반가운 변화 & 놀라운 가격



1. 생산성의 핵심,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Smart Keyboard Folio) 


애플이 아이패드를 ‘새로운 형태의 랩톱 컴퓨터’라고 주장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근거입니다. 터치 중심의 태블릿 PC는 키보드 입력에 뚜렷한 한계가 있고, 조작 체계가 직관적인 대신 번거롭습니다.


첫 번째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발표된 스마트 키보드는 문서 작업과 단축키 활용 등을 통해 아이패드에 전무하다시피했던 생산성을 부여했습니다. 그제서야 컴퓨터와 비빌 수 있게 됐죠. 거기에 스마트 커넥터 단자를 통해 아이패드와 직접 연결되는 방식이 기존의 블루투스 키보드에 비해 간편하고 안정적이며, 별도의 배터리도 필요하지 않아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 사용자에게 필수 아이템이 됐습니다. -저는 저렴한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새로운 11인치/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에 맞춰 스마트 키보드 제품이 출시됐습니다. 화면과 베젤 크기에 따라 제품 실루엣 자체가 변했기 때문에 그에 맞춰 리뉴얼 된 것입니다. 물론 단순히 디자인만 다시 한 것은 아니고 작은 개선점이 더해졌습니다. 태블릿의 거치 각도를 두 단계로 조절할 수 있게 됐고, 전면만 덮는 형태에서 전,후면을 모두 보호하는 폴리오 케이스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개선 제품의 가격 인상은 이제 당연한 일이 됐습니다. 기존 스마트 키보드는 10.5인치 모델 기준 149달러였지만, 이번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는 11인치 모델 기준 179달러로 30불이 올랐습니다. 후면 보호 케이스 가격을 더 받겠다는 심산인 건지, 요즘 애플 제품의 가격 책정은 늘 기대, 우려 이상입니다. 


 2. 완전히 새로워진 애플 펜슬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에 맞춰 애플 펜슬도 2세대 제품으로 리뉴얼됐습니다.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가 신제품에 맞춰 디자인을 가다듬고 일부 단점을 보완한 수준이라면 애플 펜슬의 경우에는 아예 all‑new Apple Pencil이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했습니다. 디자인뿐 아니라 연결, 충전 방식, 조작계까지 거의 모든 면에서 변화가 이뤄졌습니다.



새로운 애플 펜슬의 외형은 교체형 펜촉을 제외하면 조립면이 겉으로 보이지 않는 심리스(Seamless) 디자인입니다. 기존 애플 펜슬은 후면 커넥터 부분을 보호하고 여닫을 수 있는 캡이 있었죠. 이번 아이패드는 마치 유니바디 맥북처럼 하나의 소재로 단단하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한쪽 면에 오목하게 홈이 파여 있습니다. 이 부분이 새 애플 펜슬의 핵심입니다.




바로 이 오목한 부분이 아이패드 프로와 맞닿는 부분입니다. 강한 자성을 통해 ‘찰칵’하고 붙으며 이 때 애플 펜슬-아이패드 간 무선 연결, 그리고 무선 충전이 이뤄집니다. 새로운 아이패드가 USB Type C 포트를 채용해 기존 애플 펜슬의 라이트닝 단자가 무용지물이 됐는데, 그에 맞춰 새 애플 펜슬은 연결부터 충전까지 완전 무선 시스템을 채용했습니다. 




더불어 애플 펜슬 본체를 두드리는 더블 탭 동작을 추가했습니다. 더블 탭 동작은 각 앱 별로 다르게 이뤄지는데, 드로잉 앱에서 브러쉬를 교체하거나 이전 작업으로 되돌리는 등의 작업이 가능해집니다. 현재 펜슬 1세대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지우개나 작업 취소 등의 작업을 위해 왼손 조작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번거로웠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보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대로, 그리고 늘 그래왔듯 새로운 애플 펜슬은 기존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1세대 애플 펜슬을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서 사용하는 것 역시 불가능합니다. 신제품을 사용하려면 액세서리도 모두 신제품으로. 애플 다운 정책입니다.  



그렇다고 가격이 그대로냐면 그것도 아니라서, 새 애플 펜슬의 가격은 기존 애플 펜슬보다 30달러가 비싼 129달러입니다. 스마트 키보드와 함께 세트로 구매할 경우 벌써 60불의 가격 인상 효과가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이번 애플 펜슬의 경우 변화의 폭이 워낙 커서 가격 인상이 묘하게 수긍이 되기도 합니다. -자꾸 이해해주면 안 되는데- 



3. USB-C to 3.5mm 헤드폰 잭 어댑터


예상했던 대로 아이패드에도 3.5mm 헤드폰 잭이 제거됐습니다. 아이폰에서 모두 빼 버렸으니 아이패드에 남아있는 게 오히려 어색하죠. 게다가 아이패드의 기본 구성품에는 이어폰도 없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입니다. 그래서 애플은 친절하게도 USB-C 포트를 통해 3.5mm 유선 헤드폰/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도록 어댑터를 발매했습니다. 가격은 9달러. 다른 액세서리 가격을 생각하면 비싼 것은 아니지만 뭔가 지는 기분이 드는 것을 어쩔 수 없습니다.




 그게 싫으면 USB-C 이어폰 또는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를 구매해야죠.


- 어느새 당연히 있어야 하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는 변경된 디자인과 향상된 성능 등을 내세워 가격을 엔트리 모델 기준 약 200달러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1000달러 스마트폰 아이폰 X부터 시작된 고가 정책이 가속도가 붙으며 이제 애플 전 제품으로 확대되는 느낌입니다. 가장 저렴한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Wi-Fi 64GB 모델의 가격이 천 원 모자란 백만 원. 거기에 아이패드 프로 좀 제대로 쓰려면 필요한 필수 액세서리 2종,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와 애플 펜슬을 구매하면 140만원 가량이 필요합니다. 이번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는 말 그대로 Cool 하지만 진입 장벽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높아져 저 같은 사람은 입맛이나 다시며 구형 모델을 끌어안고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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