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인생이 쓸 때, 모스크바>, 2018년 <어쩌면 _ 할 지도> 에 이어 제 이름을 건 세 번째 책이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책을 출간하면서 2년에 한 권씩은 책을 출간하자 생각했는데 역시 사는 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죠.
이번엔 단독 출간이 아닌, 다른 작가들과 함께 만든 책이라 새롭고 재미있습니다.
그간은 해외가 배경인 여행 에세이를 썼는데, 이번엔 로컬 에세이라는 테마로 서울과 제주의 이야기를 12명 작가들의 시선으로 한스푼씩 담아 총 두 권으로 엮었습니다. 제목은 <그래서, 서울>, <그래서, 제주>. 여행 에세이와 달리 우리가 일상을 보내고 어쩌면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공간과 배경에서 겪는 일들과 발견한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제주가 배경인 <그래서, 제주>의 한 꼭지를 맡아 적었습니다.
서울에 사는 제가 제주 이야기를 적었으니 여행과도 맞닿은 점이 없지는 않겠죠.
두 권의 책은 독립출판물로 출간되며 현재 텀블벅에서 펀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간은 5월 9일까지고, 4월 13일에 이미 100%를 달성했기 때문에 예정대로 5월 중 출간/배송될 예정입니다.
프로젝트와 책, 작가에 대한 내용은 위 펀딩 안내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
대도시 서울의 일상이야 다들 비슷비슷할 것 같지만 골목마다 그리고 시간마다 다른 일들이 벌어지죠. 더러는 놀라운 일들도 있을테고,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발견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서울>은 익숙한 이름의 동네들을 배경으로 적힌 로컬 에세이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작가 6인이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제주>
코로나19로 여행이 고파진 요즘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 제주. 많은 분들이 경치 좋은 여행지로만 생각하지만 제주민들에게 이곳은 삶의 터전이자 일상의 공간입니다. 다양한 이유로 제주에 머무는 섬사람들 그리고 종종 이곳에 머무는 육지사람들이 발견한 제주의 표정들을 담았습니다.
저는 제주 송당리를 배경으로 한 글을 썼습니다. 몇 해 전 제주 여행 중의 어느 하루가 배경인데, 태풍을 피해 찾은 특별한 공간과 그곳에서 나눈 대화, 의미있는 발견들을 정리했습니다. 이 날 날씨처럼 축축하지만 그만큼 더 친밀한 음성으로 다가가고 싶은 마음으로 적었습니다.
책 소개와 구매 그리고 펀딩 참여자들을 위한 혜택도 있으니 서울과 제주를 배경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