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 제 최대 관심사는 옷과 카메라 그리고 시계입니다. 오늘은 그 중 시계 이야기.비싼 시계들은 아니라도 기계식 시계의 복잡함과 섬세함 그리고 거기 얽힌 이야기들을 좋아합니다. 패션과도 상당 부분 관련돼 있고요. 손이 가장 많이 가는 것은 애플워치지만 그래도 중요한 날엔 기계식 시계를 선택하는 이유입니다.2년 전 하나씩 모든 시계 라인업을 이곳에 소개한 적 있습니다.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갖고 싶었던 노모스 탕겐테를 시작으로 제 취향에 맞고 코디하기 좋은 것들을 하나씩 모은 다섯 가지였는데요, 그때는 십 년쯤 변동 없을 공고한 라인업이라고 생각했지만 불과 일년만에 대부분을 방출하고 다시 업데이트 중입니다. #내돈내산 취향 듬뿍 담은 기계식 시계 라인업 소개 & 추천 (다이버/파일럿/필드워치) #내돈..
동경 여행을 기대하게 했던 것은 동경의 풍경만이 아니었습니다. 생일을 동경에서 맞는 제게 제법 큰 선물을 준비했었거든요. -나야 고마워- 평소 흠모하던 브랜드의 시계를 추가로 영입했습니다. 명품 브랜드의 시계는 아니지만 제 취향에 꼭 맞는 녀석이라 출국 전부터 두근거렸죠. 노모스의 클럽 캠퍼스 38 나이트 모델의 소개와 간단한 영입기입니다. 노모스의 스테디셀러인 탕겐테 35mm 모델을 가지고 있지만, 캐주얼한 시계를 하나 더 갖고 싶었고, 저렴한 라인업인 클럽 시리즈를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때마침 면세점에서 믿을 수 없는 가격으로 판매를 하기에 마지막 남은 하나를 구매했습니다. 앞으로 6개월간의 제게 양해를 구하면서요. NOMOS Glashütte & CLUB CAMPUS 38 NIGHT 비싼..
오랜만에 새 시계를 구매했습니다. 사실 가장 좋아하는 노모스 탕겐테를 구매한 후에는 시계 욕심이 사라졌고, 애플 워치를 사용하고 나서는 기계식 시계에 대한 관심 자체가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수명을 다 한 애플 워치 1세대를 방출하고 데일리 워치로 찰 새 시계를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제 나이 남자들이 열망하는 롤렉스나 IWC 워치들은 제 사정에 맞지 않기도 하고 편하게 굴릴 시계를 우선으로 찾았습니다. 기준은 수동, 38mm 이하, 줄질이 편할 것. 그리고 얼마 후 바젤 월드 사진을 보며 해밀턴 카키 필드 메카니컬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해밀턴 카키 시리즈는 군용 시계를 보급하며 기술력과 이름을 알린 해밀턴의 대표 시리즈 중 하나로 1940년 이후 꾸준히 제품이 발매돼 왔습니다. 그 중 이번에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