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곰돌이 모양의 피규어 베어브릭. 각종 컬래버레이션과 에디션 모델로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데요, 최근에 재미있는 제품이 공개됐습니다. 현재는 처분했지만 과거에 저도 베어브릭을 수집한 적이 있어 눈길이 갔습니다.
이 협업은 조금 의외의 브랜드와 진행됐는데 독일 카메라 회사 라이카입니다. 럭셔리 카메라의 대명사인 라이카 카메라와 베어브릭의 협업 제품이 나온다는 소식에 양쪽 마니아층이 어떤 형태의 제품일지 궁금해했는데요, 예상대로 카메라는 아니고 베어브릭에 라이카의 심볼을 새긴 형태로 나왔습니다. 라이카 카메라의 컬러 조합을 연상 시키는 실버/블랙 투 톤 컬러에 가슴에 라이카 카메라의 일부를 프린팅했습니다.
크기는 100%, 400%, 1000% 셋으로 출시됐습니다. 가장 큰 1000%는 베어브릭 마니아는 물론 라이카 마니아들에게도 소장 욕구 자극하는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가격이 대단하겠지만요. 다른 에디션들에 비해 컬러는 무난한 편이지만 가슴팍의 빨간색 로고 덕분에 존재감은 확실합니다.
라이카 카메라 전면에서 볼 수 있는 빨간색 로고와 뷰파인더, 렌즈 마운트부의 모습이 앞쪽에,
LCD 모니터와 버튼 등 카메라 뒷면의 인터페이스가 베어브릭의 뒷면에 새겨져 있습니다. 현행 제품인 라이카 M10의 것을 가져온 것 같네요. 배색과 구성 등 아무래도 이 제품은 베어브릭 마니아들보다는 라이카 마니아들을 겨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라이카 고유의 패키지 디자인을 가져온 상자까지. 양쪽 모두를 좋아하는 저는 상자를 보니 소장 욕구가 치솟습니다(?).
제품을 공개한 페이지에서는 베어브릭과 라이카 카메라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역시 이렇게 라이카 카메라와 함께 전시했을 때 빛을 발하는 베어브릭인 것 같아요.
거기에 라이카 카메라의 홀스터처럼 디자인 된 가죽 케이스와 스트랩까지. 이 베어브릭을 이렇게 케이스에 넣고 스트랩을 달아 메고 다닐 일은 없겠지만 라이카 카메라의 정체성을 베어브릭에서 이런 형태로 구현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케이스에 넣었을 때 배쪽 로고와 렌즈캡 부분이 도드라지도록 디자인한 것도 멋집니다.
가죽 케이스에 라이카와 Medicom toy 로고가 둘 다 새겨져 있습니다.
베어브릭 마니아와 라이카 마니아 모두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수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두 회사가 함께 빚어낸 이 에디션 역시 품귀 현상을 빚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까지 라이카 X 메디컴 토이 베어브릭의 수량과 가격, 출시 일자 등은 정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가격만 괜찮다면 저도 하나 들이고 싶네요. 관심 갖고 출시 소식을 기다려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