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여행으로 인연을 맺은 올림푸스의 올해 마지막 이벤트인 '서울 그래퍼스'
내국인과 외국인이 한 조를 이뤄 서울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직접 체험하며 그 추억을 기록하는 두 달짜리 긴 이벤트였습니다.
인원 역시 30명으로 대규모였고 저는 아쉽게 참여하지 못했지만 종종 곁에서 활동을 지켜보며 함께 걷고 웃고 했죠. -욕도 했습니다-
어느덧 이벤트가 마무리 되어 30여 그래퍼스 멤버들의 베스트 샷을 모은 사진전이 올림푸스 홀에서 열렸습니다.
마침 근처에 갈 일이 있어 잠깐 들러 보았어요.
몇 달 전에 저기 제 프라하 사진도 걸려 있었죠.
아직도 생생합니다.
반듯한 정사각 액자로 걸린 사진들
각기 다른 크기로 벽면을 채웠는데 사진 속 화려한 색들과 깔끔한 흰색 바탕, 검정색 프레임이 멋스럽습니다.
저도 나중에 집에 저렇게 액자를 걸어두고 싶어요.
올림푸스 홀 전시는 사진을 이렇게 감각있게 걸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 제가 생각하는 '그 분'이 찍으셨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서울의 화려한 야경 사진, 아마도 응봉산에 올라 찍으신 것 같은데요.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대규모로 진행된 이벤트인만큼 작품 수도 많았습니다.
저도 서울을 꽤 다녔는지 몇몇 사진을 보고는 금방 어딘지 알겠더라고요.
저도 한 번씩은 가 본 곳이니까요.
이렇게 1차 전시는 올림푸스 홀에서, 2차 전시는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연말에 개최된다고 합니다.
어느 때보다 다양한 시선을 볼 수 있었던 서울 그래퍼스 사진전.
내년엔 또 멋진 이벤트로 많은 사진들을 볼 수 있기를, 물론 저도 그 일원이 되면 더 좋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