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탐론의 고배율 줌렌즈 탐론 18-300mm F/3.5-6.3 Di III-A VC VXD에 관한 세 번째 포스팅. 해상력과 왜곡, 비네팅, 보케 표현 등 광학 특징에 관한 내용입니다. 고배율 줌렌즈들 중 상당수가 특정 구간에서 해상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 렌즈를 사용하기 전부터 해상력에 대한 궁금증이 컸습니다. 결과부터 이야기하면 18-300mm 전구간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10여년 전 썼던 10배 줌 렌즈와는 비교 불가할만큼 현행 광학 기술이 좋아졌더군요.
렌즈의 사양과 디자인, 16.6배 줌 활용 등의 내용은 지난 포스팅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탐론 18-300mm F/3.5-6.3 Di III-A VC VXD - 세계 최초의 16.6배 줌렌즈 (캐논 EOS R10)
탐론 18-300mm F/3.5-6.3 Di III-A VC VXD - 세계 최초의 16.6배 줌렌즈 (캐논 EOS R10)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하나의 렌즈로 모든 촬영을 커버할 수 있는 고배율 줌렌즈가 여기까지 발전했습니다. 18mm 광각부터 시작하는 것은 다른 렌즈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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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론 18-300mm F/3.5-6.3 Di III-A VC VXD - 다 찍을 수 있는 렌즈 (캐논 EOS R10)
탐론 18-300mm F/3.5-6.3 Di III-A VC VXD - 다 찍을 수 있는 렌즈 (캐논 EOS R10)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탐론의 고배율 줌렌즈 18-300mm F/3.5-6.3 Di III-A VC VXD 렌즈에 관한 두 번째 포스팅. 압도적인 광학 16.6배 줌의 활용과 사용하면서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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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력 테스트
가장 우려했던 것은 망원 구간에서의 해상력이었습니다. 과거 올림푸스 12-100mm 렌즈의 망원 결과물에 크게 실망한 적이 있었고 이후로 고배율 줌렌즈에 일종의 선입견이 생겼거든요. 하지만 그 사이 시간이 많이 흘렀고 광학 기술도 크게 발전했습니다. 탐론 18-300mm F/3.5-6.3 Di III-A VC VXD 렌즈는 18-300mm 전구간에서 대체로 균일한 결과를 보입니다. 특히 300mm F6.3 최대 망원/개방 촬영에서의 결과물이 기대 이상이었어요. EOS R10의 2400만 화소를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아래는 다양한 환경에서 촬영한 이미지들을 확대한 것입니다. 최대 개방에서 약간의 해상력 저하, 색수차가 보이지만 일반적인 촬영에서는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래는 초점거리, 조리개 값에 따른 해상력 차이를 비교한 것입니다. 표준줌 영역에 해당하는 18/35/50mm 구간과 장망원 100/200/300mm로 촬영했어요. 관건은 광각에서의 왜곡과 망원 촬영의 해상력 저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변부 광량 저하까지. 의외로 해상력 차이는 크지 않았고 왜곡은 예상대로였습니다.
[18mm]
18mm 최대 광각에서는 주변부 왜곡이 눈에 띕니다. 가운데가 볼록한 형태로 뷰파인더, 카메라 모니터에서도 꽤나 눈에 띕니다. 촬영 이미지는 RAW 촬영 후 JPG 변환한 것으로 카메라의 렌즈 보정 옵션을 설정한 뒤 JPG로 촬영하면 왜곡이 상당부분 감소합니다. 중심부 해상력은 F3.5 최대 개방에서도 F5.6-8 구간과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조리개 값에 따라 조금씩 개선돼 F8-11 구간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보입니다. 주변부 해상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개방 촬영에서의 해상력 저하가 높은 조리개 값에서도 이어지고 색수차도 눈에 띕니다. 일반적인 번들 표준줌 렌즈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여요. 더불어 개방 촬영에서의 주변부 광량 저하도 있습니다.
[35mm]
[50mm]
35-50mm 구간은 18mm보다 확연히 좋습니다. 눈에 띄던 왜곡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중심부 해상력은 비슷하지만 주변부 해상력과 색수차, 광량 저하 정도가 모두 개선되면서 이미지가 한결 깔끔해 보입니다. 이 렌즈에서 가장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구간이에요. 회절 현상으로 인한 화질 저하는 F16부터 발생하고 이는 18-300mm 전 구간이 동일합니다.
[100mm]
[200mm]
[300mm]
100mm 이상의 망원 결과물은 기대 이상입니다. 개방 해상력 저하가 있지만 18-50mm 구간과 비슷해서 화질 때문에 초점 거리를 변경할 필요는 없었어요. 다만 개방 조리개 값이 F6.3으로 높아서 설정할 수 있는 조리개 값이 한정적입니다. F11이 넘어가면 해상력이 떨어지기 시작하거든요. 주변부 광량 저하는 35-50mm 구간보단 심하고 18mm 광각과는 비슷합니다. 광각보다 오히려 망원단의 만족도가 높은 렌즈입니다.
18mm 최대 광각에서 눈에 띄는 주변부 왜곡은 카메라의 렌즈 보정 또는 편집 소프트웨어를 통해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습니다. RAW 데이터에서는 눈에 띄지만 JPG 중심으로 촬영하는 사용자들은 크게 신경 쓰이는 수준은 아닙니다. 아래는 라이트룸에서 18-300mm F/3.5-6.3 Di III-A VC VXD 렌즈 프로파일을 적용한 결과입니다. 왜곡뿐 아니라 광량 저하까지 크게 해소가 됐죠.
[왜곡 보정 전/후 비교]
[주변부 비네팅 비교(300mm)]
주변부 비네팅은 18-300mm 구간에서 모두 나타나며 18mm, 300mm에서 도드라집니다. 조리개 값을 2스톱 가량 높이면 대부분 해소되는 것도 공통점입니다.
보케 / 빛갈라짐 표현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F3.5-6.3으로 심도 표현과 보케 연출에 불리한 렌즈입니다만 망원, 근접 촬영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300mm에서는 화면을 가득 채울만큼 큰 보케를 만들 수도 있죠. 보케의 모양도 개방 조리개 값에서 선명한 원형에 가깝습니다. 조리개 값에 따라 모양이 7각형으로 점차 변하는데 광각에서는 F5.6, 망원에서는 F8 이하의 조리개 값을 설정해야 보케가 원형으로 표현됩니다.
[18mm]
[50mm]
[300mm]
14갈래로 뻗는 빛갈라짐은 꽤나 크고 선명합니다. 최대 개방 조리개 값부터 형태가 보이고 F11 이후로 또렷해집니다. 어지간한 단렌즈 못지 않게 아름다운 야경 촬영이 가능하니 여행용 렌즈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죠.
[18mm]
세계 최초의 16.6배 줌이란 타이틀만으로도 여행용 렌즈로 추천할 만한 렌즈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찍을 수 있는 광범위한 시야가 가장 큰 장점이고 사양 대비 휴대성도 납득할 만합니다. 우려했던 광학 성능도 제 기대를 웃도는 수준이었어요. 18-300mm 전구간에서 균일한 해상력, 특히 300mm 망원 촬영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고배율 줌렌즈의 한계이자 단점인 왜곡과 비네팅 등의 문제가 이 렌즈에서도 보이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아서 해상력의 만족도가 높더군요. 전반적인 광학 완성도는 번들급 렌즈보다는 한수 위고 중급 렌즈에 근접한다 평할 수 있습니다. 어지간한 사용자들은 다른 렌즈 욕심 없이 이것 하나로 다 찍을 수 있어요. 이런 게 진짜 가성비 렌즈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