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 혼자 식사하기 좋은 라멘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신촌 현대백화점 옆에 있는 이찌멘입니다.
이렇게 혼자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되어 있습니다.
건너편 넓은 자리는 2인실이구요.
일본 식당처럼 입구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주문서를 내면 식사를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이 곳의 대표 메뉴인 이찌멘은 나가사끼 짬뽕 메뉴로
주문시 위와 같이 매운 맛 선택과 밥과 반찬 선택, 그리고 칼슘 첨가(?)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이찌멘 세트가 6500원, 1인 메뉴 위주의 소규모 매장 답게 저렴한 편입니다.
저는 첫 날 이 나가사끼 짬뽕을 먹고 반해서 일주일 후 다시 방문을 했는데요
첫번째 방문에는 이렇게 표준 맛에 후리카케 공기밥 메뉴를
두번째 방문에는 역시 표준 맛에 유부초밥을 선택했습니다.
보이는 저 하얀 가루가 칼슘이라고 하더라구요
-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칼슘은 일단 몸에 좋으니 추가하도록 합니다 -
그 동안 홍대와 강남 등 여러 곳의 이름난 라멘집을 찾아다니며 꽤나 높은 기준을 자랑하는 제 입맛에도
이 곳의 나가사끼 짬뽕은 진하고 얼큰한 국물맛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동안 방문했던 일본 라멘집의 진한 돈코츠 국물보다 한국인 입맛에 더 맞는 느낌이랄까요, 얼큰해서 좋았습니다.
숙주와 새우, 오징어 등 내용물도 충실하구요.
재료에서 불 향도 은은하게 나서 가격대비 좋은 음식을 먹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면에서 특별함을 기대했는데, 거기선 조금 아쉬웠습니다.
직접 뽑는 생면이라지만 국물과 조금 따로 노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래도 국물이 워낙 좋아서 비 오는 날이나, 속풀이가 필요한 때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