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스니커즈 소개. 얼마 전 국내 스토어에서 드로우 진행했던 나이키 X 유니온 협업 모델입니다. 제가 학생 때 인기 있었던 추억의 코르테즈를 오랜만에 볼 수 있어 반가웠고 협업 모델마다 화제가 되는 유니온의 이름이 있어 관심이 생겼습니다. 운 좋게 당첨이 됐어요. 오후 늦게 추가 당첨된 것을 보면 다른 유니온 스니커즈만큼 인기는 없는 것 같지만요. 20년 전쯤 유행했었죠. 특히나 교복에 코르테즈를 신은 여학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동글동글 귀여운 실루엣 때문이겠죠. 나이키 X 유니온 조던 1이 큰 인기를 끈 이후 둘의 협업은 늘 주목을 받습니다. 조던 4, 덩크, 최근에 조던 2 정도가 기억에 남네요. 이번엔 철지난 코르테즈를 가지고 와서 좀 의외긴 합니다. 늘 그렇듯 기본적인 실루엣을 유지..
소니 FE 50mm F1.4 ZA 사용 후기 - 1.내맘은 늘 라이카 다음 자이스였지 (Planar T* FE 50mm F1.4 ZA, 50.4ZA)
2022. 7. 1.
누구보다 기변이 잦지만 새 시스템을 구성하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최근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소니 FE 시스템을 메인 장비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A7R4의 6100만 고화소가 필요했고 다양한 촬영에 전천후로 사용할 35/50mm 단렌즈를 물렸습니다. 평소 소니 카메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강해서 캐논과 후지필름을 두고 끝까지 고민했는데 렌즈군과 가성비를 함께 따지니 소니가 저한테는 나은 선택이었습니다. 제가 라이카 다음으로 자이스를 좋아하거든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소니 카메라 RX1, RX100 시리즈는 자이스 렌즈들을 달고 있습니다. 극대화 한 컨셉이 휴대성을 여행 사진이 주인 제 용도와 맞아 떨어져서 RX1 시리즈는 특히 잘 썼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자이스 방패 로고 그리고 T*..
소니 FE 35mm F1.4 GM 사용 후기 - 1.최고라길래 사 봤습니다(35.4GM, 35GM)
2022. 7. 1.
최근에 상업 촬영과 여행 등에 두루 활용하기 위해 소니 장비들을 구입했습니다. 카메라는 사진 전용 A7R4, 올라운더 A7M4 사이에서 고민하다 아무래도 사진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을 것 같단 생각에 A7R4를 구매했어요. 카메라 성능 자체는 A7M4쪽에 장점이 있지만 6100만 화소 이미지와 뷰파인더 크기에서 A7R4의 장점을 높이 샀습니다. 앞으로 고화소와 최신 이미지 센서의 장점을 누려볼 생각입니다. 특히 여행 사진에서요. 렌즈군은 평소 가장 좋아하는 35, 50mm 단렌즈 둘로 구성했습니다. 50mm 렌즈는 예전부터 써보고 싶었던 플라나 50mm F1.4 ZA로 일찌감치 결정했는데 주력인 35mm 렌즈를 선택하기 어려웠습니다. 35mm F1.4 GM이 가장 나은 선택이라지만 자이스 렌즈를 좋아하기도..
앤커 앰버서더로 활동하면서 앤커의 제품들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그래서 평소 관심있던 제품군인 오디오, 그 중에서도 고급 무선 이어폰 제품인 사운드코어 리버티3 프로를 가장 먼저 대여했습니다. 전부터 구매를 고려하던 제품이라 궁금했거든요. 약 2주간 사용해 본 제품의 특징과 장단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제품 사양 앤커의 무선 이어폰 중 가장 높은 사양의 모델입니다. 10.6mm 코엑셜 듀얼 드라이버와 LDAC 코덱 등 사운드 품질을 내세운 것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과 고속/급속 충전, 멀티 포인트, IPX4 생활 방수 등 타사 고급형 제품과 동등 또는 이상의 성능을 채워 넣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전에 썼던 에어팟 프로, 에어팟 맥스 대비 뛰어난 ..
드림워치였던 문워치, 약 한 달 전 영입해 재미있게 차고 있습니다. 원래 검판 시계, 크로노그래프 시계 모두 좋아하지 않았는데 문워치만의 매력이 분명 있는 것 같아요. 거기에 어느 밴드와도 매칭이 좋아서 당분간은 시계 욕심 없을 것 같아요. 일단 목표는 40년입니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에 대한 정보는 이전 포스팅에 있습니다. 모델별, 신/구형 모델의 차이가 정리돼 있으니 영입 예정인 분들은 한 번 훑어 보셔도 좋겠습니다. 나이 마흔, 평생 찰 시계가 갖고 싶어졌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크로노그래프 42MM) - 모델 비교, 구매기 나이 마흔, 평생 찰 시계가 갖고 싶어졌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크로노그래 어느새 마흔이 됐습니다. 한국식 나이 대신 만 나이를 쓴다..
충전기와 케이블, 오디오, 빔프로젝터 등 다양한 IT 기기를 판매하는 앤커의 앰버서더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주 성수 인근 카페에서 있었던 발대식 풍경을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저는 애플 제품들에 사용하기 좋은 가성비 액세서리로 앤커 제품을 접했지만 현재 앤커는 아마존 매출 1위, 글로벌 충전 솔루션 매출 1위 등 글로벌 IT 기업 수준의 규모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이번에 첫 앰버서더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는데 어떤 제품을 만나고 어떤 활동을 하게 될 지 기대 중입니다. 초청된 앰버서더 앞으로 준비된 웰컴 기프트. 앞으로 6개월간 앤커의 제품들을 사용하고 관련 행사 등에 참여하며 브랜드의 장점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저는 평소 좋아하는 GaN 충전기, 무선 이어폰..
최근에 영입한 그리고 곧 방출한 해밀턴 카키 메카니컬 시계의 사용 후기. 그 중 화이트 다이얼, 일명 '흰판' 모델의 이야기입니다. 삼 년 전이었나, 그때부터 벌써 세 번째 사고 팔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기계식 시계를 사고 싶지만 큰 비용 지출을 원하지 않는 분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할 정도로 잘 만든 시계입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줄질도 기가 막히게 잘 받죠. 사이즈도 적당해서 어느 차림에나 잘 어울립니다. 가지고 있는 동안 가장 많이 손이 간 시계이기도 했는데 얼마 전 문워치 영입으로 방출하게 됐어요. 해밀턴 카키 필드 메카니컬 복각 모델(H69429931) 영입 & 첫인상 해밀턴 카키 필드 메카니컬 복각 모델(H69429931) 영입 & 첫인상 오랜만에 새 시계를 구매했습니다. 사실 가장 좋아하는 노..
어제 다녀 온 버거집. 전시 관람 차 간만에 성수에 방문한 터라 롸카두들 성수점에 방문하려고 했으나 하필 일요일 휴무. 그래서 근처에 있는 치킨버거집 르 프리크에 다녀왔습니다. 저야 플랜 B로 방문했지만 들어보니 꽤 핫한 곳이라고.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길게 늘어선 줄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위치는 아래. 여담으로 성수에서 하고 있는 예거 르쿨트르 전시 추천합니다. 기계식 시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시간이 즐거울 거예요. 르 프리크의 실내 분위기. 지하에 있기도 하지만 조명이 아주 어둡고 조명색이 진한 노란색이라 어딘가 몽환적입니다. 술을 꼭 마셔야 할 것만 같아요. 소파로 된 테이블석은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고 바 테이블만의 분위기도 있습니다. 거기에 앞사람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큰 음악..
TTArtisan의 28mm F5.6 M 마운트 렌즈에 관한 세 번째 그리고 아마도 마지막 이야기. 이 렌즈는 뛰어난 만듦새, 기대 이상의 결과물로 그간 사용해 본 중국산 렌즈 중 만족도가 가장 높습니다. 이제 중국산을 단순히 싼 맛으로만 치부하기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렌즈, 그에 관한 지난 포스팅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TArtisan 28mm f5.6 렌즈, 일명 '중마론' - 1 TTArtisan 28mm f5.6 렌즈, 일명 '중마론' - 1 전부터 궁금했던 렌즈를 구매했습니다. 돌출부 기준 15mm에 불과한 작은 크기, 28mm 광각 프레임, F5.6의 어두운 조리개 그리고 라이카 주마론 28mm F5.6을 닮은 외형. 그래서 중국산 주마론이란 의미 mistyfrida..
수많은 포스팅을 통해 후지필름 X100 시리즈의 오랜 팬이며 이만큼 제 취향에 맞는 카메라도 없다고 말해 왔습니다만, 얼마 전 영입한 X100V를 일주일만에 방출했습니다. 이유를 꼽자면 좋은데, X100V 시리즈에선 이 이상 바랄 것도 바랄 수도 없을만큼 잘 나온 카메라인데 왠지 맘이 안 간달까요? 제 카메라 기변 역사에 최단기 방출로 남을 X100V에 대한 소감을 마지막으로 정리해 봅니다. 아래는 지난 포스팅입니다. 후지필름 X100V 감상 - 1.시리즈의 오랜 팬이 보는 X100V 후지필름 X100V 감상 - 1.시리즈의 오랜 팬이 보는 X100V 크고 투박한 DSLR 카메라가 대부분이던 시절, 온라인을 통해 후지필름 X100의 사진을 보고 가슴 떨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찾아보니 벌써 십 년이 넘게..
후지필름 카메라 X100V에 관한 세 번째 포스팅. 오랜만에 X100 시리즈를 그것도 최신 모델로 구매하면서 내심 메인 카메라 역할을 해 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35mm 렌즈가 주력이고 가벼운 여행/스냅 촬영이 많아서 X100 시리즈의 컨셉이 저와 딱 맞아 떨어졌거든요. 소니 RX1 시리즈는 더 이상 신제품이 나오지 않고, 라이카 Q 시리즈는 28mm가 늘 아쉽습니다. X100V의 이미지 품질에 만족한다면 라이카 M10-D와 울트론 35mm F2 렌즈를 정리할 생각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그런 관점에서 정리한 X100 시리즈의 장/단점이고요. 그에 앞서 지난 포스팅을 아래 덧붙입니다. 후지필름 X100V 감상 - 1.시리즈의 오랜 팬이 보는 X100V 후지필름 X100V 감상 - 1.시리즈의 오..
나이 마흔, 평생 찰 시계가 갖고 싶어졌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크로노그래프 42MM) - 모델 비교, 구매기
2022. 5. 25.
어느새 마흔이 됐습니다. 한국식 나이 대신 만 나이를 쓴다고 하니 한 두살 벌겠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마흔 살 생일엔 스스로에게 좀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었습니다. 마침 요맘때쯤 '앞으로 남은 시간 내내 찰 시계가 있으면 좋겠다.'하는 맘이 한창이었고, 결론은 오메가 문워치가 되었습니다. 저렴하면서도 정확하게 시간을 알려 주는 쿼츠 시계들 그리고 최근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까지 가세하면서 이제 기계식 시계는 소수가 즐기는 액세서리 또는 사치품의 영역이 된 것 같습니다. 생필품이 아니다보니 시계를 선택할 때 취향 그리고 시계에 깃든 이야기가 전보다 더 존중을 받는 것이 느껴지고요. 문워치에 끌린 이유입니다. 무려 '달에 다녀온 썰'을 품은 시계. 우주에 관심이 많다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기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