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에서 선물이 도착했어요
사실은 제가 산거 :-\
영국 아디다스 홈페이지에서 직구한 데님 스웻셔츠가 왔습니다.
데님 마니아인 제 마음을 빼앗아 처음으로 영국 배대지까지 찾아보게 한 녀석이에요.
총 보름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결제할때부터 '정말 오긴오나' 했는데 정말 왔어요.
데님 소재의 맨투맨 티셔츠가 독특한데다 마침 홈페이지에서 50% 세일도 하고 있어서, 그리고 한국에서 판매도 하지 않는 제품이라 직구를 시도해보았죠.
배송비에 배대지 비용까지 하면 생각보다 적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올가을을 위해.
정식 명칭은 Denim FT Crew 스웻셔츠인가봅니다. 데님 느낌이 나는 일반 맨투맨 티셔츠일까 걱정했는데 직접 받아보니 워싱이나 촉감이 데님이 맞더군요.
다만 일반적으로 입는 데님팬츠보다는 얇아서 가을에 입기 덥지 않겠어요. 생각보다 하늘하늘합니다.
돈 내고 왜 브랜드 광고를 하고 다니냐는 생각도 했지만, 데님 소재에 흰색 로고가 잘 어울립니다. -너무 크다는 생각은 여전히 지울 수 없습니다-
나그랑(?) 티셔츠라 어깨가 넓어 보이더군요. 허리와 팔목 밴드, 그리고 목 주변에는 데님 느낌이 물씬 나도록 워싱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신축성은 별로.
데님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런 빈티지한 워싱 때문인데요,
그런 면에서 이 티셔츠 구매는 성공입니다.
검정 바지와 잘 어울릴 것 같고,
뭐 청바지만 아니면 대부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청청청청-
음?
한국어가 있네요?
이거 영국에서 온건데..
저는 M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유럽 사이즈 기준이라 105사이즈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제 체격(180-75)에 살짝 여유있는 정도입니다.
안쪽에도 역시 한국어가..!!
아저씨에게는 역시나 저 로고가 도전하기 조금 어렵지만서도 빈티지한 데님 느낌과 특유의 편한 실루엣
그리고 입으면 왠지 몇개월쯤 젊어보이지 않을까하는 기대(?) 때문에 다가올 가을이 기대됩니다.
영국직구, 생각보다 어렵지 않네요.
종종 세일정보를 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같이 입을 짝꿍이 좋아해야할텐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