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무신사 펌>
십여년간 구두 아니면 컨버스, 그것도 아니면 군화만 신던 불쌍한 발에 처음으로 편한 신발을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루나, 메가토션, 직텍 시리즈 같은 패션과 건강을 둘 다 만족시키는 러닝화가 최근 많이 유행하고 있는데요,
오랫동안 편하고 예쁘고 저렴한(..) 러닝화를 찾던 중에 결국 선택한 건 80년대 러닝화를 복각한 푸마의 tx-3, 그 중에서도 메인컬러격인 흰/회/빨 컬러입니다.
그간 관심이 없어 몰랐는데 작년에 이미 한바탕 유행이 휩쓸고 간 신발이라네요.. ('.' )a
그래도 저렴하면서 무난하니 예쁘길래 뒷북 한 번 울렸습니다.ㅎ
푸마 슈즈는 알렉산더 맥퀸의 블랙스테이션 슈즈를 한 번 구입해 본 후로 처음인데요,
포장이 센스있게 되어있네요, 일반 신발상자가 아닌 재생지와 더스트를 이용한 '에코' 포장입니다.
더스트도 예뻐서 두면 혹시 쓸모가 있을지도..?
네, 뭘 사건간에 이 순간이 언제나 가장 설레이죠.
적당히 깔끔하면서 빈티지하기도 한 흰색/회색/빨강/파랑의 조합입니다.
그래서 가장 인기가 있기도 하구요.
어딘지 예전 중학교때 많이 봤던 핸드볼 슈즈같은 분위기도 나고, 태권도 생각이 나기도 하고 ^^;
그냥 무난 깔끔한 첫인상이에요.
무엇보다 색 조합이 매력적인 슈즈입니다.
정면보다 옆라인이 예쁜 신발이구요.
사실 외부 재질에 있어서는 '이래서 80년대 신발인가.' 생각이 드는 점이 몇군데 있었습니다.
특히나 tx-3로고가 인쇄된 옆쪽 흰색 부분은 , 누빔 이불같은 다소 약해보이는 천 재질이라..
러닝화인만큼 메쉬소재가 많이 사용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발을 오~래 신는 편이라 내구성이 약한 메쉬 소재는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많이 활동하려면 메쉬 재질이 시원하긴 하더군요 ( '.')
회색부분은 스웨이드로 되어있어 '아 비오는 날은 신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쉬+스웨이드.
비맞으면 큰일나는 조합이죠 ;ㅁ;)
개인적으로는 계절을 크게 타지 않을 것 같은 무난한 색조합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가요? ^^
80년대 출시 당시에는 '첨단 테크놀러지'였다는 뒷굽(?) 부분입니다.
바닥쪽 쿠셔닝과 푸마 로고가 있는 플라스틱이 장시간 러닝에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그런 건 잘 모르겠고 보기에 일단 예쁘고, 게다가 두툼해서 키높이 효과도 있습니다.
물론 21세기 첨단 기술인 루나 시리즈와는 비교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러닝화 같지 않은 심플한 실루엣과, 이 깔끔한 뒷태 :-)
사실 루나 시리즈를 구입하고 싶기도 했지만, 제 옷차림과는 조금 언밸런스하단 느낌에
조금 더 운동화 티가 안나는 제품 + 저렴한 가격으로 선택한 tx-3지만,
깔끔한 배색과 실루엣, 그리고 폭신한 쿠셔닝과 든든한 키높이 (-_-)b 가 참 좋은 첫인상을 받았습니다.
참 사이즈는 크게 나왔다고 했지만, 국내에선 10mm단위로 출시되는만큼, 10mm나 작게 구입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작다는 말만 믿고 260했으면 큰일날뻔..;;)
(작다는 말만 믿고 260했으면 큰일날뻔..;;)
이제 드디어 발편한 신발을 GET했으니,
이번 여름 그리고 가을에 여기저기 신나게 뛰어다녀보겠습니다 Y.Y
욕심같아선, 민트 색상을 하나 더 구입하고 싶네요..?ㅎ
욕심같아선, 민트 색상을 하나 더 구입하고 싶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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