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급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보이그랜더의 새로운 팬케이크 렌즈 컬러-스코파 35mm F3.5 asph가 발표됐습니니다. 경통 길이가 14mm에 불과하고 무게 역시 100g이 되지 않는 것이 최대 강점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35mm 프레임을 깃털처럼 가볍게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반가운 소식이에요. 조리개 값이 어두워서 지금 쓰고 있는 녹턴 빈티지 라인 35mm F1.5를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가볍게 다니고 싶은 날 쓰기에 제격입니다.
제품 사양
구성 4군 6매 (양면 비구면 렌즈 1매, 이상부분분산렌즈 3매)
초점 거리 35mm
조리개 값 F3.5-22
최단 촬영 거리 70cm
조리개 날 수 10매
필터 구경 34mm
크기 52x14mm
무게 99g
실버 / 블랙 페인트 마감
필터, 후드 기본 제공
4군 6매의 간결한 구성이지만 4장의 특수 렌즈가 사용됐습니다. 양면 비구면 렌즈 1매, 이상부분분산렌즈 3매입니다. 팬케이크 렌즈에서 우려되는 화질 저하를 극복하기 위한 호화 구성으로 보입니다. 조리개 값은 F3.5에서 F22까지 조절 가능하고 최단 촬영 거리는 70cm로 평균적인 수준입니다. 이 렌즈의 매력은 역시 외형이겠죠. 경통 길이가 14mm, 무게는 99g입니다. 필터 구경이 34mm에 불과할 정도로 대물 렌즈가 작습니다. 누군가에겐 클래식한 외형과 휴대성만으로 소유욕을 자극하는 제품일 것입니다.
디자인
마운트부보다 확연히 좁고 길이도 매우 짧은 경통이 앙증맞아 보입니다. 그 안에 오밀조밀 조리개 링이며 거리계, 조절 노브까지 꽉 들어차 있는 모습이 꼭 기계식 손목 시계의 무브먼트를 보는 것 같습니다. 라이카의 주마론 28mm F5.6 등 올드 렌즈를 연상 시키는 외형은 보이그랜더에서도 여럿 채용해 왔죠. 컬러-스코파 28mm F2.8, 헬리어 40mm F2.8 등이 있습니다.
작은 렌즈지만 황동 소재로 제작돼 보기보다 묵직하고 마감 역시 고급스럽습니다. 작지만 조작감은 기존 보이그랜더 렌즈와 동등합니다. 조리개 링은 부드럽지만 끊어지는 느낌이 분명하고 초점링도 매끄럽고 돌아갑니다. 포커스 노브는 바깥으로 길게 돌출돼 조작에 방해가 없습니다.
렌즈와 함께 후드와 전용 필터가 기본 제공됩니다. 원형 후드는 나사식으로 렌즈와 결합되는데 렌즈와 동일한 소재, 마감으로 제작돼 통일감이 느껴집니다. 렌즈 보호용 필터는 1.1mm의 매우 얇은 두께로 제작됐습니다. 필터를 결합해도 휴대성에 지장이 없어요.
나사식 후드를 렌즈에 결합할 땐 후드의 나사, 검은 점을 조리개 링의 점에 일치 시켜야 합니다. 후드를 돌려 조리개 링을 조작하기 때문에 위치에 신경을 써야 해요.
후드 결합 전후의 비교. 나사식으로 결합된 후드가 조리개 링을 감싸는 형태로 조리개 링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후 조리개 조작은 후드를 통해 이뤄집니다.
작은 크기에서 유발되는 조작의 불편함을 후드를 이용해 보완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후드를 조리개 링에 고정시켜서 후드를 돌렸을 때 조리개 링이 함께 돌아가도록 했어요. 조리개 링의 면적이 넓어지는 효과로 조작이 한결 편해집니다.
초점을 무한대에 고정할 수 있는 장치도 중요한 특징입니다. 초점 링을 무한대 위치까지 돌리면 초점링을 고정할 수 있습니다. 스트릿, 스냅 사진을 과초점으로 촬영할 때 초점이 틀어질 우려가 없겠죠. 팬 포커스 촬영이 많은 렌즈의 특징을 고려한 장치입니다.
99g에 불과한 렌즈를 마운트하니 렌즈 없이 카메라만 든 것처럼 가볍습니다. 쥐고 있으니 웃음이 나오고 당장이라도 달려 나가 셔터를 누르고 싶어집니다. 이런 것이 작고 가벼운 렌즈의 매력이죠. 물론 마음 한편에는 결과물에 대한 의구심도 있습니다만 현행 보이그랜더 렌즈들이 화질에선 다들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진 않아요. 그게 아니더라도 일정 수준의 결과물만 안겨 준다면 이 렌즈는 의미 그대로의 바디캡 렌즈가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