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봄하늘은 무엇이든 돋보이게 해 주는 특별한 배경지.
이때쯤의 하늘은 바라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부르는 봄의 백미.
하루에 한번쯤은 그냥 마냥 하늘을 느끼는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
봄이 열리고, 또 내리고. 봄이 만드는, 그것만으로도 따뜻한 그림들.
화창한 봄하늘을 날으는 끝까지 날 수 없는 새 한마리 묶여있는 줄에 힘들어할지도 모르는데도 사람들은 마냥 즐겁다.
어느덧 찬바람, 눈, 겨울 모두 옛날 얘기가 되었네요. 오늘도 힘찬 봄날 아침 맞이하세요, Good morning- Have a nice day-!
느끼지 못한 사이에 봄은 어느새 우리 곁에 있다, 우리보다도 봄 소식에 더 민감한 하늘과 구름과, 나무. 오늘따라 사방으로 기지개를 켠 모습으로 보인다.
수많은 '파랑'속에 홀로 서 있는 '빨강'은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 때로 우리는 바다에서 '빨강'을 떠올리게 된다.
땅은 사람으로 가득하지만 하늘은 한적하고 여유로운, 새해의 첫날에.
눈부신 가을 하늘을 천 삼아 색실로 수놓는 덴포잔 대관람차
밤새 내린 눈, 모든 것들이 흰색으로 덧칠되고, 사람들의 표정도 그만큼이나 밝은 날.
한바탕 쏟아진 후의 이 하늘과 햇살, 구름은 필연(必然) 이며, 비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도, 마냥 성가시고 짜증났던 사람도 누구나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선물이다. 이렇게 그리움도 눈물 후에 깨끗이 씻겨 내려간다면 기꺼이 나도 서럽고 구슬프게 좀 더 울고싶다, 그 후에 저렇게 깊고 파래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