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저녁,
서울 야경을 예쁘게 볼 수 있다는 종로 탑클라우드에서 필립스의 신제품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듣던대로 밑에선 답답하던 교통 체증도 아름답게 보였던 곳이었습니다.
서울 야경을 예쁘게 볼 수 있다는 종로 탑클라우드에서 필립스의 신제품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듣던대로 밑에선 답답하던 교통 체증도 아름답게 보였던 곳이었습니다.
상당히 고급스러운 곳이었습니다.
신제품에 대한 필립스에 대한 기대를 볼 수 있는 자리였달까요?
'First Class Comfort'
1등석의 편안함을 느기게 해 준다는 이번 행사의 테마로
SHE9750의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합니다.
행사장 한쪽 면에 이번 신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상이 오늘 발표될 신제품 목록들입니다.
이어폰부터 포터블 스피커까지, 생각보다 꽤 많은 제품들이네요
가장 먼저, 그리고 많이 보인 게 이번 행사의 실질적인 주인공(?) SHE9750 입니다
착용시의 편안함과 어쿠스틱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운 필립스의 뉴 인이어 SHE9750입니다.
기존의 커널형 휴대폰과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인데,
유닛부의 투명한 무언가(?)가 눈에 띕니다.
이번 SHE9750에 새롭게 채용된 젤 타입의 하우징입니다.
젤 타입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착용시에 편안하고, 장시간 착용시의 부담도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좀 더 귀에 밀착되는 만큼 주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좀 더 즐겁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SHE9750에 사용된 특수공정으로 생산되는 젤 하우징은 체온에 따라 미세하게 좀 더 말랑해지면서
착용감과 차음을 한층 더 향상시켜주는 특징이 있다는 도우미분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비누처럼 생긴 SHE9750의 캐링 케이스입니다.
다소 수납이 귀찮고 불편해 보이네요, 왠지 잘 사용하진 않게 될 것 같습니다.
체험존에는 필립스와 삼성의 MP3제품으로 SHE9750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유저들도 많고 주변이 다소 소란스러워 원활한 청음은 쉽지 않았지만
일단 첫인상은 소리보다도 먼저 '젤 하우징의 편안함' 이었습니다.
예전 블루투스 헤드폰 S9을 사용하다가 귓뼈가 깨질듯한 느낌을 느낀 후로
착용감에 크게 신경을 쓰게 되었는데,
SHE9750의 젤 하우징은 기존에 착용해 본 커널형 이어폰 중에 가장 편한 느낌이었습니다.
도우미분께 제조사에서 밝히는 제품의 소리 성향을 여쭤보았더니
'중저음 위주의 부드러운 소리'가 제조사의 입장이라고 하시더군요
체험존의 mp3플레이어에는 많은 장르의 음악은 없었지만,
특히 클래식 음악의 감상에서 소리의 편안함이 착용감과 함께 다가온 기억입니다.
이날 함께 소개된 필립스의 새로운 포터블 스피커 몇점입니다.
휴대성에 초점을 많이 둔 제품들입니다.
윗쪽 제품은 베이스를 강화하는 D.Bass 옵션까지 추가해 음질까지 고려한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소리는 크기 대비 무난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될 것이라고 했고,
같은 가격대의 아이팟 도킹 스피커 등을 사용해 봤지만 소리는 확실히 조금 더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늦은 시각, 약 일곱시쯤부터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1등석의 편안함'이란 행사의 테마와 맞게 이륙 안내멘트 스타일의 진행멘트가 시작되면서
스크린에서도 비행중의 느낌을 주었습니다
프리젠테이션의 가장 많은 분량은 역시 SHE9750제품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최초로 적용된 젤타입 하우징에서 착용감을 위한 디자인,
그리고 좀 더 깊은 소리를 위한 구조 등 많은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 어느 PT던지 항상 저렇게 설명을 듣다 보면, 제품이 정말정말 한없이 좋아만 보입니다 -
그리고 참석자들에게 제공된 간단한(?) 식사입니다.
개인적으로 뷔페식을 기대했지만,
비싼 식당에서 먹는 이런 밥도 괜찮은 경험이었습니다.
- SHE9750의 간단한 소감 -개인적으로 뷔페식을 기대했지만,
비싼 식당에서 먹는 이런 밥도 괜찮은 경험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다시 보는 SHE9750은 살짝 다른 느낌입니다.
- 그때는 좀 멍청해 보였던 캐링케이스도 나름 작고 귀여워서 가끔 가지고 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 -
음악 감상을 위해 사용한 기기는 아이팟터치 2세대이고, 설정은 기본상태입니다.
- 많은 이어폰을 사용하거나 식견이 깊지 않은 일반 유저의 주관적인 감상평임을 밝혀둡니다 -
일단은 소리보다 먼저 와닿았던 착용감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젤 타입 하우징은 확실히 착용감에서만큼은 다른 제품과는 확연히 다른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커널형 제품임에도 오래 착용해도 귀에 거의 통증이나 기타 부담이 없는 점이
음질 외에도 중요한 음악감상의 한 요소를 만족시켜준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착용감에서만큼은 별 네개 반 이상을 줄 만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단점도 존재하는데요,
먼저 재질상의 단점으로 젤 하우징에 먼지등의 유입이 많은 편입니다.
툭툭 털거나 불어버리면 떨어지는 플라스틱 타입과 달리
잘 떼어내기도 힘들어서 착용후의 편안함과 상반된 착용 전의 약간의 불쾌함(?)도 간간히 제공합니다
- 이 점은 당장은 어렵겠지만 차차 재질개선 등을 통해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참, 저 젤 하우징은 따로 교체는 힘들다고 하네요
SHE9750의 전반적인 '소리의 느낌'은 '재미있는 음악'이었습니다.
착용감 덕분에 좀 더 가까이에서 노래를 듣는 느낌이었고,
오픈형 제품은 물론, 다른 커널형 제품보다 차음이 매우 우수해서 노래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제조사의 멘트대로 현재 사용중인 같은 회사 제품 SHE9620보다 중저음쪽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 SHE9620이 저음이 특히 좀 약한 느낌이긴 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고음쪽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중저음의 느낌입니다.
특히 악기 각각의 소리를 다른 이어폰보다 잘 잡아줘서 음악을 들을 때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음은 몇몇 음악의 간단한 감상평입니다.
MUSE - MK ULTRA
전체적으로 무거운 노래를 베이스나 중저음을 잘 살려줘 느낌을 잘 표현해줍니다.
각 악기 소리가 표현이 상당히 잘 되는 편이고,
악기 소리에 비해 보컬의 표현이 분명하지 못합니다.
DAISHI DANCE - Renovation
타악기 소리의 표현이 중요한 노래인데,
귀 양쪽에서 따로 때리는 듯한 타격감이 크지 않지만
귀에 밀착되는 느낌 덕분에 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음악 바닥에 얕게 깔린 탬버린류의 소리가
왼쪽 귀 뒷편쪽에서 약하게 울리는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리쌍 - 우리 지금 만나
드럼, 심벌, 베이스, 기타 등 밴드악기 소리가 다른 제품보다 풍부하게 들립니다.
심벌즈 소리가 크지 않지만 분명하게 들려서 재미가 있었습니다.
악기소리가 커질 때 보컬소리가 약간 묻히는 느낌은 조금 아쉽습니다
음장이나 이퀄라이저 설정 등이 없음에도 꽤 괜찮은 공간감이 느껴집니다
SHE9750을 짧은 시간동안이나마 사용해 본 느낌은
'무엇보다 편안한 착용감, 그러면서 재미있는 소리'
저와 같이 과장되지 않은 저음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강력한 차음과 괜찮은 공간감까지 덤으로 얻으시면서 재미있는 음감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제조사의 발표는 중저음 성향이지만,
소위 '괴물'이라 불리는 저음성향 제품들의 소리를 기대하시기보단
밸런스형 소리에서 중저음 소리를 좀 더 느낄 수 있는 정도라고 하고 싶습니다.
어쿠스틱 사운드라는 발표답게
소리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커널형 제품의 터치노이즈 등으로 인해
조용히 앉아서 좋아하는 음악을 즐기실 분들께 추천해 드리는 제품이고,
그런 상황에서는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꽤나 괜찮은 소리의 인이어 이어폰으로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편안한 착용감, 그러면서 재미있는 소리'
저와 같이 과장되지 않은 저음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강력한 차음과 괜찮은 공간감까지 덤으로 얻으시면서 재미있는 음감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제조사의 발표는 중저음 성향이지만,
소위 '괴물'이라 불리는 저음성향 제품들의 소리를 기대하시기보단
밸런스형 소리에서 중저음 소리를 좀 더 느낄 수 있는 정도라고 하고 싶습니다.
어쿠스틱 사운드라는 발표답게
소리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커널형 제품의 터치노이즈 등으로 인해
조용히 앉아서 좋아하는 음악을 즐기실 분들께 추천해 드리는 제품이고,
그런 상황에서는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꽤나 괜찮은 소리의 인이어 이어폰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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