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프라하의 낭만, 그 '살아 숨 쉬는' 이야기
- 쉽게 말해 동영상이라는 얘기 -
사랑하십니까? - 물론이죠
아직도 몇몇 순간들은 어제처럼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프라하에 다녀온 것이 두 달이 다 되어가지만 그만큼 강렬하고, 또 감동적이었다는 것이겠죠.
일주일에 한 두번, 이렇게 프라하 이야기를 포스팅 하는 것이 일상이 되다보니 아직도 마음은 그 곳에서 완전히 돌아오지 못한 것 같습니다.
며칠마다 추억들이 담긴 사진과 그 곳의 풍경들을 보니 더욱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 포스팅이 모두 끝나야 이 그리움도 끝이 날까요? -
지난 포스팅이 올림푸스 프라하 블로거들의 눈으로 본, 그리고 그들이 표현한 프라하의 낭만이었다면
이번 포스팅은 온전히 저의 눈으로 바라본, 제가 기록한 그리고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프라하의 조각들입니다.
같은 것이 있다면, 이번에도 사진이 아닌 '동영상'을 통해 하는 이야기라는 것.
영상의 주제는 "오, 프라하!"
이번 올림푸스 프라하 체험단의 제목이기도 했죠,
어딘지 누가 지어낸 것 같은 이 "oooh"라는 문구는 감탄사를 강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프라하 홍보에 사용되고 있죠.
이번 포스팅의 주제가 프라하에서 걷고 뛰고 즐기며 제가 직접 느낀 감동들에 대한 것이다보니
역시나 이 "오, 프라하"가 가장 잘 어울리겠다 싶어 따르기로 결정합니다.
"와우, 프라하" 라는 문구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oooh가 더 많이 사용되는 것 같군요.
영상의 주 내용은 제가 프라하에서 직접 경험한 것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크게 체험과 예술이라는 두 가지 주제롤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 '체험'에서는 블타바 강을 유람선 안에서 관람하는 크루즈 관광, 그리고 올드카를 타고 프라하 시내 곳곳을 누비는 올드카 관광이
두 번째 '예술'에서는 로브코비츠 성에서 관람한 콘서트와 그랜드 호텔 보헤미아 공연장에서의 모차르트 디너가 중심입니다.
그 외에도 제가 프라하에서 인상깊게 본 장면들과 풍경들이 중간중간 섞여있구요.
그렇게 제가제작된 영상은 5분 6초 분량입니다. - 길죠? 지루하겠죠? :( -
그럼 서툰 제 솜씨로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 만든
oooh, PRAHA
그 순수한 감동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
" Oooh, PRAHA - Pure Emotions "
장면과 움직임으로 저를 내내 설레게 했던 크루즈/올드카 투어, 그리고 역동적인 체코 예술가들의 모습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신나는 BGM을 선택했으며, 중간중간 사진을 넣어 제 짧은 영상 촬영 실력으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그 순간의 감동을 표현해보았습니다.
제가 이 영상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는 '프라하에 가면 우리가 보고, 느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이 도시는 멋진 한 장의 사진을 통해서도 충분히 우리는 감동시키지만, 직접 그 곳의 낭만을 경험한 저의 시선으로 조금 더 상세하게 이야기를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흔히 알고 계시는 프라하 성, 구시가 광장, 화약탑 등의 유명 관광지는 이 영상에 거의 소개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당장 내일 프라하를 찾게 된다면 어떤 것을 통해 직접 그 낭만을 경험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이죠.
부디 이 영상을 보시고 프라하에 가고 싶어지는 분이 계시기를 바랍니다 :)
- 제작 후기 : 동영상은 어려워 -
네 확실히 어렵습니다, 여행의 기록을 동영상을 통해 남긴다는 것은요. 더군다나 늘 사진으로만 여행을 기록했던 저에겐 적잖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 참 열심히 찍었어요 -
이 5분 6초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 제가 5박 6일간 프라하에서 촬영한 총 142개, 약 10GB의 영상이 총출동(?)했습니다.
영상을 모두 보는 데만도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으니까요.
영상 편집을 위해 OS X의 Final cut pro를 사용했습니다.
지난 포스팅의 영상은 iMovie를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완성했지만,
그 때 느낀 몇몇 제한사항과 조금 더 다양한 기능/효과 활용을 위해 이번엔 조금 더 고급 툴을 활용하게 됐죠.
- 편집 과정 -
거창하게 '편집 과정'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엔 민망하지만 아직 영상 편집에 익숙하지 않은 저의 작업은 이렇게 복잡하게, 꽤나 오랜 시간동안 이뤄졌습니다.
- 뭐 대부분이 영상 붙이기, 사이에 효과 넣고 가끔 자막 끼워 넣는 정도였지만요 -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곳에서의 경험들을 보다 다이나믹하게 전달하기 위해 BGM에 맞는 경쾌한 움직임과 전환을 표현하는 것이었는데요
그래서 이렇게 140여개의 영상 소스를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원하는 장면들을 추출해서 사용했죠.
예를 들면 연주자가 고개를 드는 순간, 블타바 강의 크루즈 둘이 교차하는 장면, 행인이 제가 탄 올드카를 바라보는 그 찰나 등이요.
영상 편집 자체보다 많은 영상 중에서 제가 원하는 2-3초 정도의 클립을 추출하는 데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미숙한 제가 촬영한 영상에는 아무래도 부족함이 많을 수 밖에 없었고, 영상으로 온전히 전달하기 힘든 '찰나의 감동'을 표현하기 위해 영상 중간, 그리고 도입/후반부에 사진을 넣었습니다. 영상 안에 삽입된 사진들이 각 주제를 설명하는 전형적인 혹은 대표적인 장면들을 보여주고 나서, 영상을 통해 조금 더 상세하게 전달하는 표현을 유도했는데, 편집 과정이 길어지며 느끼게 되었습니다. '분량 때우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사진은 약 1초 내외로 짧게 삽입되었지만, 장면이 많아 얼추 수십장이 들어갔네요.
편집에 서툴다보니 자칫 과도한 자막 사용은 영상에 촌스러움을 더할 것 같아 제목과 주제, 장소 소개 정도로 극히 제한적으로 활용했습니다.
폰트 역시 영상 전체에 하나만 사용하고, 굵기만 조절해서 최대한 간결하게 했어요.
이 여행의 주인공인 올림푸스 OM-D E-M5 Mark II가 빠질 수 없죠.
환상적인 프라하의 일출을 담는 E-M5 Mark II의 모습이 영상 도입부에 들어갑니다. 물론 이미지다보니 아주 짧게요.
- 유심히 보지 않으시면 아마 기억 못 하실수도 -
- 귀찮으신 분들을 위한 요약 -
남 블로그에서 5분짜리 영상을 모두 본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상의 주요 장면들을 스크린샷을 통해 짧게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oooh, PRAHA 영상은 이렇게 진행된다는 뜻으로요.
먼저 도입부의 이미지 둘,
처음이다보니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입니다
- 라고는 하지만 결국 PRAHA 글씨 써 있는 것을 찾았을 뿐 -
비트에 맞춰 이 두 이미지가 짧게 나타났다 사라지게 되죠.
그리고 본격적인 영상 시작,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차 안에서 찍은 영상인데요
정신없는 창 밖의 장면이 프라하의 이른 저녁 햇살 때문에 꽤나 운치있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영상만으로는 심심해서 자막을 넣었고요.
첫번째 주제, What you see
프라하에서 저를 감동시켰던 장면, 그리고 체험들입니다.
첫번째는 블타바 강의 크루즈 투어
그리고 프라하 시내를 누비는 올드카 투어입니다.
영상 위주의 진행에, 중간중간 크루즈에서 본 블타바 강과 올드카를 타고 가며 찍은 프라하 시내 장면들을 사진으로 넣었습니다.
두 번째는 What you feel
프라하에서 느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영상이에요.
로브코비츠 성의 콘서트
그리고 모차르트 디너가 중심입니다.
그리고 이 외 영상 후반부에는 제가 찍은 프라하 영상 중 좋은 것들을 모아 넣은 '모둠 세트'입니다.
- 절대 아까워서 넣은 거 아니에요 -
구시가 광장을 감상하는 멋쟁이 신사의 움직임은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퀵모션 기능을 이용해 촬영했고
- 이 기능에 애착이 있어 야심차게(?) 넣었다는 후문 -
마지막 날 비 오던 카렐교의 풍경은 영상 효과를 더해서 넣어봤습니다.
그리고 감격적인 프라하 여행 첫 날, 웰컴 디너와 함께 즐긴 프라하의 야경을 영상 가장 후반부에 넣었어요. 물론 가장 긴 컷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마지막에 맞는 '휑-'한 느낌으로
블러처리와 함께 '여기 체코다' 자막,
마지막은 혹시나 서운해 할 올림푸스 로고로 마무리합니다.
마지막 장면에 들어간 사진은 이번 여행에서 촬영한 사진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컷으로
촌스럽지만 노골적으로 프라하를 사랑하는 저의 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 사진이에요.
그리고 아무래도 이번 올림푸스 프라하 블로거 여행의 실질적인 주인공에 대한 설명이 빠진 것 같아, 마지막 장면에는 이렇게 노골적으로(?) 올림푸스 로고를 넣었습니다. - 저 잘했죠? -
이렇게 5박 6일간 촬영한 142개의 동영상으로 5분짜리 짧은 영상을 만들다 보니 촬영한 모든 영상을 다시 보게 되었고, 종종 같은 영상을 수십번 볼 때도 있었습니다.생각보다 5분이란 시간이 무척 길다는 것과 영상 촬영은 역시 꽝이구나 하는 나름의 반성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그 동안 제가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즐거움, '여행 동영상'의 감동입니다.
사진이 정지된 장면을 통해 그 순간을 떠올릴 수 있는 도구라면, 동영상은 언제든 그 순간으로 달려가 함께 숨쉬고 뛸 수 있는 특별한 기록 방법입니다.
그래서 적어도 여행에선 사진보다 영상이 조금 더 크고 다양한 감정들을 강하게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반 강제로 프라하에서 동영상을 찍었지만, 어느새 그 매력에 빠져 있는 제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죠.
영상은 잼병인 저의 이번 여행에 올림푸스 E-M5 Mark II의 동영상 촬영 기능은 새로운 경험과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높은 비트레이트의 Full HD 영상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4K보다는 낮은 해상도이지만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는 영상 규격이라는 장점, 그리고 해상도 못지 않게 중요한 실제 영상의 품질에 높은 완성도를 이뤄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고, 올림푸스의 자신감이 가득 담긴 강력한 5축 손떨림 보정 성능은 저처럼 영상 촬영에 막연한 걱정을 갖고 있는 사용자도 고품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도와줬습니다. 심하게 흔들리는 올드카에서도 이 손떨림 보정 덕분에 이 편집 영상 안에 넣을 수 있을 정도의 클립 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정지한 자세라면 삼각대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죠.
더불어 초광각 렌즈부터 망원렌즈까지 다양한 렌즈를 영상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우리가 흔히 여행에서의 영상 촬영을 위해 사용하는 휴대폰이나 고프로 류의 소형 러기드 카메라, 캠코더보다 분명히 우위에 있는 점입니다. 저도 이번 여행에서 올림푸스에서 준비한 다양한 렌즈들을 맘껏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프라하에서의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사진과는 또 다른 동영상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다음부턴 여행에서 영상 촬영에도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뒷풀이 : 사진으로 보는 프라하의 낭만 -
포스팅을 마무리 하기 전에 이번 영상에 삽입된, 혹은 삽입될뻔 했던 사진 몇 장을 올립니니다.
물론 이 사진들 역시 올림푸스 E-M5 Mark II로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영상에 넣기 위해 그 동안의 이미지보다 조금 더 강한 보정이 들어간, 그리고 16:9 비율로 크롭한 사진들이 있어요.
어쩌면 때로는
사진 그 이상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Full HD 동영상 활용
그 동안 여행이라 함은 유명한 관광지 앞에서 '서고', 거리를 '걷고', 전통 음식을 '먹고', 사진을 '찍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프라하 여행에서는 블타바 강 크루즈나 올드카 투어 같은 다이나믹한 체험들이 무척 새로웠고
로브코비츠 성의 콘서트나 오페라와 저녁식사와 함께 하는 오페라 공연 등 혼자 다니는 여행에선 접하기 힘든 귀한 경험들이 있었습니다.
거리 음악가의 공연, 노상 마켓의 그림들과 박물관의 선별된 자료들로만 접했던 예술들에서 벗어나니 조금 더 이 도시의 현재와 삶에 가까운 예술들이 보였고
이 영상에서 채 소개하지 못한 만토 갤러리의 유리 공예 체험이라던지, 기타 다양한 경험들은 여행을 대하는 제 시선을 더욱 넓혀주었습니다.
5분의 영상을 만들면서 수 없이 돌려본 5박 6일, 프라하에서의 수 많은 기록들
서툰 솜씨로 만든 영상이지만 아직 마음도 감정도 프라하에서 완전히 돌아오지 못한 지금의 제가 추억으로, 그리움을 담아 만든 영상이니 오래오래 간직하게 될 것 같습니다. 종종 이 영상을 보며 빛나던 2015년 봄 프라하에서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의미있는 기록이 되겠죠.
다음 포스팅은 벌써 프라하 여행의 막바지 이야기입니다.
비가 아주 많이 오던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날,
떠나는 날의 풍경들에 대해서요.
다음 : 프라하, 낭만은 봄 비처럼
[ 낭만 여행 in 프라하,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와 함께 ]
올림푸스 OM-D E-M5 Mark II과 함께 떠난 프라하 낭만 여행 - 시작. 블로거 체험단 발대식
Prologue. 낭만의 도시 프라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땅에서의 이야기들
1. 안녕, 프라하! (Ahoj, PRAHA : 출발하는 날)
2. 낭만적인 야경과 함께 한 저녁 식사 (웰컴 디너)
3. 천년의 수도 프라하,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장소'들 - 첫번째
4. 천년의 수도 프라하,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장소'들 - 두번째
5. 천년의 수도 프라하,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장소'들 - 세번째
6. 보석처럼 빛나는 프라하의 봄, 잊을 수 없는 '순간'들
8. 프라하에서의 낭만적인 티 타임, 이 곳은 어떠실지? - 스타벅스 프라하 성 지점
9. 낭만여행 in 프라하 - 9. 나를 사랑에 빠지게 한 프라하, 그 곳에서 마주친 '결정적 순간'
10. 잠들지 않는 낭만, 프라하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올림푸스 OM-D E-M5 Mark II로 쓴 야화(夜話))
11. 프라하의 낭만을 품은 린드너 호텔 (Lindner Hotel Prague castle) [숙소 이야기]
12. 낭만의 연속, 그 찰나의 모임. 영상으로 기록한 프라하의 빛나는 봄 (올림푸스 OM-D E-M5 Mark II 동영상 활용)
13. 5분 영상에 담은 프라하 순수한 감동의 기록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와 함께 보다)
올림푸스한국 ㈜ http://www.olympus.co.kr/imaging
체코관광청 http://blog.naver.com/cztseoul
체코항공 http://www.czechairlines.com
‘이 포스팅은 올림푸스한국㈜, 체코관광청, 체코항공의지원을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