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2009. 6 초여름,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헤매기 시작한 건 사실 이때부터. 도톤보리 나에겐 '오사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오사카 '먹자 골목' 도톤보리 호텔 책에서 봤던 게 정말 있네! 오사카 '치보' 기대 가득했던 첫 식사. 생각보다는 평이했던 맛, 비싼 가격. 도톤보리 다리 오사카에서의 첫 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여행의 정취가 물씬 풍겨오던 곳. 질서있는 풍경 타니마치 욘초메 역, 역사박물관 앞에서, 차들이 어딘지 앙증맞고 귀여운 모습이다. 되돌아왔다 가는 길 아침부터 떨어진 1D의 배터리, 이대로 가다간 오후부턴 이 무거운 녀석이 짐만 될 것 같아 호텔에 들러 충전하고 다시 오사카성으로. 오사카 성 수백년 전에 이렇게 크고 반듯한 건축물을 지을 수 있었다니! 아마 옛날 사람들..
오사카를 즐기기에 2박3일은 너무 짧았습니다. 밥도 제대로 못먹고 걷고 뛰어 다니면서 점점 말라가는 얼굴까지 느껴가며 5일같은 3일을 보냈는데요, 귀국 전 마지막 스케쥴은 편안히 앉아서 한시간동안 오사카 시내 운하를 일주하는 수상버스 '아쿠아라이너'에서의 추억이었습니다. 힘차게 물살을 가르는 크루즈 속에서 오사카의 가을 정취를 감상하면서 보낸 시간도 즐거웠지만, 그것보다는 앞자리에 앉은 개구쟁이 3형제와의 폴라로이드로 이어진 특별한 추억이 잊을 수 없었던 시간이에요. 오사카 2박 3일 여행 영상의 네번째 이야기는 '아쿠아라이너의 추억'입니다. 다른 영상 보기 가을, 오사카 여행 동영상 - 1. "설레임" http://mistyfriday.tistory.com/673 가을, 오사카 여행 동영상 - 2. "..
오사카 여행의 '백미' 중 하나가 바로 오사카항에서의 시간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수족관 카이유칸, 가장 높이 올라가는 덴포잔 대관람차,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놀거리 즐길거리가 참 많은 곳인데요, 오사카항 주변을 한시간동안 항해하는 멋진 유람선 '산타마리아호'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 포인트입니다. 오사카 여행 스토리 영상 세번째는, 새파란 오사카 가을바다를 시원하게 달리는 '산타마리아호' 스토리입니다. 다른 영상 보기 가을, 오사카 여행 동영상 - 1. "설레임" http://mistyfriday.tistory.com/673 가을, 오사카 여행 동영상 - 2. "동심" http://mistyfriday.tistory.com/675
"와 우리 집만해-" "대빵 빨리 헤엄친다!" 어릴적 보았던 수족관의 물고기들은 신기함 그 자체였어요. 나와 다르게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한데, 나는 숨막혀서 3초도 못있는 물속에서 눈도 뜨고 헤엄도 치고, 심지어 밥까지 먹고! 20여년이 지나서 찾은 수족관에서의 기분도 조금 차분해졌다 뿐이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는 오랫만에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시간. 일본 여행의 추억을 담은 영상 그 두번째는, 오사카항의 세계 최대 수족관 카이유칸에서의 이야기입니다.
벌써 돌아가는 날, 오사카 도착해서 신사이바시에서 좀 걷다가 어제 잠깐 오사카항에 다녀오니 벌써 2박3일이 끝나가는, 여행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밥이 참 맛있었던 신사이바시 크로스호텔과도 이제 안녕~ ㅠㅠ 마지막날, 일단 길을 나서보는데 어디를 가야 내년까지 후회를 하지 않을까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오사카성 시내 한복판에 있는 커다란 호수, 그리고 그 위에 지어진 성. '이런 게 섬나라의 마인드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세운 오사카성은 입구를 제외한 부분을 커다란 '물'로 가로막아 적의 침입을 막았습니다. 성이 세워진 시대를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지는 엄청난 규모로, 섬나라의 '물'을 이용하는 방법이 재미있었습니다. 경복궁이나 창경궁이 연인들의 데..
오사카 바닷바람을 느껴보자, 산타마리아호 아침일찍 왔지만 가이유칸을 둘러보고 왔더니 어느새 오후시간도 많이 지났네요. 베이에이리어에 오면 가이유칸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잭스패로우가 숨어있을 듯한(?) 멋진 배를 타고 오사카항 주변을 한시간여 돌며 바닷바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산타마리아 호를 타기로 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 정시에 출발하는 산타마리아호는 오사카항을 주변 바다를 크게 돌며 가이유칸 대관람차가 있는 베이에이리어와 바다 건너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까지 곁눈질(?)할 수 있어 관람객에게 인기가 좋다죠~ 게다가 오사카 주유패스를 구입하면 공짜로 탈 수 있어 더욱 좋다는!! 멋진 배에 승선하는 기분은 나름 상큼하기도 합니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서 앉을 자리 찾기도 힘들..
오사카항이 보이는 코스모스퀘어로 2박 3일 여행의 절정은 아무래도 하루를 가득 놀 수 있는 둘째날이죠. 그나마 멀리 나가 놀 수 있는 날이라, 출발하기 전부터 정해놓은 둘째날 스케쥴은 항구도시 오사카를 대표하면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바다를 맘껏 볼 수 있는 오사카항 '베이 에이리어' 입니다. 오사카코 역을 중심으로 펼쳐진 베이 에이리어는 세계 최대 수족관 가이유칸과, 세계에서 가장 높이 올라가는 덴포잔 대관람차와 마켓플레이스가 유명한 곳으로 '물의 도시 오사카'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사카항을 가기 전에 들른 곳은, 오사카항 바다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코스모스퀘어'역입니다. 오사카코역에서 한정거장 더 가면 있는 곳으로,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2010년 11월 5일 금요일부터 7일 일요일까지, 2박3일의 짧은 여행의 첫날은 정말 눈깜빡할 새에 해가 저뭅니다. 반가움에 신기함에, 그리고 호기심에 오후 내내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를 걷다가 문득 그래도 어딘가 가봐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게 되구요. 일본 먹거리의 출발, 구로몬 시장 난카이 난바 역에서도 멀지 않은, 니폰바시 역에 있는 구로몬 시장은 100년이 넘은 오사카 최고의 전통시장으로 도톤보리의 수많은 맛집들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뭔가 익숙한 분위기, 한국의 전통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입니다. 각종 주방용품들을 저렴하게 파는 상점과, 꼼꼼히 장을 보시는 어머님의 모습도 많이 익숙한 느낌입니다. 섬나라와 반도의 차이랄까요? 구로몬 시장에서 가장 쉽게..
Let's go trip!! Osaka, 2010. 몇번을 떠나도, 가는 곳이 가까운 곳이던 먼 곳이던 여행 전날의 설레임과 기대감은 한결같습니다. 500일만에 다시 찾게 된 물의 도시 오사카는 아침 첫 비행기의 상쾌함과 함께 또다시 그때의 그 설레임을 안겨주었습니다. Let's go, 출발! 2010.11.05 am 8:30 김포공항 출발 때마침 활짝 갠 가을은 한시간 반의 비행시간 내내 창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더군요. AM 10:02 간사이 국제공항 도착, 너는 일년전이나 그대로구나! 급행 전철을 타고 45분을 가면 오사카 최대 중심지 '난바'역에 도착합니다. 사실 준비가 미흡했던지 급행전철 타는 것부터 여간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여행 준비는 정말 어렵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꾸벅꾸벅 부족한 잠..
사방이 바다인 섬나라 답게, 일본에는 세계 최대의 수족관이 있습니다. 오사카항에 있는 가이유칸이란 곳인데요, 엄청난 규모와 수많은 수중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물의 도시 오사카'를 가장 잘 표현해 주는 곳이면서, 처음 오사카를 방문하는 분들께 필수로 권해드리는 관광 & 데이트 코스 되겠습니다~! 거대한 수족관을 나선형으로 주위를 돌며 감상하는 형태로 그 규모 덕분에 생전 처음 보는 엄청난 크기의 고래나, 기타 수많은 바다 생물들이 함께 헤엄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다른 수족관과는 달리 정말 '바다'를 보는 느낌이 드는 곳이랄까요? 하나하나 보다보면 두시간 이상 걸리는 코스로 2천엔이란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곳입니다. 오사카의 '물의 진가'를 느끼고 싶으신 분은 '가이유칸'을 잊지 말고 기억..
일년 후 쓰는 여행기, 사랑하는 땅 오사카. 5박 6일 - 마지막날 (린쿠 프리미엄 아울렛)
2010. 9. 12.
"나 가기 싫어~ 안갈래~ 가기싫단 말야~" 라는 절규로 아침잠을 깬 오사카에서의 6일째, 마지막 날 아침입니다. 오늘은 왜 매일같던 늦잠도 안잤는지. 두 명이 겨우 지낼 수 있는 작은 크기지만 6일동안 너무나 아늑한 쉼터였던 도코시티호텔의 객실도 이제 안녕. 냉장고에 아직 다 먹지 못한 우유가 남았는데 ㅠㅠ 화요일 아침은 다른 날보다 더 한산합니다. 열시에 도착해서 한참을 강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랬어요. 오늘따라 유난히 한가한 도톤보리 마지막 날은 여기저기 막 다니기보다는 한가로이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면서 지난 5일간의 아직 채 식지않은 즐거움을 나누고 서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연신 시계를 보고 늘 똑같이 지나가는 시간을 야속해하구요. ㅎ 마지막 식사는 위대하고 거대하게 음식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일년 후 쓰는 여행기, 사랑하는 땅 오사카. 5박 6일 - 다섯째날 (교토, 기요미즈데라, 니조성)
2010. 9. 12.
한두푼 더 벌자고 아둥바둥 하던 서울에서의 기억이 잊혀지고, 숙소 냉장고에 쌓여가는 저지방 우유와 음료수, 기린맥주가 행복의 전부가 되어가는 오사카에서의 5일째날입니다. 역사의 도시, 교토로 고베에 이어 오사카 근방 관광지로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곳이 교토입니다. 도시 전체가 유적이라고 할 정도로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네요 이제 익숙해진 '남들의 아침 출근 풍경'과 호텔 옆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저날 처음 본 '야끼소바빵'은 빵에 면을 넣어먹으면 어떨까 하는 우려와 달리 꽤 먹을만 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그동안은 전철만 타고 다녔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버스를 타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일본 전철 시스템이 워낙 촘촘하고 잘 되어 있어서 전철만으로도 다니기에 충분하지만, 버스는 버스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