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 부착 방식으로 간편하게 필터를 장착, 교체할 수 있는 겐코 PRO1D+ 자석 필터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평소 필터 사용의 필요성에 대해 느끼고 있지만 번거로움 때문에 이미지 보정으로 해결하려고 했는데, 역시 필터를 사용해야 그 효과가 배가되는 촬영이 분명히 있습니다.
겐코 PRO1D+ 자석 필터 시리즈는 저같은 사용자를 위해 기획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현재까지 출시된 겐코 자석 필터 시리즈는 기본 UV 필터격인 L41, 편광 필터(C-PL), ND 필터 (ND3-450+C-PL)까지 총 3종입니다. 필터 3종에 대한 소개와 ND3-450+C-PL 필터의 사용 후기는 지난 포스팅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겐코 PRO1D+ 자석 필터 시리즈의 편광 필터의 소개와 사용 후기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겐코 PRO1D+ C-PL은 자석 필터 시리즈의 편광 필터 제품입니다. 비금속 표면의 빛 반사를 줄여 피사체를 더 선명하게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효과로 하늘을 더 파란색으로, 물에 반영된 이미지 역시 더 선명하게 담을 수 있기 때문에 풍경 사진에서 선호도가 높습니다. 해당 기능을 겸하는 ND3-450+C-PL 필터가 있지만 광량 저하를 최소화하고 편광 필터의 효과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C-PL 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죠. 역시 자석 부착식으로 간편하게 부착/탈거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설명했지만 겐코 자석 필터의 자성은 꽤 강한 수준이라 렌즈를 거꾸로 들 때 떨어질 걱정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이동할 때도 떨어지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약 3주간 사용해 본 결과 자성에 대해선 완전히 신뢰할 수 있게 됐어요.
풍경 사진에 많이 사용하는 필터다 보니 광각 렌즈에도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사용 중인 보이그랜더 컬러스코파 21mm F3.5 렌즈에 52mm 필터를 사용하기 위해 스텝업링을 구매하고 필터 어댑터를 연결해 필터를 장착했습니다. 모든 사이즈의 겐코 PRO1D+ 자석 필터는 이런 방식으로 다른 구경의 렌즈에도 사용할 수 있죠.
필터를 장착하는 모습과 프레임을 돌려 피사체의 빛 반사를 조절하는 영상입니다. 필터를 장착하면 기본적으로 노출이 약간 감소하는 것, 필터의 프레임을 돌리면 바닷물에 빛이 반사되는 정도가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편광 필터의 효과를 간단히 비교해 본 사진입니다.
프레임의 위치에 따라 피사체 표면 빛 반사가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 유리나 플라스틱 등 광택이 있는 피사체를 반사 없이 제 모습대로 촬영하는 것이 가능해지죠. DSLR/미러리스 카메라의 뷰파인더와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효과를 확인한 뒤 촬영하면 됩니다.
편광 필터 사용 전/후를 비교한 이미지를 보면 피사체 표면에서 반사되는 빛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피사체의 실루엣을 실제와 같이 담을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사진에서는 디스플레이에서 반사되는 블루 라이트를 줄여 실제 이미지와 가깝게 담을 수 있는 특징이, 마지막 이미지에서는 창과 창틀의 형태를 더 선명하게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잘 드러납니다. 기본적인 빛 반사 제어와 더불어 전반적으로 이미지의 대비가 증가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C-PL 필터를 사용해 바닷가 풍경을 촬영하니 바닷물에 반사되는 빛을 제어하니 바닷물의 색과 파도/표면의 형태가 더 선명하게 촬영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더불어 WB 역시 미세하게 변하는 결과도 나타났습니다. 이미지의 노출 차이 역시 약 1스톱 내외로 발생하는데 위 이미지는 노출 보정을 통해 그 차이를 줄인 것입니다.
물 표면 반사 변화는 위 이미지를 보면 극적으로 대비됩니다. 위 이미지는 ND 필터와 C-PL 필터를 함께 사용한 것으로 C-PL 필터 사용에 따라 반영 이미지의 변화가 생기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C-PL 필터는 선명한 반영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단순히 필터를 장착하고, 프레임을 돌려 변하는 풍경을 확인한 뒤 셔터를 누르는 동작. 이것만으로도 많은 풍경/정물 사진의 결과물이 크게 향상되는 것이 C-PL 필터의 장점입니다. 그리고 이런 효과를 보다 쉽고 간편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이 겐코 PRO1D+ C-PL 자석 필터 제품이고요.
아래는 C-PL 필터를 사용해 촬영한 이미지입니다.
[겐코 PRO1D+ C-PL 필터를 사용해 촬영한 이미지 (LEICA M10-D & Voigtlander Nokton 35mm F1.2 II)]
간편하게 누리는 다양한 필터 효과
겐코 PRO1D+ 자석 필터 시리즈
약 3주간의 사용 기간 동안 겐코의 PRO1D+ 자석 필터 시리즈를 사용했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자석 부착 방식은 나사식보다 간편하게 필터를 교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매력이 대단했습니다. 저처럼 필터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교체의 번거로움 때문에 망설였던 사용자들에겐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는 필터 제품이니까요. 처음 렌즈에 필터 어댑터만 장착하면 그 다음부터는 부착과 제거가 채 1초가 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 부산 여행때도 필터를 챙겨서 중요한 촬영에 활용했습니다.
우려했던 자성 역시 사용하며 한 번도 사고나 위협을 느끼지 않았으니 저는 앞으로도 이런 자석 부착식 필터를 계속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사진이 훨씬 쉬워지고 몇 배는 즐거워진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 포스팅은 썬포토(주)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