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를 알 수 없는 택배가 주는 설렘은 특별합니다. 선물을 받는 것 같은 기분이라서요.
며칠 전, 책상 위에 알 수 없는 택배 상자가 하나 놓여 있더군요. 발신자를 보니 티스토리였습니다.
구성이 제법 푸짐하죠? 일년에 한 번 정도 받을 수 있다는 티스토리 선물입니다. 실은 올 초 참여한 이벤트의 상품이지요.
올 초 티스토리 블로그 결산 이벤트의 상품을 보고 정성껏 응모를 했습니다. 평소에 워낙 수첩과 필기도구 욕심이 많기도 한데다, 그동안 티스토리에서 받은 수첩과 펜, 가죽 케이스를 아직까지도 무척 잘 쓰고 있거든요. 이번 노트도 꼭 받고 싶었는데 다행히 500명 안에 들어 상품을 받게 됐습니다.
한정판 티스토리 굿즈라는 이야기에 구성이 궁금했습니다. 동봉된 스티커류를 제외한 검정색 종이 상자가 본 패키지인데, 티스토리는 블로그 운영보다 이런 굿즈 제작을 더 잘 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서류 봉투 디테일 마감. 실을 돌려서 벗기는 동안 기대감이 점점 더 커지는 것이 매력입니다.
구성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몰스킨 라지 사이즈 정도의 수첩과 별도의 작은 상자 포장. 기존엔 몰스킨 노트에 티스토리 로고나 블로그 URL을 음각으로 새기는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외장재 질감이며 디자인이 독자적인 느낌이 묻어나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죽 질감의 표지에 중앙에 티스토리 로고가 새겨진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작은 종이 상자에는 모나미 153 블랙 한정판이 들어 있습니다. 갖고 싶었던 볼펜이 들어 있어서 놀라고 반가웠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153 NEO 제품이 만족스러워서 모나미 볼펜에 관심을 갖고 있었거든요. 디자인은 그옛날 싸구려 모나미 펜과 같지만 메탈 재질과 필기감 등이 상당히 좋더군요.
티스토리 컬러인 오렌지색 밴드로 포인트를 준 검정색 수첩과 모나미 153 블랙 에디션 볼펜. 2018년 티스토리 굿즈 구성은 개인적으로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볼펜 뒷면에도 티스토리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밴드에 고정할 클립이 없는 것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습니다만,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수첩과 갖고 싶었던 펜이라 만족합니다. 검정색과 오렌지색 조합이 괜찮네요.
필기구 욕심이 많아서 다른 어떤 것보다 기분 좋은 선물이었습니다.
이제 티스토리만 더 좋아지면 바랄 게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