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하나의 렌즈로 모든 촬영을 커버할 수 있는 고배율 줌렌즈가 여기까지 발전했습니다. 18mm 광각부터 시작하는 것은 다른 렌즈들과 같지만 망원 초점거리를 300mm까지 늘렸어요. 35mm 환산 약 27-450mm로 약 16.6배 줌입니다. 18-150mm, 18-200mm만 돼도 못 찍을 것 없다고 하는데 300mm면 올인원 렌즈로서는 종결에 가까운 초점거리가 아닐까 싶어요. 평소 고배율 줌렌즈에 대한 선입견이 있음에도 이 정도 되니 호기심이 생깁니다. 화질만 일정 수준 이상 된다면 최고의 여행용 렌즈로 추천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풀프레임용 28-300mm F/4-7.1 Di III VC VXD 렌즈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탐론 28-300mm F/4-7.1 Di III VC VXD 렌즈 - 이 렌즈 하나로 할 수 있는 일(화질/평가)
탐론 28-300mm F/4-7.1 Di III VC VXD 렌즈 - 이 렌즈 하나로 할 수 있는 일(화질/평가)
탐론의 고배율 줌렌즈 28-300mm F/4-7.1 Di III VC VXD 렌즈에 관한 두 번째 포스팅. 약 한 달간 이 렌즈를 사용하며 느낀 특징과 장단점에 관해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28mm 광각부터 300mm 장망원을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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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사양




구성 : 5군 19매 (저분산 렌즈 4매, 복합 비구면 렌즈 3매)
초점거리 : 18-300mm (35mm 환산 27-450mm)
최대 조리개 값 : F3.5-6.3
최소 조리개 값 : F22-40
최단 촬영 거리 : 15cm
최대 촬영 배율 : 1:2
조리개 날 수 : 7매 (원형)
손떨림 보정 : 탑재
필터 규격 : 67mm
크기 : 75.5 x 123.6mm (캐논 RF-s)
무게 : 625g (캐논 RF-s)
APS-C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사용하는 렌즈입니다. 소니 E 마운트로 최초 발매됐고 현재는 니콘 Z, 캐논 RF-S 용 렌즈가 추가됐습니다. 최대 강점은 역시 16.6배에 달하는 고배율 줌. 18-300mm로 35mm 환산 약 27-450mm입니다. 광각은 특출날 것 없지만 망원이 대단하죠. 그러면서도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을 번들 렌즈 수준인 F3.5(광각)-6.3(망원)으로 유지한 것도. 고배율 줌렌즈의 최대 약점인 화질 저하를 보완하고자 특수 렌즈를 7매 채용한 것도 눈에 띕니다. 확실히 현행 고배율 렌즈들은 예전에 사용했던 렌즈들보다 화질이 좋더군요.



고배율 줌렌즈이면서도 근접 촬영 성능이 매우 좋습니다. 최단 촬영 거리가 약 15cm(18mm 최대 광각 기준)이며 이 때 촬영 배율이 1:2에 달합니다. 광학 16.6배 줌에 간이 매크로 촬영까지 가능하니 진정한 올라운더 렌즈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어요. 탐론의 손떨림 보정 장치인 VC가 탑재돼 핸드헬드 망원 촬영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수분과 이물질을 막는 방진방적 설계도 적용됐습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다양한 환경에 맞닥뜨리는 렌즈의 특성을 고려하면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요소입니다.

디자인



곧은 원통형 실루엣과 줌링, 초점링 배치 등이 현행 탐론 렌즈들의 디자인과 같습니다. 고배율 줌을 내세운만큼 줌링의 면적이 경통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합니다. 초점거리에 다라 경통이 돌출되는 구조를 고려한 설계로 보입니다. 경통이 흘러 내리는 것을 방지하는 줌 락 스위치도 채용됐고요. 그 외에도 AF/MF 전환 스위치, VC 온오프 스위치, USB-C 포트 등 외부 조작계가 다른 탐론 렌즈보다 많습니다.






경통의 길이는 18mm 최대 광각에서 가장 짧고 300mm 최대 망원에서 가장 깁니다. 최대 길이는 약 205mm로 80mm 가량 돌출됩니다. 고배율 줌에 걸맞은 체격을 자랑합니다. 어지간한 카메라는 이 렌즈의 체급을 따라올 수 없기 때문에 휴대할 때 카메라보단 렌즈 경통을 쥐게 됩니다.

렌즈의 크기는 75.5 x 123.6mm입니다. APS-C 포맷 렌즈 중에서는 큰 편이지만 광학 16.6배 줌렌즈라는 것을 생각하면 휴대성이 뛰어난 렌즈로 평할 수 있습니다. 탐론의 APS-C용 표준줌 렌즈 17-70mm F2.8 Di III-A VC RXD(74.6x119.3mm)과 체감상 거의 비슷한 크기입니다. 풀프레임 표준줌 렌즈 28-75mm F/2.8 Di III VXD G2(75.8x117.6mm)와도 큰 차이가 없고요. 무게는 625g으로 두 렌즈보다 100g 가량 무겁습니다.
[탐론 17-70mm F/2.8 Di III-A VC RXD, 18-300mm F/3.5-6.3 Di III-A VC VXD 비교]

[탐론 18-300mm F/3.5-6.3 Di III-A VC VXD, 캐논 RF-S18-150mm F3.5-6.3 IS STM 비교]







작고 가벼운 렌즈는 아닙니다. 캐논의 APS-C 미러리스 카메라 EOS R10에 마운트 하니 APS-C 카메라의 장점인 휴대성이 상당 부분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 렌즈는 목적이 뚜렷하죠. 하나의 렌즈로 풍경과 인물, 조류, 건축, 음식, 스냅, 매크로 등 모든 촬영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렌즈를 여럿 챙기지 않아도 되니 오히려 가볍고 효율적인 조합이 될 수 있습니다.

워낙에 평이 좋은 렌즈지만 사실 16.6배나 되는 고배율 줌렌즈의 결과물에 대해선 기대보단 우려가 큰 것이 사실입니다. 사용해보면서 장단점과 특징을 파악해 보려고 해요. 얼마나 다재다능한지, 결과물은 어느 정도인지.
[탐론 18-300mm F/3.5-6.3 Di III-A VC VXD로 촬영한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