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하얀 오징어집 - 오징어회가 언제 이렇게 귀해졌어?
2021. 4. 10.
십 년 전 서른살 즈음이었나, 아마 여행으로는 처음 부산을 찾았습니다. 그 때 광안리 회센터에서 사 온 광어와 우럭 그리고 오징어회를 바다가 보이는 숙소에서 먹었던 시간을 잊을 수가 없어요. 사실 그 날 주인공은 광어,우럭을 사니 서비스로 더해 주셨던 오징어회였습니다. 난생 처음 먹는 거였는데 얇게 썬 오징어채같은 회를 초장에 듬뿍 찍어서 쌀밥과 먹는 맛이 일품이었어요. 그 후로 몇 년이 지나니 오징어가 꽤 귀한 몸이 됐습니다. 가격도 많이 올랐고요. 간만에 그 맛이 생각나 해운대에서 잘 한다는 오징어 집을 찾았습니다. 메뉴판과 가게 안을 가득 채운 사람을 보고 달라진 위상이 느껴지더라고요. 이쪽에선 제법 유명하다는 해운대 하얀 오징어집입니다. 바로 앞에 엘시티가 들어섰으니 앞으로 더 북적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