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초광각 렌즈 M.ZUIKO DIGITAL ED 7-14mm F2.8 PRO 첫인상

짧은 제주행을 앞두고 새로운 렌즈를 챙겼습니다. 여유로운 가을 바다, 오름 아래서 본 광활한 풍경을 빠짐없이 담아 줄 초광각 렌즈입니다. 얼마 전 사용했던 컴팩트 초광각 렌즈 M.Zuiko Digital ED 9-18mm 1:4-5.6보다 더 넓은 프레임, 보다 우수한 화질로 아쉬움을 메워 줄 올림푸스 최고의 초광각 렌즈 M.ZUIKO DIGITAL ED 7-14mm F2.8 PRO입니다.



2015년 출시한 M.ZUIKO DIGITAL ED 7-14mm F2.8 PRO는 올림푸스 최고급 렌즈군인 PRO 시리즈의 초광각 영역을 맡고 있습니다. 12-40mm F2.8, 40-150mm F2.8 렌즈와 함께 대표적인 PRO 렌즈군으로 손꼽힙니다. 초점거리는 7-14mm로, 35mm 환산 약 14-28mm에 해당합니다. 일반적인 16-35mm 초광각 렌즈보다 더 넓은 수치입니다.



M.ZUIKO DIGITAL ED 7-14mm F2.8 PRO


- 7-14mm (35mm 환산시: 14-28mm)

- F2.8-F22

- 11군 14매 (비구면 ED 렌즈 2매, DSA 렌즈 1매, 비구면 렌즈 1매, 수퍼 ED 렌즈 3매, ED 렌즈 1매, HR 렌즈 2매 포함)

- 최단 촬영 거리 20cm

- 최대 촬영 배율 0.12배

- 7매 원형 조리개

- 방진방적 설계


- 78.9x105.8mm

- 534g


고급 렌즈답게 11군 14매 중 10매가 특수 렌즈로 구성된 호화 구성이 적용됐습니다. (비구면 ED 렌즈 2매, DSA 렌즈 1매, 비구면 렌즈 1매, 수퍼 ED 렌즈 3매, ED 렌즈 1매, HR 렌즈 2매) 이를 통해 초광각 렌즈의 약점인 주변부 광량과 해상력 저하를 해결했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입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모든 구간에서 F2.8의 밝은 조리개 값을 갖는 것입니다. 줌렌즈로서는 밝은 값으로, 풀 프레임/APS-C 포맷보다 이미지 센서가 작은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의 장점을 살려 F2.8 고정 줌렌즈 대비 크기가 작고(78.9x105.8mm) 무게가 가볍습니다(534g). 그 외에도 20cm의 짧은 최단 촬영 거리, PRO 렌즈군의 장점인 방진방적 설계 등을 내세운 제품입니다.




M.ZUIKO DIGITAL ED 7-14mm F2.8 PRO의 외형은 올림푸스 PRO 렌즈군과 대동소이합니다. 검정색 메탈 경통에 파란색 띠가 둘러져 있고 초점 링을 이용해 AF/MF 즉시 전환이 가능합니다. 12-40mm F2.8 PRO, 40-150mm F2.8 PRO 렌즈와 달리 후드가 탈착이 불가능한 일체형으로 제작됐는데, 이는 볼록한 대물 렌즈를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 초점 링, 포커스 클러치 -


- 12mm F2(왼쪽)과 7-14mm F2.8 PRO(오른쪽) 비교 -



제가 사용하고 있는 PEN-F에 마운트하니 장비가 묵직해집니다. 가볍다고는 해도 역시 단렌즈와 비교해서는 체급이 상당합니다. PEN-F의 무게가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 포함 427g, 렌즈의 무게가 534g으로 렌즈쪽으로 무게 중심이 실립니다. 올림푸스 PRO 렌즈 시리즈를 사용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OM-D E-M1 Mark II 등 상위 OM-D 시리즈와의 조합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설계 때문에 PEN 시리즈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역시 E-M1 Mark II를 영입해야 할까요?


[M.ZUIKO DIGITAL ED 7-14mm F2.8 PRO 렌즈 초점 거리 비교]


위 두 이미지는 동일한 환경에서 촬영한 7mm, 14mm 결과물입니다. 35mm 환산 약 14mm에 해당하는 7mm 최대 광각 결과물의 광활함이 눈에 띕니다. 14mm 역시 광각에 속하지만 7mm의 시원시원함은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12-40mm F2.8 PRO 렌즈 대신 초광각 렌즈를 풍경/여행용으로 선택하는 것이겠죠. 


[M.ZUIKO DIGITAL ED 7-14mm F2.8 PRO로 촬영한 이미지(PEN-F)]






M.ZUIKO DIGITAL ED 7-14mm F2.8 PRO는 올림푸스 PRO 렌즈다운 단단한 만듦새와 든든한 체구가 인상적입니다. 더불어 14-42mm F3.5-5.6 표준줌 렌즈, 12mm F2 단렌즈를 사용할 때는 느낄 수 없었던 광활함이 여행을 기대하게 합니다. 초광각 렌즈 특유의 주변부 왜곡으로 인한 구도 선정의 어려움이 아직까지는 어렵지만, 익숙해지면 나을 거라 믿습니다. 즐겁게 제주를 여행하고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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