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종종 포스팅했던, 제가 좋아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대학로의 '라 베니스'
그동안 종종 생각이 났지만, 일요일엔 영업을 하지 않아서 정말 오랫만에 다녀왔습니다.
대략 2년쯤..? 아직 그대로 있더군요 ^^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소개팅하신 분들이나, 아직 파릇파릇 설렘설렘한 연인들이 좋아할만한
어둑어둑하고 어딘지 나른~한 분위기에 깔끔한 실내.
예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멋지게 차려입은 남성분들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시더군요.
이곳에서는 늘 먹는 파스타가 있어요,
주문하고 기다리는 즐거운 시간~
옆테이블, 뒷테이블, 저~쪽 테이블 모두 커플입니다.
(존댓말과 어색한 웃음을 보니 소개팅도 있군요..ㅎ)
얼굴이 보일듯말듯한 음침(?)한 조명에서 둘이 조심스레 얘기를 나누다보면,
웬만큼 맘에 들지 않는 이상, 좋은 결과가 있을 듯!
식사 전 빵이 나오고
(요거 맛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파스타~
근데 이름은 정말 안외워져서 주문할때마다 '그거 빵 덮인 거..' 라고 촌스럽게 항상 묻는다는.. ^^
아이고 오랫만이다!
그리고 마리게리따 피자~
어디 가든지 빠네 파스타류를 즐겨 먹는데,
이곳이 아마 '처음'으로 이런 스타일의 파스타를 먹은 곳이라서 그런지,
가장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고, 종종 생각나기도 하구요. ^^
열악한 실내 조명(.. 초점도 잡기 힘든 ㅠㅠ) 때문에 사진은 그닥이지만, 정말 맛있어요!
곱빼기 있으면 곱빼기로 먹고싶습니다. ㅎㅎ
부담없는 얇은 도우에 치즈가 듬뿍 올라간 피자도 맛있구요.
비록 우리 테이블엔 설레이는 대화나 조심스러운 존댓말, 어색한 웃음 따위는 없었지만서도,
그저 맛있게 먹고, '저 테이블 소개팅인가봐.', '남자가 박산가?' 하고 의미없이 떠들어가며 보낸 시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한그릇 더 하고 싶었다만은~ㅎㅎ
이곳의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는 여성분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실 분위기에요.
덕분에 대부분의 테이블이 커플로 채워져 있었고, 저녁시간쯤에는 앉아서 기다리는 커플들도 많았습니다.
혹시 대학로에서 소개팅이나 데이트를 계획하시는 남성분들은 적어도 실패는 안할테니 여기 한 번 가보세요.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습니다.
테이블도 적당히 커서 얼굴 마주보기 민망하지도 않아요..ㅎ
즐거운 주말 데이트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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