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제품 후기를 써 보았지만 옷은 처음인데요,
관심있는 분야 중 하나기에 맘에 드는 아이템 혹은 저렴하고 좋은 아이템은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 남기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소개할 아이템은 국내 남성복 브랜드 타임 옴므의 2012년 S/S 시즌 가디건입니다.
어느 시즌, 어느 브랜드에서나 나오는 평범한 기본 스타일, 그리고 블랙, 네이비와 더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컬러인 그레이 색상으로
자칫 전혀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가디건이지만
이 가디건의 포인트는 손목과 허리 부분의 오렌지색 배색입니다.
떠올리기 쉽지 않았던 밝은 그레이 색상과 연한 오렌지 색의 조화가 재미있죠?
30대가 입기에 튀지 않는 기본 스타일에 옴므 브랜드에서는 쉽게 찾기 힘든 위트가 느껴지는 색 조합이 눈에 띄어 구매하게 된 이 가디건은
2012년 제품으로 시즌이 지나 지금은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작년 매장에서 구입을 망설였다 높은 가격과 다른 기본 가디건 구입으로 구매를 포기했었는데요
1년이 지나 얼마 전 아울렛 매장을 통해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타임 옴므 의류의 조직감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보유중인 코트와 재킷, 셔츠류도 제가 즐겨 입는 국내 남성 캐주얼 브랜드는 물론 비교 대상이 되는 남성복 브랜드와 비교해도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물론 고가의 가격만큼의 가치를 하는지는 많은 분들의 생각이 엇갈리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
모 100% 재질로 보온성이 우수하고, 손에 닿는 원단 느낌도 부드럽습니다.
하지만 모 가디건의 특성상 마찰에 의한 보풀(필링)은 면이나 합성 섬유 가디건보다 훨씬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만큼 관리도 까다롭겠죠, 특히 백팩이라도 매는 날에는..
기본 디자인과 어느 색과도 어울리는 회색, 자칫 너무 무거울 수 있는 기본 가디건의 느낌을 오렌지색 조합으로 유쾌하게 풀어내
셔츠, 수트차림 그리고 청바지와도 무리없이 모두 어울리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언젠가부터 셔츠와 티셔츠에 쉽게 조합할 수 있는 가디건을 즐겨 입는 편이라
이번에 구입한 가디건 역시 만족감이 큽니다.
색도 디자인도 패턴도 다양한 여성복에 비해 남자들은 아직까지도 입는 옷이 대부분 '뻔한' 것이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조로운 옷에 더해진 작은 변화가 생각지 못한 즐거움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