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 렌즈로 담은 제주 풍경 - 올림푸스 M.ZUIKO 45mm F1.2 PRO
2019. 9. 30.
지난 제주 여행은 출사에 우선을 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카메라 두 대에 렌즈 여섯, 삼각대까지 욕심을 잔뜩 부려봤죠. 덕분에 등도 어깨도 뻐근했지만 맘에 드는 사진은 여럿 남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꼭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 단렌즈로 여행하는 방법이었습니다. 타사의 RF 카메라를 사용하던 시절, 줌렌즈가 없는 시스템의 한계로 단렌즈 하나로 여행을 이어가면서 그 편리함과 명확함에 매료됐는데,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는 굳이 그럴 이유를 느끼지 못했거든요. 12-40mm F2.8 PRO나 12-100mm F4 IS PRO 같은 전천후 렌즈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렌즈로 최대한 담아 보기로 하고 떠났습니다. 17mm F1.2 PRO, 45mm F1.2 PRO 두 개로 광각/망원을 넘나들며 얼마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