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지인의 결혼식 스냅 촬영
2018. 11. 5.
3년 전, 프라하 여행을 통해 알게 된 지인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종종 연락을 하며 남편과의 연애 이야기를 전해 듣고, 함께 자리도 가졌던 터라 이제는 부부와 모두 친분이 있습니다. 사회에서 만난 인연으로는 드물게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요. 결혼 소식은 작년 이맘때쯤 알게 됐는데, 한 달 전 청첩장을 받으며 결혼식 스냅 사진 촬영 요청을 받게 됐습니다. 한 번뿐인 소중한 자리를 제 실력으로 잘 담을 수 있을까 걱정됐지만, 마침 좋아하는 두 사람의 결혼에 뭐라도 도움이 될 게 없을까 생각하던 참이어서 수락을 했어요. 결혼식장은 청주였고, 토요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화창한 가을 하늘 사이로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이 제 안에 있는 두 사람의 이미지처럼 익살스러워서 가는 동안 몇 번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