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팅은 음식 사진 찍기 좋아하는 제가 모은 일주일간의 식도락 기록입니다. 아마도 서울에서 점심 식사 선택권이 가장 열악한 반포에 근무하면서 매일 수고를 감수하고 인근 그리고 때때로 조금 멀리 벗어나 한 끼 즐기고 온 이야기를 담아보려고요. 같은 지역 분들께는 간단한 맛집 정보가, 음식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사진을 찍은 카메라와 렌즈에 대한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시그마의 데일리 망원 렌즈 85mm F1.4 DG DN Art 렌즈를 체험하며 평소 제가 좋아하는 ‘음식 사진’을 주제로 정했습니다. 덕분에 매일 점심, 그리고 주말 외식-코로나19 때문에 외식은 쉽게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만- 메뉴를 심사숙고 해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었어요. 어찌보면 사진 덕분에 생긴 일상의 작은 활력이지요.
포스팅의 모든 음식 사진들은 시그마 85mm F1.4 DG DN Art 렌즈와 L-마운트 카메라 시그마 FP, 파나소닉 LUMIX S1으로 촬영했습니다. 미러리스 전용 설계가 적용된 L-마운트 망원 단렌즈 85mm F1.4 DG DN Art에 대한 정보는 이전 포스팅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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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열심히 먹으러 다녔습니다. 출근 이후 점심시간만 기다렸다가 짧은 시간 살뜰하게 걷고 종종 택시까지 타며 근방 음식점을 다녔습니다. 주말엔 선뜻 지갑 열어 특식도 한 끼 먹었고요. 아래는 그 때 찍은 사진들과 장소 소개, 간단 후기들입니다.
1. 히바린의 돈카츠
회사에서 그나마 가까운 강남 센트럴시티, 그래서 주로 이쪽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예전엔 터미널 곁에 있는 파미에 스테이션을 주로 이용했는데 그마저도 식상해서 신세계 강남점의 식당가에 있는 음식점을 한 곳씩 가보고 있어요. 그 중 가장 만족도 높은 곳이 일본음식점 히바린입니다. 이곳에선 주로 돈카츠를 먹습니다.
사진 속 음식은 제주 흑돈 안심카츠, 그리고 콰트로 치즈 카츠입니다. 이전 방문때는 기본 돈카츠 히바린 카츠를 먹었는데 별 인상을 받지 못했거든요. 근데 천 원 더 비싼 제주 흑돈 카츠는 고기의 부드러움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방문의 만족도가 더 높았어요. 사진은 먹기 전에 담은 것인데 85mm F1.4 렌즈의 특징이 잘 표현됐다고 생각합니다. 망원 렌즈 특유의 망원 압축과 매우 얕은 심도로 인해 음식이 돋보이는 사진이 됐죠.
일행이 주문한 콰트로 치즈 카츠는 이름대로 여러 가지 치즈를 안에 넣고 위에 뿌린 치즈 듬뿍 돈카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한, 두 점은 좋았지만 그 이후로는 좀 느끼했어요. 아, 사이드 메뉴 중 카레 소스가 가격 대비 양도 많고 맛도 좋아 추천합니다.
2. 타마린드의 그린 커리 파스타
다음은 히바린 바로 앞, 그러니까 역시 신세계 강남점 식당가에 있는 타마린드입니다. 퓨전 베트남 음식점을 표방하는 곳인데 동남아 메뉴를 좀 더 모던하게 풀이했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호불호가 좀 덜한 편입니다. 이런 류의 식당이 그렇듯 가격대가 높은 편이고요.
이 날 주문한 메뉴는 그린 커리 파스타와 나시고랭입니다. 나시고랭에서 이 음식점이 베트남 전문 음식점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이 외에도 베트남 인근 동남아 국가들을 아우르는 메뉴들이 있습니다.
그린 커리 파스타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코코넛 밀크 특유의 담백하고 밀키(?)한 느낌에 요즘 빠져 있어요. 쌀로 만든 파스타면과 바케트로 베트남 느낌을 냈는데 역시나 커리와 잘 어울립니다. 거기에 쌉싸름한 루꼴라의 조화도 좋고요. 가격만 아니면 일주일에 두어 번은 먹고싶을만큼 맛있었어요. 오죽하면 집에서 그린 커리 만드는 연습을 해봐야겠단 생각을 했으니까요.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으니까-
반면 나시고랭은 그저 그랬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히는 메뉴라 기대가 컸는데 그냥 달달한 소스 맛 강한 달걀 채소 볶음밥이었어요. 한국에선 아직 맛있는 나시고랭을 먹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혹시 잘 하는 곳 아시면 추천 좀 해 주세요..!
3. 딤딤섬의 딤섬과 치킨 누들
얼마 전 센트럴시티에 입점해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는 딤딤섬입니다. 홍콩에 본점이 있는 딤섬 전문점으로 누들/라이스도 함께 판매합니다. 이곳에선 통새우살이 들어있는 딤섬 하가우, 닭 또는 오리를 올린 면 요리 그리고 돼지 얼굴 모양을 한 깜찍한 디저트 딤섬 피기 커스터드 번을 추천합니다. 아쉽게도 이날은 피기 번이 품절이라 사진을 담지 못했어요.
볶음면은 같은 양념 베이스의 볶음면에 닭/오리/돼지고기로 토핑이 나뉘는 구조입니다. 짭쪼름한 간장 베이스의 소스인데, 면의 식감이 꼬들꼬들 재미있고 소스와의 조화가 좋습니다. 토핑은 각기 다른 매력이 있는데, 저는 닭을 가장 좋아합니다. 무척이나 부드럽게 조리된 닭고기에 함께 나오는 소스가 입맛 당기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딤섬과 볶음면 중 하나만 고르라면 딤섬입니다. 속이 보일 듯 얇고 미세하게 쫀득한 식감의 만두피에 통새우살이 든 딤섬인데요, 입 안에서 춤을 추듯 뱅글뱅글한 식감이 재밌습니다. 이것만 두 그릇 먹고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이 식당은 어둑어둑한 실내에 머리 위로 내리는 하이라이트가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 SNS용 음식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4. 키라메쿠의 에도마에 텐동
매일 반복되는 점심 메뉴 고민이 서래마을까지 뻗쳤습니다. 왕복 거리로도 80분의 점심 시간이 빠듯한 거리지만 식도락에 대한 열정이 걸음을 이끌었습니다. 빗소리가 꼭 튀김 소리처럼 들리던 날 찾아가 가장 비싼, 그리고 많은 튀김을 먹을 수 있는 에도마에 텐동을 주문했습니다. 새우붕장어달걀우엉단호박꽈리고추김가지오징어 튀김이 올라간 메뉴인데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기름진 식사죠.
주문 후 만드는 튀김은 한참동안 사진을 찍고 난 후에 먹어도 바사삭 소리가 날 정도로 바삭하게 튀겨졌고, 다양한 튀김을 번갈아먹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새우나 붕장어가 첫눈에 시선을 사로잡지만 저는 김이나 꽈리고추가 더 맛있었어요. 김 튀김이 메뉴판에 없어 추가 주문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요. 서래마을 첫 번째 진출이 성공적이라 앞으로 종종 무리해서라도 서래마을로 가볼 것 같아요.
5. 멘카오리의 특쿠로 라멘
이곳은 ‘음식사진’을 마음 먹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곳입니다. 맛도 맛이지만 담음새가 참 예쁜 곳이거든요. 이곳은 신논현역에 있습니다. 서래마을 못지 않게 먼 곳이지만 회사 근처에 라멘이 없는 설움을 달랠 방법이 이뿐입니다. 이곳은 두 번째 방문인데 첫 번째 방문에 먹었던 돈코츠 라멘이 만족도가 높아 이번엔 마늘이 들어간 쿠로 라멘을 먹었습니다. 물론 ‘특’으로.
육수에 마늘 향이 진하게 나는 라멘인데, 덕분에 오후 내내 입에서 돼지 육수와 마늘 향이 맴돌 수 있으니 양치가 필수입니다. 상상한대로 맛이 묵직하고요. 개인적으로는 기본 메뉴에 해당하는 돈코츠 라멘, 그리고 레몬이 올라간 키이로 라멘이 더 좋았습니다. 근처에 있는, 그리고 라멘 좋아하시는 분이면 한 번 가보셔도 좋겠습니다.
이날 아쉬운 점이라면 자리가 구석 바 자리여서 사진이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았어요. 창가에 있는 테이블은 햇살 잘 받아 음식이 더 예쁘게 나오는데 이 날은 자리 운이 없었죠. 조만간 한 번 더 가보려고요. 그 날은 자리 운이 있기를.
6. 면주방의 통삼겹찜 덮밥
여긴 꽤 자주 갑니다. 비교적 가까운 파미에 스테이션에 있거든요. 아주 맛있지 않아도 음식들이 평균 이상은 해서 메뉴 고민하고 싶지 않을때 찾게 됩니다. 대표 메뉴인 갈비국수는 소고기 무국에 면을 만 듯한 맛인데, 저는 소고기 무국을 좋아하지 않아서 이곳에선 주로 통삼겹찜 덮밥을 주문합니다. 양념에 푹 익힌 삼겹살과 무, 거기에 파와 락교를 찬 겸 고명으로 올린 한 그릇입니다. 고기 익힘 상태가 좋아서 젓가락으로 쉽게 바스라질 정도로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소스와 밥의 조화도 좋습니다. 다만 날이 갈수록 고기가 작아지는 것 같아요. 처음 갔을 땐 두 덩이였는데 요즘은 한 덩이, 그나마도 조금씩 작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추천할 만 합니다.
특. 야스노야의 양갈비와 삿포로 스프카레
주말엔 특식을 먹었습니다. 지인에게 보답할 일도 있고 해서 지갑을 활짝 열었죠. 물론 덕분에 귀한 음식 사진으로도 남기자 하는 맘으로.
요즘 틈틈히 서울 양갈비 투어를 다니고 있는 제게 야스노야는 쉽지 않은 곳이었어요. 대기가 길어 두 번이나 포기해야 했거든요. 그래서 이날은 아예 주말에 마음을 먹고 다섯 시 반 오픈 시간에 맞춰 줄을 섰습니다. 그렇게 영접(?)한 야스노야 시그니처 양갈비와 특수 부위, 그리고 이어지는 삿포로 스프카레. 결론부터 말하면 최근 가 본 양갈비 집 중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반 생 양갈비와 다른 시그니처 생 양갈비가 있어 주문했습니다. 가장 고급부위(..!)라는 프랜치 랙을 채소와 허브가 든 올리브 오일에 마리네이드한 것이라고 합니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니 여기선 시그니처를 먹어봐야겠죠. 거기에 생늑간살, 살치살로 구성된 특수부위도 한정 수량이란 말에 함께 주문했습니다.
양고기는 굽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죠. 그래서 식사 시작부터 끝까지 약 한 시간 반 동안 쉬지 않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눈치가 좀 보이긴 했지만서도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오겠어요.
시그니처 양갈비는 확실히 식감이 부드럽더라고요. 일반 생 양갈비와 함께 먹어보면 비교가 됐겠지만 스프 카레를 위해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특수 부위는 저마다 다른 쫄깃, 아삭한 식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두 양 특유의 냄새가 심하지 않아서 부담없이 먹었습니다만, 요즘 양갈비에 빠져있는 저는 그점이 조금 아쉽기도 했어요. 심하면 먹고 나서 부담스러워했을테지만요.
이 집의 화룡점정은 삿포로 스프카레였습니다. 고기와 함께 주문하면 고기를 다 먹을 때쯤 준비되는데, 국물이 많은 스프 형태의 카레에 각종 채소들이 푸짐하게 들어있고, 즉석에서 커다란 양고기 몇 점을 꼬치에 끼워 구운 뒤 넣습니다. 전날 먹지도 않은 술이 생각날 정도로 스프가 시원하고 안에 든 채소들의 식감도 좋았습니다. 치즈 레몬 라이스와 함께 먹으니 이것만으로도 이 집에 올 가치가 있겠다 싶었고, 우동 사리는 배가 불러도 꾸역꾸역 먹게 되더군요.
가격이 비싸고 귀한 메뉴인 만큼, 양고기 집에서 가장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렌즈의 특징과 장단점도 어느정도 알게 됐죠. 이제는 여러 음식 사진을 찍으며 느낀 시그마 85mm F1.4 DG DN Art 렌즈의 장단점과 소감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데일리 망원 렌즈' 그리고 '음식 사진'
85mm F1.4 DG DN 렌즈로 음식 사진을 찍으며 두 가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첫 번째는 예상보다도 훨씬 얕은 F1.4 개방 촬영 심도. 이런 류의 렌즈는 최대 개방 위주로 촬영하는 편이라 이날도 당연히 그렇게 했는데, 높게 쌓은 나시고랭을 찍으니 정상(?) 부근만 선명하게 표현이 되고 나머지는 흐려지더라고요. 풀프레임 센서 & 85mm 망원 & F1.4 조리개 값이 만드는 시너지를 실감했습니다.
F1.4 최대 개방 조리개 값으로 촬영한 음식과 꽃, 풀, 소품 등의 사진을 보면 이 렌즈의 심도 표현 능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릇 위에 높게 쌓인 텐동의 튀김을 찍은 사진은 음식 사진에서 얕은 심도가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합니다. 당연히 뭐든 적절한 게 좋겠죠. 그래도 F1.4 최대 개방 촬영의 얕은 심도는 이 렌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긴 합니다.
두 번째로 생각보다 먼 촬영 거리를 꼽습니다. 이 렌즈의 최단 촬영 거리는 85cm인데요, 이게 음식 촬영할 때 의외로 제약이 있었어요. 예쁘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보면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게 되는데, 이 렌즈는 생각보다 더 뒤로 물러서야 한단 말이죠. 탑 뷰로 음식을 찍기 위해선 자리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거리가 충분히 확보되는 인물, 정물 촬영에선 잘 체감되지 않는 부분이지만 음식 촬영에선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구도 설정에도 일부 제약이 있고요.
[ 조리개 값에 따른 심도 차이 ]
아래 사진은 동일한 환경에서 조리개 값을 달리 해 촬영한 사진입니다. F1.4/2/2.8/4까지 조리개 값에 따라 달라지는 배경 표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처럼 흐린 배경이 주 피사체를 돋보이게 할 수도 있으니 상황과 대상에 따라 적절한 값을 설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도 앞으로 F1.4부터 F2.8 사이의 조리개 값을 이용해 음식을 촬영할 계획이고요.
대구경 렌즈의 보케 표현
개방 촬영의 보케 표현도 대구경 망원 렌즈의 중요한 평가 요소입니다. 좀 더 상세한 비교에 앞서, 음식 사진을 통해 경험한 이 렌즈의 보케는 중심부는 상당히 선명한 원형으로 표현돼 주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물론 이미지 자체가 더 선명하고 아름답게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구워지는 고기 뒤의 알록달록한 보케, 돈까스를 받친 철망에 비친 빛이 만드는 몽글몽글한 원형 보케가 인상적이죠. 다음 포스팅에서 음식 외의 다양한 촬영을 더해 이 렌즈의 성능과 표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ART의 DNA
사진을 찍으며 전에 사용했던 EF 마운트의 85mm F1.4 DG HSM Art 렌즈보다 월등히 작고 가볍지만 이 렌즈 역시 시그마 Art 렌즈의 이름에 걸맞은 해상력과 광학 성능을 갖췄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진을 F1.4 최대 개방으로 진행하다 보니 눈부신 Art의 해상력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어요. 아래는 여러 환경에서 다양한 조리개 값으로 촬영한 사진, 그리고 100% 확대 이미지입니다. 제 카메라의 2400만 화소 이미지에선 과분할 정도로 묘사력이 좋아서 40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소 카메라에서의 테스트도 궁금해집니다.
단순히 F1.4 개방 촬영이 가능한 것과 최대 개방 촬영에서도 충분한 해상력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시그마 85mm F1.4 DG DN Art 렌즈는 Art 시리즈 렌즈다운 광학 성능을 보이면서도 크기와 무게를 줄여 더욱 가까운 렌즈가 되었습니다. 이전 85mm Art 렌즈를 매일 휴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했거든요.
맛있는 포스팅이었기를 바랍니다. 음식에 이끌려 시작해 유용한 정보로 이어졌길 바라고요. ‘데일리 망원 렌즈’를 표방하는 시그마 85mm F1.4 DG DN Art 렌즈를 매일 휴대하며 점심 식사를 기록했습니다. 덕분에 즐거운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고 마음에 드는 사진들이 남았습니다. 물론 음식 사진 말고도 출,퇴근길 그리고 짬짬이 마음에 드는 장면들을 담을 수 있었고요. 최단 촬영 거리의 제약이 있지만 85mm 프레임과 F1.4 개방 촬영의 얕은 심도, Art 렌즈다운 해상력과 아름다운 보케 등이 음식 사진 촬영의 만족도를 높여 줬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에도 열심히 음식 사진 찍어보려고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렌즈에 보다 집중해서, 렌즈의 조리개 별 화질과 보케, AF 성능, 동영상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이제 막 출시된 이 렌즈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께 조금 더 유용한 정보가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