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PEN 시리즈의 최상위 기종 PEN-F가 공식적으로 단종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단종과 리뉴얼 제품 출시 등 다양한 루머들이 있었는데 일본 올림푸스 홈페이지를 통해 단종됐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2016년 출시 후 약 3년간 독보적인 스타일과 인터페이스로 꾸준히 사랑받은 제품이었는데 후속작에 관한 소식 없이 단종처리된 것이 의아하고 아쉽습니다. 최근 올림푸스의 행보를 보면 OM-D 시리즈와 PRO 렌즈군 개발에 집중하면서 휴대성과 스타일을 강조한 PEN 시리즈가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약 3년간 PEN-F의 후속작 소식이 알려지지 않은 것, 그리고 PEN 시리즈에 대응할만한 프리미엄 렌즈군이 확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PEN-F 사용자이..
얼마 전, 부산으로 이른 바캉스를 다녀왔습니다. 수영복을 챙기거나 바다에 뛰어들어 해수욕을 즐기진 않았지만 초여름 해운대의 눈부신 햇살과 바닷가를 채운 사람들의 들뜬 분위기 덕분에 여름의 낭만을 경험하는 데에는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 결국 못 참고 신발과 양말은 벗었지요 - 역시 여행에서 남는 건 사진이라 해운대가 가장 빛나는 오후에 해운대 백사장부터 동백섬을 걸으며 2018년 여름의 조각들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평소와 달랐던 것은 컬러가 아닌 흑백 사진이었다는 점인데요, 바다와 백사장의 색이 제가 본 어느 날보다 선명했던 날 굳이 흑백 사진을 찍는 것이 처음엔 저도 의아했지만, 몇 장 찍어보니 명과 암의 극명한 대비로 만들어지는 흑백 사진만의 매력에 곧 빠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PEN-F..
투박한 흑백 사진으로 담은 동화같은 도시 체스키 크룸로프 (올림푸스 PEN-F의 모노크롬 프로파일)
2016. 3. 24.
레트로 스타일, 클래식 이미지 올림푸스 PEN-F의 모노크롬 프로파일 기적같은 두번째 체코, 프라하 여행을 함께하며 의미있는 장면들을 남겨준 올림푸스 PEN-F. 멋진 스타일에 반해 출시 발표때부터 갖고 싶었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첫 프라하 여행을 함께했던 E-M5 Mark II에 이어 다시 한번 올림푸스 카메라와 프라하 여행을 가고 싶었습니다. 운 좋게도 바람이 이뤄져 이제 막 출시한 따끈따끈한 PEN-F 블랙과 M.ZUIKO 12mm F2.0 렌즈로 두번째 프라하, 겨울의 풍경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무척 의미있는 여행 그리고 인연이었습니다. 그렇게 짧은 시간동안 사용해 본 이 카메라에 대한 설익은 평가는 이전 포스팅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올림푸스 PEN-F와 함께 다녀온 프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