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카페를 가 보았지만 cafe 1976은 단연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위치와 편안한 분위기, 독서와 작업을 위해 카페를 찾는 이들을 위해 마련된 책장과 어댑터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까지.
이제 일주일에 한 두번은 꼭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위치는 미아 현대백화점 옆
예전엔 장안 예식장이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1층 카페, 2층 뷔페, 웨딩홀을 겸하는 곳입니다.
실내가 넓은 편이라 낮시간에 가면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물론 점심시간에는 근처 아주머니들이 모여 브런치를 즐기기 때문에
조용하게 차나 식사를 즐기기 원하시면 점심 시간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아이 울음소리가... -
실내에는 잡지가 매달 채워지고 있고, 한 쪽 벽에는 책장과 수 많은 책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다른 카페와 다른 점은 만화책도 많아서 부담 없이 보다 갈 수 있다는 점이에요.
거기에 커피 용품과 텀블러, 보온/보냉 병 판매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곳은 직접 빵과 쿠키 등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카운터 앞에 진열된 빵과 쿠키들,
저 중에서 저는 호밀빵을 가장 좋아합니다.
비 오는 날엔 테라스에서 시간을 보내면 정말 좋습니다.
물론 바깥 풍경이 기대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답답한 실내보다 빗소리 들으며 테라스에서 차 마시는 기분이 저는 매우 좋더라구요.
더운 여름이 지나면 주로 저 곳에서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근데 흡연석을 겸하고 있는 곳이라
저같은 비흡연자들에게는 마냥 편하게 있기는 어려운 곳이기도 합니다.
그럴 땐 이렇게 실내/외를 번갈아서 책을 읽기도 하지요
다음은 제가 이 곳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인 브런치 메뉴들-
그 중에서도 제가 베스트로 꼽는 호밀빵 샌드위치 세트입니다.
거친 식감의 호밀빵은 다른 빵보다 건강한 느낌이 들고 토마토와 채소, 치즈를 넣은 샌드위치는 한 끼 식사로 든든합니다.
거기에 리코타 샌드위치도 함께 나와 구성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세트 메뉴로 주문하면 단품에 2천원을 추가한 가격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이 곳의 주요 메뉴들을 다 먹어본 결과 제가 최고로 꼽은 메뉴였어요.
자 이어서 계속 나갑니다-
이건 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필리 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
고기와 치즈가 잔뜩 들어가 든든하고, 감자 튀김이 함께 구성된 미국식 고칼로리 메뉴입니다.
제 입에는 좀 느끼하지만, 어떤 메뉴보다 든든한 것이 장점이죠, 가격도 가장 비싼 메뉴 중 하나입니다.
이건 어린이 입맛에 꼭 맞는 햄치즈 샌드위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든든하게
그리고 파니니 메뉴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샌드위치를 더 좋아하지만, 치즈가 듬뿍 든 파니니도 가끔 생각날 때가 있죠
입맛이 없는 날에는 이렇게 리코타 샌드위치 + 빵 세트를 먹기도 합니다.
샐러드를 먹다보면 입맛이 조금 살아나는 기분이라서요-
신선한 샌드위치와 파니니, 샐러드 등은
다른 브런치 전문점보다 비교적 저렴한 만원-만오천원 내외의 가격으로
재료 상태가 좋아보이고, 맛도 좋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추천하는 메뉴들입니다.
가끔은 이렇게 빵과 빙수같은 메뉴들로 식사와 디저트를 대신하기도 하구요
근데 빙수 메뉴는 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빙수 전문점보다 비싼 가격에, 맛도 크게 좋지 않아서요.
브런치 메뉴들과 비교해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이렇게 차 마시러도 오구요.
사진들을 보니 정말 자주 가긴 했네요,
카페들이 몰려있는 중심가보다 괜찮은 카페를 찾기 어려운 미아사거리, 그리고 그 근방에서
편한 시간과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저도 조만간 또 가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