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12 시리즈에 호환되는 맥세이프 배터리 팩이 발표됐습니다. 애플이 아이폰 액세서리로 꾸준히 발매하고 있는 무선 충전 배터리팩으로 이번엔 맥세이프를 이용해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맥세이프 카드 지갑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모든 아이폰 12 시리즈에 호환되며 크기는 아이폰 12 미니에 딱 맞게 디자인됐습니다. 부착했을 때 정확히 폰과 같은 위치에 애플 로고가 있도록 한 디테일이 인상적입니다. 컬러는 흰색 하나뿐인데 보기엔 예쁘지만 오염의 우려가 있겠네요.
기존엔 케이스와 같은 형태의 배터리 팩이 출시된 적이 있죠. 무선 충전 방식이라는 것은 모두 같지만 이번엔 아이폰 12 시리즈의 핵심 장치인 맥세이프 방식을 활용한 것이 큰 차이입니다. 휴대폰 크기가 비대해지지 않는 것은 맥세이프 배터리 팩의 장점이지만 본체 보호 역할을 고려하면 기존 방식을 더 좋아하시는 분도 있겠네요.
배터리 용량은 1460mAh입니다. 애플에서 공개한 사양으로는 아이폰 12 미니 본체를 1회 충전할 수 있으며 아이폰12와 12 프로는 약 75%, 아이폰 12 프로 맥스는 50%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충전기 본체는 라이트닝 케이블 또는 아이폰에 결합된 상태로 무선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제품 외부 소재는 실리콘으로 이염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가격은 129000원. 역시 애플 액세서리다운 가격입니다. 용량 대비 가격이 매우 비싼 편이지만 맥세이프 방식 특유의 편의성, 애플 정품 액세서리에 대한 사용자들의 선호도를 봐선 이것또 잘 팔릴 것 같습니다.
사실 여러 액세서리 제조사에서 이미 자석 부착 방식의 배터리 팩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Anker, Morphie를 꼽을 수 있는데 정품 대비 절반 가격에 5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등 가성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죠. 물론 유선 배터리팩보다야 훨씬 비싼 가격이지만.
2년 째 사용 중인 아이폰 11 프로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어 아이폰 12 시리즈가 욕심나진 않지만 맥세이프 액세서리들은 종종 탐이 납니다. 올해 아이폰 13 시리즈에서도 맥세이프는 계속 지원되고 액세서리들도 더 다양해지겠죠? 그러고보니 새 아이폰 발표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