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10년 전 적립했던 마일리지가 소멸된다는 메시지가 왔습니다. 아직도 생생한 모스크바 여행이 벌써 그렇게나 됐더군요. 남은 마일리지를 확인해 보니 아시아권 왕복 항공권은 끊을 수 있겠다 싶어 도쿄행 티켓을 예약했습니다. 지난번 방문 때 아쉬운 것이 많았고 요즘 부쩍 생각 나기도 했어요. 공짜나 다름없는 티켓을 쥐고 나니 이번엔 쫓기듯 여행하기보단 편하게 쉬며 즐겨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카메라, 사진 욕심은 버리지 못해 제법 큰 니콘 Zf를 내내 목에 걸고 다녔지만요.

도쿄 여행을 가장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역시나 맛있는 거 먹는 게 최고라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그래서 미쉐린 라멘집부터 돈카츠, 튀김, 카레 등 제가 좋아하는 일본 음식들을 리스트에 빼곡하게 채워 놓았습니다. 거기에 디저트까지. 그냥 먹고만 오기엔 아쉬워서 촬영 장비도 챙겼죠. 풀프레임 카메라 니콘 Zf와 표준 줌렌즈 탐론 28-75mm F/2.8 DI III VXD G2 조합입니다. 이것 하나로 음식 사진은 물론 여행 사진들 모두 해결하겠단 생각으로. 늘 라이카 카메라와 단렌즈 하나로 여행하면서 음식 사진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터라 이번엔 특히 기대가 됐어요.

탐론 28-75mm F2.8 DI III VXD G2 렌즈 - 이번 여행 첫 번째 준비물 (니콘, Zf)
탐론 28-75mm F2.8 DI III VXD G2 렌즈 - 이번 여행 첫 번째 준비물 (니콘, Zf)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탐론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 28-75mm F2.8 DI III VXD G2 렌즈를 소개하는 포스팅입니다. 이미 소니 FE 마운트용 렌즈를 사용하고 있
mistyfriday.kr
탐론에서 여행용 렌즈 하나만 꼽으라면 아무래도 이 렌즈가 아닐까 싶어요. 광각부터 준망원을 아우르는 광학 2.7배 줌에 F2.8의 밝은 조리개 값, 뛰어난 휴대성까지. 예전에 사용했던 장비와 비교하면야 부피도 무게도 늘었습니다만 Zf와 28-75mm F2.8 G2 조합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풍경부터 인물, 소품, 음식 등 모든 장르에 대응할 수 있었고 AF 성능도 쾌적했습니다. 야간, 실내 촬영에서 F2.8 개방 조리개 값의 덕도 보았고요. 무게도 총 1.2kg 정도로 가볍진 않아도 들고다닐 만 했어요.



단렌즈에서 줌렌즈로, MF에서 AF로 장비가 바뀐 덕분에 음식 사진 촬영은 더 쉽고 편해졌고 장면들도 훨씬 다양해졌습니다. 니콘 Zf와 탐론 28-75mm F/2.8 DI III VXD G2 조합으로 촬영한 사진들을 정리하며 제가 느낀 특징과 장단점을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탑뷰, 항공샷? 28mm로 충분.

여행 중 음식 사진은 크게 셋으로 나뉩니다. 식당의 내부 인테리어와 분위기, 음식 상세 그리고 항공샷. 특히 식당과 음식을 소개하는 포스팅에는 전체적인 상차림과 담음새를 보여줄 수 있는 탑 뷰 사진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이전에 사용했던 라이카 M 카메라와 35mm MF 렌즈로는 찍기가 매우 힘들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탐론 28-75mm F/2.8 DI III VXD G2로 음식 사진을 찍는 것이 더욱 즐거웠습니다. 초점거리를 28mm로 설정하면 테이블 위에 놓인 음식 그리고 상차림 전체를 찍기에 충분했고 AF라 촬영도 편했어요. Zf의 디스플레이가 스위블 방식이라 항공샷 찍기에도 최적이었고요. 그렇게 매 끼니마다 항공샷을 찍었습니다. 대부분 28mm F2.8 최대 개방이고 심도가 너무 얕다고 판단될 때 F4를 섞어서 촬영했습니다.






음식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항공샷을 위한 광각, 상세 사진용 표준-망원 초점거리가 모두 필요한데 이 때 표준 줌렌즈가 최적입니다. 이렇게 한 데 모으고 보니 뿌듯하네요. 식도락 여행의 즐거움이죠. 여행지 음식 사진을 찍으실 때 시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실내에서, 근사하게 F2.8

F2.8 개방 촬영의 장점은 크게 둘입니다. 대체로 조도가 부족한 식당 조명에서도 충분한 셔터 속도, 낮은 ISO 감도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특히나 음식 사진에서는 노이즈에 민감하기에 셔터 속도를 타이트하게 설정하더라도 ISO 감도를 낮추는 편인데 F2.8 정도면 대부분 ISO 800 이하로 해결 되더군요. 덕분에 음식의 맛깔나는 색과 매끄러운 질감을 잘 살릴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장점은 얕은 심도로 음식이 근사해 보이는 것입니다. 주인공이 명확한 음식 사진에서 배경을 완벽하게 정리함으로 피사체에 대한 주목도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음식 사진은 대부분 F2.8 최대 개방으로 촬영했습니다.

75mm 최대 망원에서는 제법 멀리 있는 음식들도 생생하게 담을 수 있고요. 모든 초점거리에 조리개 값이 F2.8인 렌즈의 매력이죠. 항공샷 촬영과 달리 초점 거리는 대부분 50-75mm 망원 구간을 사용했습니다. 배경 흐림 효과도 더 크고 광각에서의 왜곡도 줄일 수 있거든요.






75mm F2.8 촬영에서는 배경의 보케를 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주로 케이크, 푸딩 같은 작은 디저트를 촬영할 때 효과가 좋았어요. 이 렌즈도 여느 줌렌즈들과 마찬가지로 최대 개방에서 약간의 해상력 저하가 있는데 화질이 우선이라면 F3.5-4, 보케를 즐기고 싶다면 F2.8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생생한 근접 촬영

라이카 M 시리즈로 음식 사진을 촬영할 때 가장 큰 벽은 최단 촬영 거리입니다. 시스템 특성상 대부분의 렌즈들이 50cm 이상의 거리가 필요하거든요. 반면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와 렌즈들은 과장을 좀 보태 렌즈에 닿을 듯한 거리에서도 초점을 잡습니다. 탐론 28-75mm F/2.8 DI III VXD G2 렌즈도 근접 촬영 능력이 괜찮은 제품이고요. 28mm 광각에서 최대 18cm, 75mm 망원에서 약 38cm까지 다가가서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촬영한 음식 사진들은 더 생생하고 섬세합니다. 갓 만든 음식의 매력이 잘 보이고요.






음식 사진 촬영은 조금씩 음식과 가까워지는 과정입니다. 전체 상차림으로 시작해 메인 메뉴 단독 그리고 각 재료들과 조리 상태를 보여줄 수 있는 상세 사진까지. 해산물 덮밥은 위에 올린 생선알을 하나 하나 찍고 버거는 단면을 한 번에 볼 수 있게 다가가 찍습니다. 라멘은 위에 올라간 토핑들을 하나씩 담아 두고요. 갓 튀긴 돈카츠는 고기에서 흘러 나오는 육즙까지 담고 싶어 마음이 급해집니다. 이 촬영에서 근접 촬영이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 촬영 거리는 28mm 광각에서 더 짧지만 근접 촬영 효과는 75mm의 결과가 더 좋아서 이때도 망원을 주로 사용했어요.
혼밥 촬영의 서포터

잘 튀긴 돈카츠 한 점을 집어 든 사진, 먹음직스럽게 한가득 집어 올린 면다발 등 꼭 찍고 싶은 사진이 있는데 혼자라 찍기 어려울 때가 많아요. 특히나 제 메인 카메라가 MF 카메라라 그간 아예 포기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찍곤 했습니다. 이번엔 AF가 되는 줌렌즈라 혼자서도 다양하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왼손으로도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되니까요. 덕분에 식도락 기록이 한결 풍성해졌습니다.





이렇게 맛 들이고 나니 앞으로 여행 때 라이카 카메라를 고집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적어도 일본 갈 때는 이 조합을 챙길까 싶기도 하고요.


음식 못지 않게 아름다운 공간과 분위기

만족도는 이쪽이 가장 높았어요. 광각과 망원을 넘나들며 식당 내부와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는 즐거움. 그것도 아주 빠르고 간편해서 식사 경험을 오롯이 즐길 수도 있었고요. 얼른 사진 몇 장을 찍은 뒤 나머지는 손을 턱에 괴고 제가 먹는 음식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게 그렇게 기분이 좋더군요. 고기와 생선이 기름에 튀겨지는 소리나 도마에 칼이 부딪히는 소리도 이전에는 사진 찍는 데 시간 보내느라 제대로 듣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음식만큼 주방의 모습도 모두 다르기에 식도락에선 공간을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선택한 니콘 ZF, 탐론 28-75mm F/2.8 DI III VXD G2 조합은 더 다양한 프레임과 촬영 후의 여유를 안겨 줬습니다.
+ 도쿄 추천 맛집 5선

https://maps.app.goo.gl/ykZgzAsGNq989QCp7
스톤 · 일본 〒111-0053 Tokyo, Taito City, Asakusabashi, 1 Chome−10−12 ヒロセビル B1・1F
★★★★☆ · 일본식 카레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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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첫 날, 밤늦게 숙소에 도착하니 근처에 문 연 식당이 몇 곳 없었습니다. 그 중 평이 좋은 곳을 찾다 구운 카레 전문점 스톤에 방문했어요. 평점도 평점이지만 낡은 식당 외형과 정겨운 내부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형적인 일본식 카레가 주 메뉴고 한 그릇에 카레와 각종 토핑을 담은 소박함이 매력입니다 저는 치즈를 올린 구운 카레를 주문했는데 향신료의 향과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많은 카레집을 가 보진 않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 싶을 정도로 맛-분위기-친절도가 두루 만족스러웠어요. 아사쿠사바시쪽에 숙소를 잡으셨다면 한 번 가 보세요.

https://maps.app.goo.gl/YvX3upE99BiQgBHb6
이루카 도쿄 롯폰기 · 4 Chome-12-12 Roppongi, Minato City, Tokyo 106-0032 일본
★★★★☆ · 일본라면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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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가이드에 수차례 선정된 라멘집입니다. 늘 대기줄이 길어서 저도 한 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먹었습니다. 대표 메뉴는 쇼유(간장) 베이스인데 예쁜 담음새부터 수비드 조리한 오리와 닭고기, 중식 느낌의 완탕, 트러플 페스토의 오묘한 조화가 흥미로웠습니다. 익숙하면서도 전에 못 먹어 본 맛이라 기다림이 아깝지 않았고요. 이 외에도 도쿄 내 유명한 라멘집들 몇 곳을 가 봤는데 저는 이집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호불호 없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라멘이라 도쿄 여행에서 한 그릇 정도 맛있는 라멘 먹고 싶다면 추천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보다 유명한 집들은 예약, 방문 모두 너무 힘들거든요.

https://maps.app.goo.gl/vbh3WExXawyZ1MhW8
HARBS Azabudai Hills Store · 일본 〒106-0041 Tokyo, Minato City, Toranomon, 5 Chome−9−1 麻布台ヒルズ ガーデン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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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도쿄 방문때 디저트에 눈을 뜨게 해 준 하브스의 크레이프 케이크. 이제는 너무나 유명한 프랜차이즈가 됐지만 맛은 여전하더군요. 다녀보니 도쿄는 음식보다는 디저트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는 디저트가 많은데 그 입문으로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시내 주요 관광지에 매장이 있어 접근성도 좋고 가격은 꽤 비싸지만 케이크가 커서 먹어보면 오히려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매장 수가 많은데도 늘 줄이 긴 곳이니 비교적 최근에 생긴 아자부다이힐스 지점을 찾아 가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근처에 도쿄 타워가 있어요.

https://maps.app.goo.gl/kNDYMf18rreCWgYc8
빵토 에스프레소토 · 3 Chome-4-9 Jingumae, Shibuya, Tokyo 150-0001 일본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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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아직 생소한 프렌치 토스트가 도쿄에서는 꽤 인기있는 메뉴입니다. 잘하는 집도 많고요. 저는 뉴욕에서 인생 토스트를 맛본 이후 여기저기 맛있는 프렌치 토스트를 찾아 다니고 있는데 도쿄에서도 두, 세 곳을 가봤어요. 그 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곳은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근처에 있는 빵토 에스프레소토입니다. 두툼한 빵이 어찌나 부드럽게 잘리는지 나이프가 필요 없을 정도고 베이컨, 샐러드, 수프, 요거트가 함께 나오는 브런치 세트를 주문하면 배도 든든하게 채울 수 있습니다. 이곳 말고도 프렌치 토스트 맛집이 많아서 다음에는 아예 디저트 투어를 계획하고 있어요.

https://maps.app.goo.gl/EisvWafis2UPMNow5
Niigata Sanpō-tei Tokyo Lab Nakameguro · 2 Chome-44-5 Kamimeguro, Meguro City, Tokyo 153-0051 일본
★★★★☆ · 중국 국수류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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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로컬 추천을 받아 간 곳입니다. 마파 두부와 라멘을 접목한 마파멘. 맛 없을 수 없는 조합이죠. 근데 그 상상을 뛰어 넘을만큼 맛있습니다. 정통 일본 요리라기보단 중식과 일본 라멘을 접목한 것인데 그게 참 절묘합니다. 한국인들도 좋아할 맛이고요. 전분을 넣어 걸죽하게 만든 마파두부에 면은 중면입니다. 밥을 추가하면 마파두부덮밥+마파멘 두 메뉴를 즐길 수 있어요. 게다가 이집 나마비루의 목넘김이 기가 막힙니다. 역시나 맛집 추천은 로컬을 이길 수 없습니다. 나카메구로에 있어요.

https://maps.app.goo.gl/Ue3KAUaTduTZiPm56
삿포로생맥주 블랙라벨 더 바 · 일본 〒104-0061 Tokyo, Chuo City, Ginza, 5 Chome−8−1 GINZA PLACE B1F
★★★★★ · 맥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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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곳 더. 긴자에 있는 삿포로 블랙라벨 바. 여기서 삿포로 퍼펙트 생맥주를 한 잔 마셔 보세요. 일본 나마비루가 어디 가나 맛있지만 이건 말 그대로 퍼펙트입니다. 도쿄가 또 오고 싶어진 한 잔이었습니다.

기내식까지 빼곡하게 식도락 기록 완료. 이번에 가져간 니콘 Zf, 탐론 28-75mm F/2.8 DI III VXD G2 조합은 음식 사진용 조합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식당, 음식 사진의 비중도 높고 결과물도 만족스럽습니다. 성공적인 여행용 렌즈 선택이라고 자평합니다. 다음 도쿄 디저트 투어가 기대돼요.

탐론 28-75mm F/2.8 Di III VXD G2 A063 for Nikon Z-Mount | 썬포토
탐론 28-75mm F/2.8 Di III VXD G2 A063 for Nikon Z-Mount, 썬포토, A063EZ, 전체 상품 보기, 정품 등록 포인트 증정 이벤트 / 보증기간 1+2 이벤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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