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봄에 태어난 첫 조카 시연이는 저와 가족의 시계입니다. 별 다를 것 없이 흘러가는 일상 탓에 종종 오늘이 몇일인지, 제가 몇 살인지 떠올리는 데에도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는데 시연이의 탄생 그리고 하루하루 커 가는 모습을 보며 하루하루 시간이 가는 것을 알게 됐거든요. 동시에 꽃이기도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부모님이 밝은 미소를 지으시고, 저도 벚꽃철 기다리듯 조카 볼 날을 손꼽게 되니까요.
조카 바보를 자처하는 친구와 지인들을 보며 저는 저렇게 되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내 새끼는 다르다'고 조카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얼마나 설레던지요. 누가 선수 칠까 급한 맘에 예비 삼촌이 배냇저고리를 구매하기도 했었죠. 제가 조카에게 했던 첫 번째 선물이었습니다.
그 후 백일 금반지와 옷가지 등 간간히 선물을 했지만 다가오는 첫돌을 맞아 좀 더 마음 쓴 선물을 해 주고 싶어서 고른 것이 '침대'였습니다. 육아라곤 도통 모르는 노총각 삼촌이 보기에 시연이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잠을 자야 했고, 자는 시간도 길었거든요. 워낙에 활동적인 친구라 이 방 저 방, 엄마 아빠 침대 또는 작은방 바닥에서 이불 하나 펴고 잠들기 일쑤였는데, 그 모습을 보니 시연이만의 공간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제품들을 검색하던 중에 마음에 쏙 들었던 것이 레이디가구의 스칸딕 시리즈, 그중에서도 주니어 침대인 데이베드였습니다.
처음엔 아이 덩치에 맞는 작고 낮은 침대를 생각했는데 스칸딕 데이베드를 보고 그 활용도와 확장성, 소재 등에 반해 곧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엄마 아빠와 거의 모든 시간을 함께 보내는만큼 잘 때도 엄마, 아빠의 침대에서 함께 자기 마련인데, 성인 침대와 나란히 붙이는 데이베드의 컨셉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있으면서도 아이만의 공간을 마련해줄 수 있다는 것이 말이죠. 크기도 커서 제법 덩치가 클 때까지 오래 사용할 수 있을 테고요. 아이의 건강을 배려한 소재 사용, 합리적인 가격까지 다른 요소들 역시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 조카를 위해 꼼꼼히 고른 선물, 레이디가구의 원목 아기 침대 '스칸딕 데이베드'의 특징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레이디 가구 '스칸딕' 시리즈의 인기였습니다. '가족을 위한 바른 가구'라는 슬로건으로 고품질 소재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스타일을 강조한 브랜드로 특히 다양한 침대들이 있었습니다.
100% 원목을 사용한 침대면서 동시에 네이버 쇼핑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이라는 소개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저보다 더 꼼꼼한 부모, 삼촌, 이모, 고모들이 많을 테니 그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제품이라는 점에서 믿음이 가더군요. 제가 선택한 것은 아이 침대 제품인 스칸딕 H데이베드 제품입니다. 정말로 인기가 많은지, 주문한 지 2주 만에 제품을 받았습니다.
제품 설명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소재'입니다. 핀란드산 소나무 원목을 사용했는데, 아이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소재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페인트 역시 목재 못지 않게 중요한데, 확인해 보니 천연 수성 도료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침대 프레임을 물고 빨 수 있으니 이런 것 역시 체크해야겠습니다. 100% 원목을 사용하면서도 가격이 합리적인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크기는 폭 118cm, 길이 207cm의 수퍼 싱글 사이즈로 성인 남성인 제가 누워도 충분한 크기입니다. 침대를 본 뒤 동생은 시연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써도 되겠다며 좋아했습니다. 컬러는 여섯 가지로 침실 분위기에 맞춰 선택할 수 있습니다.
레이디가구에서 내세운 스칸딕 데이베드의 장점들입니다. 천연 원목 프레임과 수성 도료는 스칸딕 시리즈의 핵심인 '고품질 소재'를 대표하며 매트리스 밀림 방지와 사선형 다릿발 구조는 아이의 발랄한 움직임에도 침대를 단단하게 지탱합니다. 북유럽에서 온 목재로 만든 만큼(?) 침대 디자인 역시 어디에나 어울리는 간결한 형태로 이뤄져 있습니다. 확장성은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내용입니다. 아이 때는 엄마 아빠의 침대와 연결해 확장 공간으로 활용하고, 아이가 좀 더 크면 소파 겸 침대로 아이 방에 놓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 상품이라 주문 후 배송까지 시간이 꽤 걸렸고, 매트리스 역시 기다림이 필요했습니다. 침대가 먼저 도착해 설치했는데, 동생의 이야기에 따르면 배송기사님이 직접 설치를 해 주셔서 어려움이 없었다고 합니다. 설치 시간도 짧았고요. 전에는 동생 부부의 침대만 있던 방이었는데 새로 들어온 시연이 침대 덕에 누워 놀 수 있는 공간이 넓어졌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스칸딕 데이베드는 기존 침대에 나란히 연결해 공간을 확장시킬 수 있는 제품입니다. 당연히 같은 스칸딕 시리즈의 침대뿐 아니라 다른 브랜드의 침대와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요. 위 사진이 동생 부부의 침대와 데이베드를 연결한 모습입니다. 색상과 모양은 다르지만 공간 확장이라는 기능에는 충실합니다.
제가 선택한 컬러는 돌핀 그레이 색상으로, 푸른빛이 미세하게 감도는 회색입니다. 아이의 창의력에 좋은 색이라는 기대로 선택했는데 그레이 컬러의 장점은 어느 공간, 인테리어에도 무리 없이 어울린다는 점이겠죠. 여기에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범퍼 가드를 설치해 색상과 분위기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삼촌의 선택이 옳았는지 궁금한 맘에 데이베드의 디테일을 상세하게 훑어 보았습니다. 포스팅을 보며 이 제품에 대해 궁금증이 생긴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장 먼저 아이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좋은 놀이 공간을 제공할 가드 부분. 이 침대에서 아이와 가장 접촉이 많은 부분이라 친환경 소재와 안전성, 내구성 등 체크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3면에 ㄷ자 형태로 세워져 있는 가드는 원목에 페인트를 칠한 형태인데, 페인트가 두껍지 않아 원목의 결이 보이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성 도료는 겉면이 과하게 매끈거리는 고광택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발려있습니다.
가드의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은 것은 아이가 부딪혀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세심한 디테일이 아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겠죠.
침대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엿볼 수 있는 다리 부분을 살펴 보았습니다. 네 모서리의 다리는 한쪽이 사선 형태로 되어 있는데, 하중을 버티는 데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침대의 디자인을 조금 더 감각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그 외에도 안쪽에 원목으로 된 지지대 두 개가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중앙부에 있습니다. 아이의 몸무게를 생각하면 지나칠 만큼 단단한 설계지만, 그만큼 안전하다는 의미겠죠. 매트리스가 꺼지는 것을 방지하기도 하고요.
매트리스를 설치하기 전 침대 내부 받침을 상세히 보았습니다. 역시 원목으로 된 받침이 촘촘히 배치돼 있고, 중앙을 가로지르는 지지대가 추가로 있어서 내구성에 대해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 받침이 맞닿는 부분은 매트리스가 침대 밖으로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설계가 적용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며칠 후 따로 주문한 매트리스가 도착했습니다. 역시 레이디가구의 제품인데, 최신 기술이 적용된 몬스터 시리즈입니다. 침대를 보니 시연이가 클 때까지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매트리스도 좋은 것으로 골랐죠. 그레이 색상의 침대와 매트리스가 잘 어울립니다. 여기에 범퍼 가드까지 설치하면 시연이가 방방 뛰어 놀아도 걱정 없는 그녀만의 공간이 완성되겠죠.
물론 이 구성에서도 원목 가드가 크게 위험하지 않아서 시연이와 함께 놀아 보았습니다. 엄마보다도 먼저 끌어안고 침대에 누울 수 있었던 것은 선물한 삼촌의 특권..!
처음엔 낯설어 하다가도 곧 매트리스 위를 뒹굴거리며 넓은 공간을 만끽하고, 가드를 붙잡고 일어나 '나는 곧 걷겠어요'라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종종 가드 부분에 입을 가져다 대기도 했는데 인체에 무해한 소재니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죠.
시연이에게는 처음 생긴 침대, 자신만의 공간이 싫지 않은 모양입니다. 좋아하는 쌀과자도 침대 위에서 먹고 삼촌의 휴대폰도 매트리스에 던지고 놀며 한참 시간을 보냈으니까요.
확실히 아이 침대에서 높은 가드가 있으니 걱정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 아이 엄마인 동생의 이야기입니다. 아이가 넘을 수 없는 높이라 떨어질 위험이 적고 자꾸만 일어서고 싶어 하는 아이의 좋은 지지대도 되어 주고요. 다만 엄마 아빠 침대로 넘어가면 가드가 없으니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데, 찾아보니 추가로 설치할 수 있는 안전 가드가 있더군요. 부득이 엄마가 잠시나마 아이를 두고 일을 봐야 할 때 4면으로 가드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신나게 놀던 시연이가 피곤했던지 엄마 품에서 칭얼댔고, 곧 처음으로 자기 침대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워낙에 쉬지 않고 움직이는 아이라 잠도 깊이 든다는데, 이날도 숨 죽이며 자는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 삼촌, 할머니 사이에서 쌔근쌔근 잠이 들었습니다. 아쉽게도 침대 주인의 침대, 매트리스 소감(?)을 아직 들을 수 없지만 처음 생긴 낯선 공간에서 곤히 잠든 걸 보니 삼촌의 선택이 틀리진 않은 것 같아 흐뭇합니다.
스칸딕 데이베드는 아이의 건강을 배려한 천연 소재, 안전을 고려한 다양한 디테일, 뛰어난 활용성과 합리적인 가격 등 아이의 첫번째 침대로 선택하기에 좋은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선택한 만큼 충분히 검증이 됐을 테고요.
첫돌을 앞둔 조카를 위한 삼촌의 선물로도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켜보면서 침대와 매트리스, 범퍼 가드 등 시연이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나가겠습니다. 조카 바보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길 바라며.
- 본 포스팅은 해당 업체의 제품을 협찬받아 직접 체험해본 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