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날이 풀린 토요일 오후,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와 식사 후 디저트를 찾다 생각난 일본식 모플 카페, 홍대 앞 '카페 소스'입니다.
전날 밤 '식신로드' 방송에서 보고 마침 홍대 약속이라 생각이 나서 찾아갔지요.
홍대 앞 스타벅스 바로 옆에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았어요,
햇살이 잘 드는 파란 창문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음료와 식사, 디저트 세종류의 메뉴판을 받습니다,
메뉴판도, 메뉴도, 먹고싶은 것도 많아서 주문하는 데 한참이 걸리더라구요.
맛있게 식사를 하고 햇살 잘 드는 카페에 앉아 디저트를 기다리는 기분~
토요일 오후의 한적한 분위기와 어울려 더욱 즐겁습니다.
주문한 베리 & 레어치즈 모플이 나왔습니다~ 두명이라 더블세트를 시켰어요 :-)
일본 전통 떡(?) 모찌에 와플가루를 넣어 구은 '모플'은
와플과 같은 외모에 모찌의 '쫀득쫀득'한 식감이 더해져 기존에 와플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색다른 디저트를 원하시는 분께도 아주 매력적이에요.
거기에 기호에 따라 여러가지 아이스크림, 과일, 치즈를 얹어 먹으니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모플과 함께할 밀크티~
네, 잠시 대화를 멈추고 먹을 시간이죠~
파헤쳐진 모습(?)이 보기엔 그리 예쁘지 않지만 쫀득한 모플의 식감과 아이스크림, 그리고 치즈의 맛이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워낙 잘 먹는 저인지라, 다 먹기 전부터 '하나 더 시킬까' 하는 생각이 막 들었습니다.
모찌와 와플 모두를 좋아하는 저한테는,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아이스크림,치즈와의 조화만으로도
그간 먹었던 디저트 중에 단연 베스트! 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어요.
달콤한 디저트에는 아무래도 커피나 홍차가 잘 어울리죠, 밀크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근데 모플 맛에 빠져서 홍차는 뒷전 =3
디저트 맛도 맛이지만,
파란 창문 사이로 빛이 들어오는 이국적인 느낌의 카페 실내 분위기도 주말 오후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아늑하고 좋았습니다.
친구가 선물해 준 수제 치즈무스케이크와 함께 한컷.
사람도 많고 현대식 건물이 즐비한 홍대 한 가운데에 있는 이 카페는,
들어서는 정문의 앞뜰부터 해서 내부 분위기까지 외국의 한적한 시골동네의 카페를 연상시키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편안한 느낌으로 친구들과 도란도란 수다떨기 참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
오래된 분위기의 탁자와 옛날 의자들은 당장은 몸이 좀 불편하지만, 옛 추억이 연상되는 그런 매력도 있구요.
항상 시간에 쫓기고 사람에 치이는 도시 생활에서
시간이 잠시 멈춘 느낌의 시골 카페에 앉아있는 느낌으로
달콤하고 쫀득한 모플 디저트를 즐기는 매력은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맛과 멋이 있는 곳, 홍대 앞을 찾은 분께 '달콤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카페 소스,
Cafe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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