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에서 휴대용 키보드 keys to go의 후속 버전을 오랜만에 내놓았습니다. 기존 키보드가 십 년이 다 돼가는 제품이라 후속 제품이 안 나올 줄 알았는데 반갑습니다. 형태가 바뀌었지만 더 작아졌고 여러모로 좋아졌습니다.
기존 keys to go가 패브릭 커버로 덮인 일체형에 가까운 디자인이었지만 keys to go 2는 일반적인 키보드와 같은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현행 로지텍 키보드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도 보호/보관용 커버가 생긴 것, 교환식 배터리를 적용한 것 정도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우선 소재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재생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는데 keys to go 사용자라면 크게 환영할 만한 변화입니다. 휴대성과 방수 등에 장점이 있지만 키감은 대부분 악평이었거든요. 맨땅을 치는 것 같다, 실리콘 키보드만도 못하다라는 주변 평가를 들었습니다. 저는 문서 작업에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그 정도로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지만 아무래도 키감이 분명한 새 방식이 낫겠죠.
휴대성에선 일장일단이 있는데 세로 길이가 줄어 전체 크기가 작아졌습니다. keys to go에 있던 키패드 윗부분 여백을 없애니 디자인 완성도도 한층 높아졌군요. 무게는 40g 가량 늘어나 220g이 됐습니다. 물론 이것도 매우 가벼운 것이라 전반적으로 외형에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습니다.
색상은 세 가지. 거기에 for iPad 모델로 두 가지가 더 나왔습니다. 두 모델은 키 배치나 레터링 정도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은 80달러. 높다고도 낮다고도 할 수 없는 적절한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실제 제품의 완성도나 키감을 봐야겠습니다만.
기능 키가 있고, 세 대까지 연결이 가능한 것은 기존 keys to go와 동일합니다. 여기에 logi option+를 통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맥os, 윈도우 한정입니다. 아이패드용으로 구매 계획 중인 제게는 아쉬운 소식.
keys to go를 아이패드와 함께 잘 사용했던 제게는 후속 제품의 출시 소식이 무척 반갑습니다. 비슷한 컨셉의 제품을 찾다 국내 제조사의 모키보 키보드를 구매해 사용 중인데 안정성이나 휴대성에서 로지텍에 욕심이 생기네요. 북미에는 이미 판매 중이지만 아직 국내 출시는 되지 않았습니다. 곧 국내 판매가 시작되면 구매해서 테스트 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 사용 중인 모키보 키보드가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뚜렷해서요. 비교 해 보고 결정해야죠.
근데 이러다 결국 매직 키보드를 살 것 같다는 생각이.
구매 후기가 추가됐습니다
로지텍 키즈 투 고 2 구매 후기 - 매직키보드 대신 & 모키보와 비교 (keys to go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