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사진 찍기 가장 좋은 계절로 가을을 꼽습니다. 힘든 여름 끝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 선선한 바람이 불면 기분이 상쾌해서 다닐 맛, 찍을 맛 나거든요. 그래서 평소엔 카메라를 한 대만 챙기다가 요즘은 두 대로 늘었습니다. 지난 주말엔 덕수궁에 다녀왔어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인파가 많아서 복작대긴 했지만 그래도 도심 속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서울 내 고궁들 다 좋지만 석조전이 있는 덕수궁을 좋아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이 빚어내는 묘한 조화가 마음에 들어요. 덕수궁 돌담길, 정동 등 주변 볼거리도 많고요. 이날은 소니 A7R4와 탐론 35-100mm F2.8 렌즈를 들고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탐론 28-75mm F2.8 렌즈와 또 다른 매력의 표준 줌렌즈 35-100mm은 도심 나들이, 산책에 유용합니다. 저는 소니 Zf, 니콘 A7R4에 같은 렌즈를 쓰고 있습니다.
탐론 35-100mm F2.8 Di III VXD 렌즈 사용 후기 - 계륵은 이제 잊자(니콘 Zf)
탐론 35-100mm F2.8 Di III VXD 렌즈 사용 후기 - 계륵은 이제 잊자(니콘 Zf)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할 말도, 보여줄 것도 많습니다. 탐론의 새로운 표준 줌렌즈 35-100mm F2.8 Di III VXD로 촬영한 이미지들과 약 한 달간 사용하며 느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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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학 2.9배 줌

여행에서 줌렌즈의 장점은 명확합니다. 이동의 수고 없이 광각, 망원을 커버하는 다양한 프레임을 가질 수 있거든요. 이 렌즈는 35mm 광각부터 100mm 망원까지 3배 가까운 줌 조작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표준 줌렌즈의 24-28mm 광각보다는 좁지만 대신 70-100mm 망원 구간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에요. 이전 리뷰에서 평한 것과 같이 또 다른 관점의 표준 줌렌즈입니다.

동일한 환경에서 촬영한 35mm 최대 광각, 100mm 최대 망원 결과물을 비교하면 프레임의 변화가 꽤나 드라마틱합니다. 역시 광각단의 시원시원한 느낌은 아쉽지만 망원 클로즈업 효과는 확실해요. 표준 줌렌즈의 결과물보다는 70-200mm, 70-180mm 망원 렌즈로 촬영한 것에 가까워 보여요. 이런 장점은 이동에 제약이 있을 때 더 크게 발휘됩니다. 사람이 많은 장소, 장애물이 많은 공간 등이 있겠죠. 아래는 탐론 35-100mm F2.8 렌즈의 광각/망원 프레임을 비교한 것입니다.
[광학 2.9배 줌 비교 (35/100mm)]












같은 곳, 다른 시선

단순히 확대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프레임을 설정할 수 있는 것이 이 렌즈를 쓰면서 느끼는 가장 큰 매력입니다. 광각 촬영 빈도가 높지 않은 사용자들에게는 28-75mm 렌즈보다 이쪽이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어요. 또는 16-30mm, 12-20mm 초광각 렌즈와 35-100mm 렌즈로 여행용 렌즈 구성을 최적화 할 수도 있습니다. 초광각부터 100mm 상당 망원까지 두 개의 렌즈로 커버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35mm, 100mm 프레임의 차이가 만드는 장면은 완전히 다르게 느껴졌어요. 35mm는 시원하지 않지만 그래도 광각으로서 덕수궁 전경을 잘 담아줬고, 꽤 멀리 있는 분수를 100mm 망원으로 담으니 망원 고유의 느낌이 표현됐습니다.


눈으로 발견한 풍경의 일부분을 의도대로 담을 때도 100mm가 유용했습니다. 75mm 망원이어도 괜찮았을까, 라고 생각하면 추가로 크롭을 해야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 나왔을 것 같아요. 망원 중심의 표준 줌렌즈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35mm 최대 광각 촬영 이미지]

사실 저는 이 렌즈의 35mm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라이카 M 카메라를 사용하는 동안 대부분의 사진을 35mm 단렌즈 하나로 촬영했거든요. 여전히 가볍게 여행을 떠날 때는 35mm 렌즈 하나만 챙깁니다. 그래서 이 렌즈의 35mm를 광각보단 제 눈에 가장 가까운 표준 초점거리로 여기고 있어요. 그래서 파인더를 볼 때도 이쪽이 가장 익숙합니다. 자주 쓰는 35mm를 곧장 설정할 수 있는 것이 제게는 큰 장점이죠.
아래는 35mm 광각으로 담은 덕수궁의 가을 풍경입니다. 스마트폰의 광각 카메라에 익숙해 진 요즘에는 좁게 느껴질 수 있어요. 대신 보기에 편한합니다. 촬영할 때도 프레이밍이 광각보다는 수월하고요. 가을을 닮은, 적당히 여유로운 프레임을 감상하시면 되겠습니다.







[100mm 최대 망원 촬영 이미지]

35mm가 담백하다면 100mm는 꽤나 드라마틱합니다. 표준 줌렌즈에서 기대했던 것들 이상을 해 주거든요. 함축적인 프레임, 직관적인 줌조작, F2.8 개방 촬영, 얕은 심도 등이 그것입니다. 함께 쓰고 있는 아이폰 카메라의 4배 줌과 거의 같은 프레임이라 이쪽도 익숙하게 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간결한 구도도 좋아하지만 렌즈를 따로 챙겨야 하는 것이 번거로웠는데 하나의 렌즈로 모두 쓸 수 있으니 반갑죠.


그래서 저는 이 렌즈를 35mm, 100mm 두 개의 렌즈처럼 쓰고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저한테는 썩 괜찮은 렌즈입니다. 두 개의 렌즈를 챙기는 것보다 부피도 적고 무게도 가벼우니.



거기에 100mm 망원에서는 얕은 심도 연출도 가능합니다. 망원 초점거리라 인물의 전신 아웃포커스까지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죠. 여기서도 보통의 표준 줌렌즈들과 차별화 됩니다.
전구간 F2.8 개방 촬영

명절을 맞아 덕수궁 내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2026년 8월 시작된 <이대원 :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전시였는데 거장의 과감한 붓터치, 그와 상반된 섬세한 시선과 표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작품들이니 가을 덕수궁 나들이 옵션에 추가하시길 바랍니다.


갤러리 내부 촬영도 35-100mm 렌즈로 진행했습니다. 광각이 아쉽다는 생각이 종종 들긴 했어도 전시실 내부의 분위기를 촬영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었어요. 작품 단독 촬영 역시 35mm로 충분했습니다.


물론 본격 갤러리 촬영에는 초광각 렌즈를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만약 전시 관람이 주 목적이었다면 12-20mm 렌즈를 챙겼을 거예요. 이날 전시실 내부 인파가 대단하기도 해서 촬영하기 좋은 조건은 아니었습니다.

전시실에서는 F2.8 개방 촬영의 덕을 봤습니다. 이 렌즈를 고급 렌즈로 불리게 만든 핵심 사양입니다. 35-100mm 전구간에서 F2.8의 밝은 개방 조리개 값을 갖는다는 것. 어두운 갤러리에서도 작품에 비친 미량의 빛을 포착해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어요. 명암 대비를 고려해 노출을 낮게 설정하면 더 여유로운 셔터 속도, ISO 감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은 단독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이 때는 광각 프레임이 필수인데 35mm는 대체로 적당했지만 사람이 많은 갤러리에서는 좁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작품과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기가 어려웠거든요.




반대로 작품 앞에 사람들이 몰려있을 때는 망원 촬영이 유용했죠. 이때 조리개 값이 바뀌지 않는 것이 이 렌즈와 같은 F2.8 렌즈의 큰 장점입니다. 사진뿐 아니라 영상 촬영에서도요.

거기에 개방 촬영에서의 얕은 심도 연출까지. 피사체를 부각시키면서도 배경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흐리게 만들어 주니 여러모로 유용합니다. 현행 렌즈답게 F2.8 최대 개방에서도 해상력이 좋아서 전시실 내부에서는 F2.8으로만 촬영했습니다.



[35/100mm 촬영 결과물 비교]


동일한 위치에서 광각, 망원으로 다양한 프레임을 확보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이 때 조리개 값에 따라 노출값이 변하지 않는 것. 이 두가지가 실내 촬영에서 느낀 장점입니다. 35-100mm 초점 거리만 만족한다면 이 렌즈는 표준 줌렌즈로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해요. 광학 완성도는 이미 28-75mm F2.8 G2 등을 통해 검증 됐으니.


나들이를 마치고 저녁을 먹을 때도 이 렌즈는 유용합니다. 이곳이 여행지라고 생각하면 풍경, 건축, 정물, 음식 촬영을 렌즈 하나로 해결한 셈입니다. 가을 나들이, 여행을 앞두고 괜찮은 렌즈를 찾고 있다면 역시 표준 줌렌즈, 탐론에서는 28-75mm, 35-100mm 렌즈를 추천합니다. 광각/망원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결정하면 됩니다. 성능과 화질은 대동소이하니까요. 제 경우엔 도시 기행에는 주로 35-100m을 챙깁니다.

탐론 35-100mm F/2.8 Di III VXD A078 for Sony E-Mount - 썬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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