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봄이 오는가 싶더니 여름이 오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도 지나더니 가을은 없는 듯 금방 가버리고 그렇게 겨울도 와 버렸고. 너 없이 겨울이 벌써 세 번이나 돌아서 왔는데, 왜 너만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차라리 니가 계절이었으면 좋았을 것을.
무언가를 가만히 바라보는 일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움직이지 않는 것들 속에 있는 역동적인 메시지를 느낄 수 있게 되기를. 지금 이 순간에도 일 초씩 흐르는 시간이 얼마나 신기하고, 위대하며 소중한가.
2011, 어떤 장면으로 기억하세요, 기억하고 싶으세요? 어떤 곳, 어떤 일, 어떤 모습이든 활짝 웃는 표정으로 기억되기를. :-)
유난히 별 기분 안나는 성탄절이지만, 모두가 어떤 소원이던지 한 가지 이뤄주는 지니의 램프 하나씩 선물 받았으면, 산타 할아버지 들으셨죠? 메리 크리스마스!! ;-)
하고 싶은 말도 함께 하고 싶은 것도 모두 참 많았는데 이제 입이 떨어지질 않네요 함께 할 수 없게 되었네요. 축하합니다, 언젠가 우리 그런 날이 있었음에 감사하며.
녹색이 그리운 계절 그래서 파릇파릇, 한참을 들여보게 되는 눈꽃같은 그린
발이 땅에 닿지 않을 정도로 빨리 달리고 싶을 때가 있다. 다른 생각이 나지 않게, 날 누르던 것들이 차마 날 따라오지 못하게. 그렇게 달릴 수 없으니까, 다들 롤러 코스터를 갈망하나봐. 결국 정해진 길로만 달릴 수 밖에 없는 것을 모르고, 처음으로 돌아올 것도 모르고. Like a Roller coaster
'창가에 새로 스미는 햇살' 같은 월요일. 눈을 찌르는 동글동글 빛 망울이, 흡사 당신의 맨 어깨같아 설레이는 아침.
일상과 계절, 그리고 여행 사람과 사랑, 그리고 온기, 믿음. 저마다 그 순간은 다르지만 누구나 맘속에 늘 한 순간씩은 그리워 하고 산다. 지금 내가 그리워 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잠시 겨울을 잊게 해 주는 단호박 라떼와 생크림, 시나몬의 포근함 어느새 그런 따스함을 그리워하는 계절이 왔다.
천진난만한 웃음, 사람 맘을 맑게 해요. 보고싶으세요? 그럼 먼저 그렇게 웃어보세요, 금방 그렇게 웃어줄 거에요. 유난히 지친 오늘, 미소의 따뜻함으로 이겨내요!
모두가 쉬는 시간 골목에는 평소보다 더 차가운 공기가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