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조카에게 선물한 레이디가구 스칸딕 데이베드의 세 번째 사용 후기. 이번 포스팅에서는 데이베드와 잘 어울리면서 아기가 편안히 잠들고 뛰어놀 수 있는 매트리스에 대한 내용입니다. 침대와 마찬가지로 소중한 첫 조카를 위한 선물이라 침대 못지 않게 많이 알아보고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침대와 같은 브랜드 레이디가구의 몬스터 필로우탑 매트리스였어요.
몬스터 필로우탑 매트리스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 레이디가구 데이베드에 관한 정보와 사용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아이와 가족용 침대로서 데이베드가 갖는 장점과 특징들, 그리고 실제 사용하며 느낀점 등을 정리했습니다.
침대 다음 매트리스 고민
부끄럽게도 30년 넘게 침대는 늘 부모님이 놓아주신 것만 사용해서 무엇을 봐야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잘 몰랐습니다. 이번에 조카 선물용 침대를 고르면서 공부를 하게 됐는데요, 가장 놀라운 것은 침대와 매트리스를 따로 사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다 세트로 판매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침대가 배송/설치된 후 한동안 위 사진과 같은 앙상한 상태로 지냈습니다. 아이한테 위험하니 동생 부부가 신혼 여행에서 사 온 라텍스 매트를 깔았지만 미관, 기능 모두에서 좋지 못했죠. 미련한 삼촌은 부랴부랴 뒤늦게 매트리스를 알아보게 됐습니다.
규격만 맞으면 다른 회사 매트리스도 사용할 수 있지만, 데이베드를 통해 레이디 가구 제품에 좋은 인상을 받은 터라 레이디 가구의 매트리스 제품들을 우선 살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타 회사 제품보다 데이베드와 조화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어요.
매트리스 제품들도 침대 못지 않게 종류가 다양했는데 그 중 몬스터 필로우탑 제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후기들도 좋았고, 색상도 돌핀 그레이 색상의 데이베드와 잘 어울릴 것 같고요.
아래는 제품 상세 설명 페이지에 있는 몬스터 필로우탑 매트리스의 특징입니다.
사실 상세한 것은 잘 모르고, 고급 매트리스 제품들에서 많이 보던 독립형 포켓 스프링과 촉감이 부드럽다는 삼중직원단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외에도 항균, 체온 유지 등에 좋은 소재들이 포함된 것이 마음에 들었고요. -매트리스 안에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들어가는 군요
그 외에도 내구성에 대한 설명이 움직이는 이미지/영상으로 보여 잘 이해가 됐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가볍지만, 곧 매트리스 위에서 방방 뛰고 놀 테니 내구성도 고려하면 좋겠죠. 아이와 어른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니 조카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까지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구매했습니다.
저렴한 가격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퍼싱글 사이즈 기준 가격이 약 15만원으로 침대와 함께 구매하기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무이자도 돼요, 무이자 할부도- 독립형 스프링 구조와 납득할 만한 소재로 만든 매트리스 치고는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기가 많은지 주문한지 2주가 지나서야 배송이 왔습니다.
데이베드에 몬스터 필로우탑 매트리스를 설치한 모습입니다. 매트리스 색상은 그레이 하나인데, 컬러가 다양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만, 어차피 커버를 사용할 것이라 실제 사용하면서 크게 신경 쓰일만한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만 그럼 색상을 맞춰 살 필요도 없었는데-
커버를 씌우기 전에 선물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돌핀 그레이 색상의 데이베드와 제짝처럼 잘 어울립니다. 침대와 매트리스 모두 수퍼싱글 사이즈입니다.
매트리스의 상세 사진들을 찍어 보았습니다. 위 사진은 표면 누빔 부분. 표면 소재는 누빔 덕분에 적당히 폭신하면서도 소재 자체는 질겨 보입니다.
실내 조명 때문에 색이 일정치 않지만 실제 컬러는 약간의 푸른빛이 감도는 회색입니다. 박음질 상태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필로우탑 시리즈는 30T와 60T 두 종류가 있는데 숫자가 높을 수록 푹신하다고 합니다. 너무 푹신해도 아이한테 좋지 않다는 엄마의 강력한 의견을 반영해 30T 제품으로 구매했는데, 조카보다 먼저 누워보니 푹신함이나 반발력은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수퍼싱글 사이즈인만큼 아이와 엄마가 누워 잘 일이 많겠죠.
침대 커버를 씌우기 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시연이가 알몸의 매트리스 위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을 줬습니다. 표면 원단과 내부 소재 등이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매트리스 위에서 뒹굴고 간식을 먹게 할 수 있었고요.
침대 설치 후 2주, 이제야 진짜 침대가 생긴 조카 시연이는 본인에겐 너무나 큰 수퍼싱글 사이즈의 매트리스에서 뒹굴고 종종 안전가드을 잡고 일어나 엄마와 삼촌, 할머니를 놀라게 했습니다.
가구뿐 아니라 어떤 것을 구매하더라도 보통 같은 회사의 물건을 조합하는 편인데, 레이디가구 데이베드 역시 같은 회사에서 만든 매트리스가 제값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 가격을 생각하면 제 값 이상 하는 것 같네요. 시연이가 삼촌과 대화를 할 수 있을때쯤 되면 의견을 물어보고 저도 다음 침대 살 때 반영하려고 합니다.
- 본 포스팅은 제품(매트리스)를 직접 구매한 뒤 체험한 후기입니다. 데이베드 제품은 해당 업체에게 협찬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