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와 케이블, 오디오, 빔프로젝터 등 다양한 IT 기기를 판매하는 앤커의 앰버서더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주 성수 인근 카페에서 있었던 발대식 풍경을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저는 애플 제품들에 사용하기 좋은 가성비 액세서리로 앤커 제품을 접했지만 현재 앤커는 아마존 매출 1위, 글로벌 충전 솔루션 매출 1위 등 글로벌 IT 기업 수준의 규모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이번에 첫 앰버서더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는데 어떤 제품을 만나고 어떤 활동을 하게 될 지 기대 중입니다. 초청된 앰버서더 앞으로 준비된 웰컴 기프트. 앞으로 6개월간 앤커의 제품들을 사용하고 관련 행사 등에 참여하며 브랜드의 장점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저는 평소 좋아하는 GaN 충전기, 무선 이어폰..
최근에 영입한 그리고 곧 방출한 해밀턴 카키 메카니컬 시계의 사용 후기. 그 중 화이트 다이얼, 일명 '흰판' 모델의 이야기입니다. 삼 년 전이었나, 그때부터 벌써 세 번째 사고 팔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기계식 시계를 사고 싶지만 큰 비용 지출을 원하지 않는 분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할 정도로 잘 만든 시계입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줄질도 기가 막히게 잘 받죠. 사이즈도 적당해서 어느 차림에나 잘 어울립니다. 가지고 있는 동안 가장 많이 손이 간 시계이기도 했는데 얼마 전 문워치 영입으로 방출하게 됐어요. 해밀턴 카키 필드 메카니컬 복각 모델(H69429931) 영입 & 첫인상 해밀턴 카키 필드 메카니컬 복각 모델(H69429931) 영입 & 첫인상 오랜만에 새 시계를 구매했습니다. 사실 가장 좋아하는 노..
어제 다녀 온 버거집. 전시 관람 차 간만에 성수에 방문한 터라 롸카두들 성수점에 방문하려고 했으나 하필 일요일 휴무. 그래서 근처에 있는 치킨버거집 르 프리크에 다녀왔습니다. 저야 플랜 B로 방문했지만 들어보니 꽤 핫한 곳이라고.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길게 늘어선 줄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위치는 아래. 여담으로 성수에서 하고 있는 예거 르쿨트르 전시 추천합니다. 기계식 시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시간이 즐거울 거예요. 르 프리크의 실내 분위기. 지하에 있기도 하지만 조명이 아주 어둡고 조명색이 진한 노란색이라 어딘가 몽환적입니다. 술을 꼭 마셔야 할 것만 같아요. 소파로 된 테이블석은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고 바 테이블만의 분위기도 있습니다. 거기에 앞사람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큰 음악..
TTArtisan의 28mm F5.6 M 마운트 렌즈에 관한 세 번째 그리고 아마도 마지막 이야기. 이 렌즈는 뛰어난 만듦새, 기대 이상의 결과물로 그간 사용해 본 중국산 렌즈 중 만족도가 가장 높습니다. 이제 중국산을 단순히 싼 맛으로만 치부하기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렌즈, 그에 관한 지난 포스팅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TArtisan 28mm f5.6 렌즈, 일명 '중마론' - 1 TTArtisan 28mm f5.6 렌즈, 일명 '중마론' - 1 전부터 궁금했던 렌즈를 구매했습니다. 돌출부 기준 15mm에 불과한 작은 크기, 28mm 광각 프레임, F5.6의 어두운 조리개 그리고 라이카 주마론 28mm F5.6을 닮은 외형. 그래서 중국산 주마론이란 의미 mistyfrida..
수많은 포스팅을 통해 후지필름 X100 시리즈의 오랜 팬이며 이만큼 제 취향에 맞는 카메라도 없다고 말해 왔습니다만, 얼마 전 영입한 X100V를 일주일만에 방출했습니다. 이유를 꼽자면 좋은데, X100V 시리즈에선 이 이상 바랄 것도 바랄 수도 없을만큼 잘 나온 카메라인데 왠지 맘이 안 간달까요? 제 카메라 기변 역사에 최단기 방출로 남을 X100V에 대한 소감을 마지막으로 정리해 봅니다. 아래는 지난 포스팅입니다. 후지필름 X100V 감상 - 1.시리즈의 오랜 팬이 보는 X100V 후지필름 X100V 감상 - 1.시리즈의 오랜 팬이 보는 X100V 크고 투박한 DSLR 카메라가 대부분이던 시절, 온라인을 통해 후지필름 X100의 사진을 보고 가슴 떨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찾아보니 벌써 십 년이 넘게..
후지필름 카메라 X100V에 관한 세 번째 포스팅. 오랜만에 X100 시리즈를 그것도 최신 모델로 구매하면서 내심 메인 카메라 역할을 해 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35mm 렌즈가 주력이고 가벼운 여행/스냅 촬영이 많아서 X100 시리즈의 컨셉이 저와 딱 맞아 떨어졌거든요. 소니 RX1 시리즈는 더 이상 신제품이 나오지 않고, 라이카 Q 시리즈는 28mm가 늘 아쉽습니다. X100V의 이미지 품질에 만족한다면 라이카 M10-D와 울트론 35mm F2 렌즈를 정리할 생각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그런 관점에서 정리한 X100 시리즈의 장/단점이고요. 그에 앞서 지난 포스팅을 아래 덧붙입니다. 후지필름 X100V 감상 - 1.시리즈의 오랜 팬이 보는 X100V 후지필름 X100V 감상 - 1.시리즈의 오..
나이 마흔, 평생 찰 시계가 갖고 싶어졌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크로노그래프 42MM) - 모델 비교, 구매기
2022. 5. 25.
어느새 마흔이 됐습니다. 한국식 나이 대신 만 나이를 쓴다고 하니 한 두살 벌겠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마흔 살 생일엔 스스로에게 좀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었습니다. 마침 요맘때쯤 '앞으로 남은 시간 내내 찰 시계가 있으면 좋겠다.'하는 맘이 한창이었고, 결론은 오메가 문워치가 되었습니다. 저렴하면서도 정확하게 시간을 알려 주는 쿼츠 시계들 그리고 최근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까지 가세하면서 이제 기계식 시계는 소수가 즐기는 액세서리 또는 사치품의 영역이 된 것 같습니다. 생필품이 아니다보니 시계를 선택할 때 취향 그리고 시계에 깃든 이야기가 전보다 더 존중을 받는 것이 느껴지고요. 문워치에 끌린 이유입니다. 무려 '달에 다녀온 썰'을 품은 시계. 우주에 관심이 많다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기계식..
얼마 전 영입한 중마론 렌즈를 테스트 해 보고자 M10-D에 마운트하고 송도에 다녀왔습니다. 우선은 렌즈가 작아서 좋습니다. 후드를 제거하면 재킷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길이가 짧은 것이 마음에 듭니다. 거기에 여차하면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는 28mm라 추가 렌즈를 챙기지 않아도 되는 것도. 조리개 값이 F5.6으로 어두우니 야간 촬영은 진작에 포기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이 가격대에 이 정도 만듦새, 결과물을 누릴 수 있는 렌즈가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라이카 M 카메라 사용자들에게 부담 없이 하나 들여서 종종 편안한 맘으로 즐겨보기 좋은 렌즈로 추천하고 싶어요. 아래는 지난 포스팅입니다. 사양과 디자인 등이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 하세요. TTArtisan 28mm f5.6 렌즈, 일명 '중마론' ..
전부터 궁금했던 렌즈를 구매했습니다. 돌출부 기준 15mm에 불과한 작은 크기, 28mm 광각 프레임, F5.6의 어두운 조리개 그리고 라이카 주마론 28mm F5.6을 닮은 외형. 그래서 중국산 주마론이란 의미로 '중마론'으로 불린다죠. TTArtisan 28mm F5.6 렌즈 마운트 지름보다도 작은 경통, 짧은 길이가 앙증맞습니다. 출시 당시부터 이 렌즈는 라이카 주마론 28mm F5.6 렌즈를 카피한 중국산 렌즈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실제로는 렌즈 구성이 다르고, 디테일이나 마감도 차이가 있지만 따라 만들었다는 얘기를 피할 순 없습니다. 게다가 후드까지. 위 사진은 TTArtisan 28mm와 중마론 28mm 렌즈를 비교한 것입니다. 여러 곳에서 둘의 유사성이 보입니다. 물론 100% 카피한 모양..
얼마 전에 오픈한 곳이라고 합니다. 이전에도 '멘쯔'라는 꽤 유명한 맛집이었다고 하는데 후기를 보니 같은 사장님이 메뉴를 변경하신 것 같더라고요. 광화문 쪽에서 간단히 점심 먹으려던 차에 찾아간 곳입니다. 치킨 버거 좋아하시는 분들께 맛과 가성비 측면에서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단장한 실내는 레트로한 느낌입니다. 요즘 수제 버거집 중 상당수가 8,90년대 미국 버거집 스타일 인테리어를 선택하고 있는 것 같아요. 치킨 버거와 치킨 메뉴만을 취급하는 집입니다. 평소에 햄버거보다 치킨 버거를 좋아하는 터라 기대를 했습니다. 치킨과 피클, 소스로 구성된 심플한 캐주얼 치킨 버거부터 매운맛, 마요, 단짠 등 다양한 스타일이 있습니다. 저는 첫 번째 방문이라 역시 기본 버거를 주무했습니다. 일행..
후지필름 X100V에 관한 두 번재 포스팅. 어쩌다보니 하루에 하나씩 포스팅을 쓰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X100 시리즈가 반갑기도 하고, 전작들을 사용한 덕에 제품에 대한 이해와 평가가 수월하기도 해요. 이번엔 X100 시리즈의 오랜 숙제였던 렌즈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F2 최대 개방 촬영에서의 뿌연 결과물 X100부터 X100F까지 X100 시리즈의 렌즈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다고 할 수도, 고집이 대단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작은 크기에 35mm 환산 약 35mm의 활용도 높은 프레임 거기에 F2의 밝은 조리개 값까지. 여러모로 좋은 사양의 렌즈입니다. 다만 고질적인 약점이 있었는데, F2 최대 개방 조리개 값으로 근접 촬영을 했을 때 렌즈에 마치 성에가 낀 ..
크고 투박한 DSLR 카메라가 대부분이던 시절, 온라인을 통해 후지필름 X100의 사진을 보고 가슴 떨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찾아보니 벌써 십 년이 넘게 지났더군요. 그 사이 수많은 레트로 스타일 카메라들이 출시됐지만 X100 시리즈는 여전히 그만의 가치를 인정 받고 있습니다. 꾸준히 새 시리즈가 나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개인적으로 시리즈의 팬이라 세 번째 버전인 X100T를 제외하고 X100, X100S, X100F까지 모두 사용해 보았습니다. 늦었지만 최신 버전인 X100V 영입도 결국 예정된 수순이었단 생각이 듭니다. 라이카 M10-D를 보조할 서브 카메라를 떠올렸을 때 X100 시리즈가 가장 먼저 떠올랐으니까요. X100V은 여전히 X100이면서 완전히 새로운 카메라입니다. 많은 부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