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t you feel? Can you feel my heart? 알렉스가 불러 많은 남성들의 애창곡이 된 '화분' 드라마 삽입곡으로 유명한 '그대만 있다면' 과 'One love' '러브홀릭'이란 이름으로 마지막으로 나온 정규앨범 3집 'Nice Dream'의 타이틀곡은 위의 노래보다 많이 알려지진 않은 '차라의 숲'이란 노래. 전체적으로 1,2집보다 밝아진 앨범 분위기 중에서도 '일요일 맑음'이란 곡과 함께 가장 'Nice dream'같은 느낌을 주는 곡이며 어딘지 조금 난해하면서도 몽환적인 가사가 포인트. 아쉽게도 이제 러브홀릭이란 팀의 새 노래는 다시 들을 수 없어 종종 듣고 있는 벌써 몇년이 지나버린 옛 노래.
해질녘 내 키보다 길고 늘씬한 그림자를 보면서 꼭 저만큼 키가 커야지 기도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 그보다 훨씬 더 컸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림자는 나보다 훨씬 크다. 하지만 지금은 그림자만큼 키가 크고싶지는 않다, 포기한건지 만족하고 있는건지. 그래서인지 요즘은 내 그림자 본 기억이 없다.
어린이날, 이 아이들이 부러운 건 더운 날씨 때문이 아니라 옷 젖을 걱정 없이 뛰어놀 수 있는 몸과 마음의 '가벼움'이 아닐까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는 꿈은 이미 깨진 지가 오래, 이제 아이들의 표정을 보고 몸짓을 보며 아직 남아있는 조금이라도 잡아두기 위해 노력할 수 밖에 이 시절의 표정을 다시 갖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반갑다는 눈인사와 함께 자연스레 손을 잡는 습관. 어쩌다 눈이 마주치면 익살스레 얼굴을 찡그리고 자연스레 벤치에 앉은 다리 위에 머리를 대어 눕던, 묻지도 않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던 습관. 사람도 인연도 영원히 머무름 없이 언젠가 흘러가고 또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채우겠지만, 흘러가고 난 자리에 남은 발자국만큼의 웅덩이는 채우지 못하고 그렇게 그대로 남아 메마르고 또 굳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