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감동시킨
프라하의 '결정적 장면'들
낭만의 도시 프라하에 다녀온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지만, 그 감동은 아직까지도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한정된 시간 동안 쉴 새 없이 프라하의 낭만을 경험한 올림푸스 프라하 블로거 출사, 모든 장면들이 감동으로 남았습니다만, 이번에는 그 중 저를 가장 감동시킨 최고의 장소에 대해 조금 더 상세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프라하의 역사와 정신을 상징하는 구시가지 광장입니다.
프라하 구 시가지 광장 (Staroměstské náměstí)
체코의 역사, 문화, 상업 등 모든 것을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프라하 구시가 광장은 그 자체로 프라하를 상징하는 곳입니다. 천 년 수도의 시간을 품은 상징적인 의미 외에도 600년 역사의 천문 시계탑으로 유명한 구 시청사 건물 그리고 광장 주변으로 틴 성당, 골스 킨스키 궁전, 얀 후스의 군상 등 프라하의 볼거리가 모여 있는 곳이라 전세계 관광객이 모여드는 곳이죠. 프라하 여행객이면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필수 코스로, 한국인들도 무척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유럽의 역사는 곧 광장의 역사와 같다는 말처럼, 프라하 그리고 체코의 정신이 숨쉬는 이 광장이 저에겐 수 많은 프라하의 명소 중 가장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아침 동이 트기 전 찾은 텅 빈 광장은 바로크부터 르네상스, 로코코 양식 등의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에서 볼 수 있듯 오랜 시간동안 겹쳐진 시간이 소리 없는 함성을 들려 줬고, 오후부터 밤 늦게까지 사람으로 가득한 광장에선 현재 체코의 평화롭고 뜨거운 행복과 낭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깊은 밤까지, 하루 종일 있어도 질리지 않을, 프라하가 가진 모든 종류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이 광장을 저는 사랑할 수 밖에 없었죠.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구시가 광장에 대해, 그리고 제가 이 광장에서 보낸 시간들에 대해 조금 더 상세히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프라하 구시가 광장에 대한 간단한 소개는 프라하 명소들을 소개한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http://mistyfriday.tistory.com/2296)
제 맘 속에 프라하 최고의 포토 스팟으로 남은 구시가 광장, 건물부터 날씨, 풍경, 사람까지 모두 완벽해 매 순간이 '결정적 장면'이었던 이 날 출사를 완성시켜 준 것이 바로 이번 여행의 또 다른 주인공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입니다.
우리 말고, 주인공이 또 있었죠
오늘은 낭만의 도시 체코 이야기에 조금 소외되어 있던(?) 또 다른 주인공,
이번 올림푸스 프라하 5박 6일의 모든 기록을 담아준 카메라 OM-D E-M5 Mark II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비중 있게 해 보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 OM-D E-M5 Mark II의 핵심 기능이자 고화질 / 고성능의 OM-D 시리즈에 날개를 단 새로운 기능,
바로 4000만 화소 초고화질 촬영 기능에 대해서요.
상상을 뛰어 넘는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4000만 화소 초고화질 촬영
- 40000000 -
- 올림푸스 OM-D E-M5 Mark II로 촬영한 4000만 화소 이미지 -
4000만 화소 초고화질 촬영은 OM-D E-M5 Mark II에서 처음 선보이는 기능으로 전문가용 DSLR 카메라보다도 높은 40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Mark II'라는 네이밍처럼 OM-D E-M5 Mark II는 기존의 E-M5의 성능과 화질을 개선한 제품인데요, 향상된 화질과 빨라진 AF, 연사, 손떨림 보정 등 '개선'이 이뤄진 여태 요소와 달리 이 4000만 화소 초고화질 촬영 기능은 E-M5는 물론 기존의 어떤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도 선 보인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기능입니다. 기존의 16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활용해 4000만 화소의 대형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이 기능은 고화질 이미지가 필요한 콘텐츠 작업과 대형 인화에서 월등한 결과물을 보장하고, 일반적인 촬영에서도 만족도를 크게 높여줍니다.
그래서 이번 OM-D E-M5 Mark II가 기존의 OM-D 시리즈, 나아가 모든 미러리스 카메라와 갖는 차별점으로 이 초고화질 촬영 기능을 꼽을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이 1600만 화소 카메라가 4000만 화소의 초고화질 카메라로 변신하게 되는 것이냐, 이 기능에 대한 올림푸스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엇보다 OM-D E-M5 Mark II에 채용된, 기존보다 크게 향상된 성능의 5축 손 떨림 보정 장치를 이미지 촬영에 응용한 것이 흥미롭습니다. OM-D E-M5 Mark II의 16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5축 VCM IS 손 떨림 보정 장치를 이용해 총 8장의 이미지를 빠르게 촬영해 4000만 화소 이미지 한 장으로 합성하는 기술인데요, 고속 촬영 과정에서 한 픽셀이 아닌 절반 픽셀 간격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여러 장의 이미지를 합성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손실이나 중첩 등의 위험이 적습니다. 그래서 마치 4000만 화소 카메라로 촬영한 것처럼 깔끔한 한 장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수치상으로 4000만 화소는 1600만 화소보다 2.5배 많은 정보를 한 장의 이미지에 담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일한 장면을 촬영했을 때 보이지 않는 작은 부분, 그리고 사물의 질감 등을 보다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이 초고화질 촬영 기능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입니다.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와 함께 한 이번 프라하 여행에서 멋진 도시 풍경을 보다 좋은 품질의 이미지로 만들기 위해 저는 이 4000만 화소 초고화질 촬영을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대만족, 촬영한 이미지를 보면서 왜 조금 더 많이 이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후회할 정도니 말이에요.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4000만 화소 초고화질 촬영 기능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조금 더 상세하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구시가 광장으로 돌아와서,
이 광장을 처음 찾은 것은 가장 뜨거운 오후였지만, 넘치는 인파에 제대로 이 광장을 밟아볼 수도 없었던 저는 다음날 동이 트기 전에 이 곳을 찾았습니다. 바로 이 고요한 적막이 깔린 광장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였죠. 덕분에 프라하를 상징하는 이 구시가 광장의 모습을 비교적 구석구석 상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인파로 가득한 뜨거운 광장의 모습도 충분히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보이지만, 저는 코 끝에 닿는 차가운 봄 새벽 공기와 함께 이 역사적인 광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새벽 시간이 조금 더 좋았습니다.
구시가 광장 중앙에 우뚝 솟은 이 건물은 이 광장을 상징하는 프라하 구시청사 건물입니다. 1338년 고딕양식으로 최초 건축된 이 건물은 수 세기에 걸쳐 주변 건물로 그 영역을 확장했던 독특한 확장 방식 때문에 여러 건물로 연결된 형태를 띤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 중이며, 최상층에 전망대가 있어 구시가 광장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필수 코스입니다. 이 건물의 북쪽 부분은 세계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의 공격으로 파괴되어 현재까지 공터로 남아 있다고 하네요. 그 때를 기억하기 위해 별도의 보수 공사 없이 그대로 남겨 두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 구시청사 내부와 전망대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더 설명하겠습니다.
구시가 광장의 사진마다 등장하는 오른쪽의 저 높은 건물은 '틴 성당'입니다. 두 개의 첨탑이 각각 남,녀를 상징한다고 하죠. 비투스 성당과 함께 프라하를 대표하는 성당으로 성 비투스 성당, 카렐 대교와 닮은 고딕 건축 양식의 건물로 프라하 구시가 광장만의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두 첨탑 사이에 황금 성배를 녹인 마리아 상이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이 아름다운 건물은 구시가 광장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손꼽힙니다. 특히 우측에 있는 골스 킨스키 궁전은 18세기 로코코 양식으로 지어진 골스 백작의 저택입니다. 당시 독일어 교육이 도입된 엘리트 중등학교였다고 하는데요, 이 학교를 나온 체코의 대표 극작가 카프카의 유명세로 현재 1층에 그의 이름을 딴 프란츠카프카라는 상점이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갤러리로 활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실물로 보면 그 색과 장식, 로코코 양식의 실루엣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광장 중앙에 우뚝 솟은 동상은 얀 후스의 군상입니다. 15세기 프라하 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중 카톨릭 교회의 부패를 비판하다 화형당한 후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고 하네요. 현재도 수 많은 체코인의 존경을 받는 인물로, 사망 500주기였던 1915년 이 군상이 세워졌다고 하네요.
이 광장의 분위기를 설명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광장 곳곳에 위치한 레스토랑과 카페들입니다. 프라하의 낭만을 즐기는데 먹거리와 마실거리를 빼놓을 수 없겠죠. 이들을 위해서 광장 주변에는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숫자의 카페와 레스토랑이 위치하고, 광장 내 공터 곳곳에도 노천 카페가 세워집니다. 노천 카페에서 즐기는 체코 전통 음식과 맥주, 차 한 잔이 어떤 분들에게는 프라하 성과 카렐교보다 뜨거운 프라하의 낭만으로 기억되지 않을까요? 때문에 프라하에서의 티 타임 중 꼭 한 번은 이 구시가 광장의 노천 카페에서 가져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른 아침 노천 카페의 텅 빈 테이블과 의자가 운치 있습니다. 이 수 많은 테이블이 잠시 후면 전세계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가득 차겠죠? 같은 목적으로 이 광장에 모인 것도 인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쉽게도 저는 이 광장의 골목들을 조금이라도 더 다녀 보고싶은 마음에 노천 카페에서의 여유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놓쳤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여간 아쉬운 것이 아니네요 :(
언제나 인파로 가득한 프라하 구시가 광장
프라하의 대표적인 관광지인만큼 구시가 광장은 아침 일찍부터 많은 인파가 모이는 곳입니다. 광장이라는 이름에 맞게 이 곳은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고 그들을 위한 상점과 공연들이 성시를 이룹니다. 역사 속에서 언제나 체코 역사의 중심이었던 이 구시가 광장, 많은 피가 흘려졌던 곳이기도 한데요. 현재는 세계 각국의 관광객이 모여 프라하의 낭만을 만끽하는 광장이 되었습니다.
온종일 이어지는 광장 곳곳의 거리 공연들도 이 광장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죠. 거리 예술가들에게 힘을 실어 줄 동전을 많이 준비하는 것이 구시가 광장 투어의 포인트입니다. 저도 이 날 보헤미안 밴드의 공연과 비누방울 공연을 한참동안 구경했어요.
최근들어 이 구시가 광장의 빼놓을 수 없는 풍경 중 하나로 이 웨딩 촬영을 들 수 있습니다. 전세계에 낭만의 도시로 알려진 체코 프라하, 그 낭만을 배경으로 웨딩 사진을 찍기 위해 이 곳을 찾은 수 많은 부부와 사진가들을 광장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유난히 동양계 부부가 많았던 점이었어요. 아시아인의 프라하 사랑이 유별난가 봅니다.
프라하 구 시청사 타워 / 천문 시계탑
프라하를 상징하는 구시가 광장, 그 구시가 광장의 상징이 바로 이 구 시청사의 천문 시계입니다. 1410년 완성되어 6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 시계는 시계공 미쿨라스와 하누쉬, 그리고 수학자인 얀 신델이 합작하여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 아름다운 시계를 다른 도시에 또 만들지 못하도록 시계공의 눈을 인두로 지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하네요. 600년이 넘는 천문 시계지만 현재도 정상적으로 동작하며 매 정시에 열리는 특별한 이벤트로도 유명합니다. 매 시각 엄청난 인파를 모으는 이 시계의 이벤트는 앞서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다시 한 번 동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이 구시청사 건물이 갖는 상징성과 천문 시계가 가진 특별함 때문에 주변은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구시청사 건물과 틴 성당, 골스 킨스키 궁전, 그리고 광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을 한 장의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이 곳이 제가 꼽은 구시가 광장의 포토 스팟입니다. 한참을 여기 앉아서 새벽부터 쌓인 피로를 잠시나마 풀고 구시가 광장의 정취를 느꼈던 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박물관으로 운영 중인 프라하 구시청사 건물 내부
구시청사 건물 내부는 현재 구시가 광장, 그리고 프라하의 각종 역사적 기록을 담은 박물관으로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잠깐이지만 우리 올림푸스 프라하 블로거 팀도 내부를 관람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역사와 종교, 그리고 옛 체코인들의 생활 흔적까지 다양한 기록들이 있었습니다.가장 먼저 마주친 이 곳은 봄 빛 받은 스탠글라스가 아름다웠죠.
구시청사 타워 내부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천문 시계탑의 정각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를 담당하는 열 두 제자의 인형입니다. 시계탑 내부에서 이 열 두 제자들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었는데요, 상상 이상으로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놀랐습니다. 밖에서 본 이들의 모습은 좁은 문 사이로 빼꼼 고개만 내민 듯 해서 못내 아쉬웠는데, 탑 내부에서 이렇게 모두 볼 수 있었던 게 행운이었죠.
체코는 왕가와 각 가문별로 이렇게 전통 문양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로브코비츠 성과 기타 주요 관광지에서 다양한 문양을 볼 수 있었고, 이 전통이 현재까지 이어져 시내 곳곳의 상점에서도 고유의 문양을 통해 오랜 역사를 과시하기도 합니다.
구시청사 건물로 사용되었던 만큼 내부엔 역사적인 기록이 많이 있었습니다. 실제 시의회 회의와 재판이 열렸던 장소들과 그 장면을 그린 그림들 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과거 프라하 시의 위용을 보여주듯, 대단히 화려하고 큰 규모들이었어요.
그리고 적잖은 사진과 그림 등의 예술 작품도 있더군요. 촉박한 관람 시간 때문에 스치듯 보았지만, 마지막에 본 이 작품이 강한 인상을 줘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올림푸스 OM-D E-M5 MakrII의 빠른 AF 성능이 이럴 때 참 좋더군요. 거의 걸어가며 찍은 이미지인데도 깔끔하게 의도대로 잘 나와줬습니다.
지하에서는 이 구시청사 건물의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곳에 살았던 체코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재미있었던 것은 이 지하층이 예전엔 1층이었다는 것이죠. 프라하에 큰 홍수가 일어나 시내가 대부분 침수 피해를 당한 후 시 전체 지대를 한 층 가까이 올린 대공사가 이뤄졌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기존에 1층이었던 이 곳이 지하실이 되었던 것이죠. 때문에 원래 지하층까지 합쳐 꽤 깊은 곳까지 공간이 있었습니다. -한참 내려가고 또 한 층 내려가고 -
벌써 수백년 전 일이지만 그 때의 홍수가 얼마나 심했던지 그 때 푹 젖었던 돌과 흙으로 이뤄진 벽과 바닥이 아직까지 완전하게 마르지 않아 꿉꿉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지금이야 이 곳에 무엇을 놓아도 이렇게 축축하고 어두운 지하실의 느낌을 주지만 오래전 이곳은 어엿한 거실이었고, 또 방이었죠.
우물에는 아직도 물이 고여 있습니다. 우물이라고 하니, 이 먼 동유럽 국가의 도시가 어쩐지 친근하게 느껴지죠?
지하에는 체코인들이 숭배하는 성인들의 동상도 있었습니다. - 죄송해요, 이름은 잘-
낭만의 도시 프라하에서 가장 삭막했던 이 지하실 관람을 마치면 이렇게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방명록이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언어와 생각들이 담겨 있어 몇 장 읽어 보았는데 무척 재밌었어요. 제가 본 방명록 중 가장 흥미 진진했습니다.
사실 이 구시청사 타워 내부와 지하 관람은 크게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이 화창한 프라하의 봄 날, 음침한 지하실보다는 조금이라도 이 멋진 구시가 광장의 모습을 더 보고 싶었기 때문이죠. 마침 그토록 기다리던 시간이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둘러 오릅니다. 바로 구시청사 전망대에요.
구시가 광장 전체를 볼 수 있는 구시청사 전망대
구시청사 건물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는 확실히 이 구시가 광장 관람의 하이라이트이자, 프라하 여행의 절정과도 같습니다. 사진으로만 보았을 때는 이 장면의 지나친 아름다움이 그저 현실 같지 않아서 시큰둥했는데, 실제로 보니 주변 사람들이 듣는 줄도 모르고 마냥 감탄사를 내뱉게 되더군요. 5박 6일 중 가장 시간이 빠르게 흐른 순간이 언제였냐고 묻는다면, 단연 이 전망대 위에서의 시간을 꼽겠습니다.
하지만 이 감동을 만나기 위해선 결코 녹록치 않은 댓가가 따릅니다. 전망대까지 운행하는 엘리베이터가 있었지만, 많은 인원이 몰린 탓에, 그리고 한정된 관람 시간에 대한 압박이 겹치면서 계단을 통해 올라가기로 겁 없이 결정했죠. 하지만 차라리 조금 기다렸다가 다음, 아니 다다음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이 오히려 더 빠르다는 것, 기억해 두셨다 저처럼 실수 없으시길 바랍니다. - 다급한 마음에 뛰어 올라간 1인 -
- 급한 마음에 계단을 걸어 올라가기로 결정한 저에겐 이 계단이 이렇게 보였다는 슬픈 이야기 -
숨 차오를 정도로 힘들게 뛰어 도착해서였을까요? 넓게 펼쳐진 광장과 그 주변을 두르는 아름다운 고대 양식의 건물들은 눈이 닿는 모든 장면이 엽서 속 장면으로 느껴질 만큼 완벽하게 아름다웠으며, 이 곳에 서 있다는 것 자체로 말로 설명하기 힘든 감동을 느꼈습니다. 부족한 시간에 쫓겨 제대로 알아 보지도 못하고 떠난 프라하지만, 출발 직전 찾아본 프라하의 모습엔 꼭 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시가 광장 풍경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그저 '아 프라하 역시 아름답구나'라고 넘겼었던 장면을 실제 눈 앞에 마주할 때의 그 행복감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 정말 장면 장면이 다 그림 같죠? 프라하가 이 정도에요 -
구시가 광장과 프라하 시내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 전망대에서의 감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담기 위해 올림푸스 E-M5 Mark II의 4000만 화소 초고화질 촬영을 적극 이용했습니다. 이 날 전망대 위에서 찍은 모든 사진은 4000만 화소 초고화질 촬영 기능을 이용했으며, 맑은 봄 날씨 아래 펼쳐진 그림 같은 구시가 광장과 프라하 시내 풍경을 일반 촬영보다 선명하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돌아와서 사진을 보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이 바로 이 멋진 장면들을 초고화질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는 점이었는데요, 올림푸스 OM-D E-M5 Mark II가 이번 프라하 여행에서 가장 빛을 발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날의 촬영을 빛내 준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4000만 화소 초고화질 촬영에 대해 조금 더 상세히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초고화질 촬영을 위한 준비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4000만 화소 초고화질 촬영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바로 카메라를 단단히 고정시켜 줄 삼각대인데요, 총 8번의 이미지를 연속해서 촬영하는 동안 카메라가 움직이면 완벽한 이미지를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동적인 장면 보다는 정적인 촬영에 적합하고, 특히 풍경 사진에서 4000만 화소 초고화질의 섬세한 묘사력이 진가를 발휘합니다.
일반 촬영보다 다소 제약이 있지만, 이렇게 촬영한 4000만 화소 사진들은 프라하의 감동을 보다 진하고 선명하게 담아줬습니다. 그래서 무겁고 귀찮은 삼각대를 가지고 다녔던 5박 6일간의 수고도 모두 잊게 됐죠.
-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4000만 화소 초고화질 촬영 기능으로 촬영한 이미지 -
- 100% 확대 -
4000만 화소 초고화질 이미지의 해상력은 눈으로 식별이 불가능한 시계탑의 숫자, 그리고 건물 표면의 질감까지 표현할 정도로 섬세합니다. 일반적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었으면 이렇게 세밀한 묘사가 불가능했겠죠? 높은 화소는 그대로 섬세한 표현으로 이어집니다.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4000만 화소는 현재 출시된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높은 화소이면서 플래그쉽 DSLR 카메라에서도 보기 힘든 초고화소입니다.
-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4000만 화소 초고화질 촬영 기능으로 촬영한 이미지 -
안개가 자욱한 이른 새벽에 촬영한 이미지에서도 4000만 화소의 섬세함은 그대로 드러납니다. 프라하 성 니콜라스 교회의 첩탐이 바로 앞에서 보이는 것처럼 섬세하게 표현 되었고, 더욱 인상적인 것은 안개 속에 있는 먼 건물들의 실루엣은 물론 창문의 모양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초고화소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었던 사진으로, 저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이 새벽의 풍경을 이런 고화질로 간직할 수 있는 것이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초고화질 촬영 / 일반 촬영 결과물 비교 비교
- 좌 : 4000만 화소 / 우: 1600만 화소 -
- 100% 확대 비교 -
- 좌 : 4000만 화소 / 우: 1600만 화소 -
- 100% 확대 비교 -
- 100% 확대 비교 -
- 동일한 1600만 화소로 조정한 후 100% 확대 비교 -
동일한 장소에서 촬영한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사진 두 장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한 장은 1600만 화소의 일반 촬영 사진이고, 한 장은 4000만 화소 초고화질 기능을 이용해 촬영한 사진입니다. 작은 크기로 축소한 사진에서는 그 차이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만, 확대할 수록 그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1600만 화소보다 약 2.5배 많은 화소를 가진 4000만 화소 사진은 동일한 장면을 보다 섬세하게, 작은 부분까지 표현합니다. 이런 차이는 대형 인화를 할 때 비교할 수 없는 차이로 나타나고, 사진의 일부분을 잘라내 사용할 때도 훨씬 유리하죠. - 결론은 화소는 일단 크면 좋다는 이야기 -
두 이미지를 동일한 크기로 변경해 비교하면 고해상도의 장점을 더욱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초고화질 촬영 기능을 이용해 찍은 4000만 화소의 사진은 1600만 화소로 변경했을 때 일반 촬영으로 얻은 1600만 화소 이미지보다 섬세한 표현을 보입니다. 이것이 다소간의 제약에도 우리가 이 4000만 화소 초고화질 촬영 기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죠.
하물며 여행에서 마주치는 감동적인 장면에서라면 그 중요성은 아무리 설명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초고화질 촬영 기능의 설정 화면입니다. 연속 촬영 중 카메라의 움직임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셔터를 누른 후 실제 촬영이 시작되기까지의 대기 시간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네요. 간단할 설정이 끝나면, 4000만 초고화질 사진을 찍을 준비가 끝납니다.
한 번 초고화질 촬영 기능을 설정해 놓으면 이렇게 퀵 메뉴의 촬영 모드에서 간편하게 일반 촬영과 초고화질 촬영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 초고화질 촬영 기능을 사용하고, 그 감동을 느껴보라는 올림푸스의 배려겠죠?
여행 기간 동안 촬영한 수 천 장의 사진 중 1600만 화소의 사진들도 충분히 아름다웠지만, 삼각대를 세워 가며 신중하게 담은 4000만 화소의 사진들이 압도적인 표현력, 더불어 장면에 깃든 추억이라는 의미에서 큰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 사실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땅 체코 프라하의 감동을 담기엔 이 4000만 화소도 부족하더군요 -
그럼 올림푸스의 이 압도적인 4000만 화소 초고화질로 촬영한 구시가 광장의 모습들을 조금 더 보겠습니다.
- 구시가 광장의 아침 -
- 100% 확대 -
4000만 화소는 현재까지의 카메라와 그 섬세함에서 확실한 차이를 보입니다. 촬영하던 제 눈으로도 볼 수 없었던 시계탑의 모습을 4000만 화소 사진에선 이렇게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가히 '사람의 눈'을 넘어선 표현력, 이 것이 이번 프라하 여행에서 주효했던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4000만 화소 초고화질 촬영 기능의 매력입니다.
- 천문 시계탑에서 내려다 본 구시가 광장 -
- 100% 확대 -
4000만 화소 초고화질 촬영에서 유의해야 할 점
놀라운 화질의 이 초고화질 촬영에서 유의해야 할 것은 '움직이는 피사체'입니다. 8장의 이미지를 연속 촬영 해 한 장의 이미지로 만들다보니 연속촬영 중 움직이는 피사체는 위 확대 화면과 같이 표시되기 때문이죠. 절반 픽셀 간격으로 촬영된 이미지가 합성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4000만 화소 초고화질 촬영에서 완벽한 이미지를 얻고자 할 때에는 가급적 움직이지 않는 대상, 최소한 연속 촬영에 필요한 1초 내외의 시간 동안 정지된 장면이 필요합니다. 물론 위 사진의 경우 사람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광장의 느낌을 살려주는 궤적처럼 표현되어 만족스러웠어요.
- 구시가 광장과 주변의 다양한 고대 양식의 건축물 -
- 100% 확대 -
- 이른 새벽의 구시가 광장 -
- 100% 확대 -
그래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 초고화질 촬영 기능을 참 많이 사용했습니다. 게다가 사람이 모여들기 전 고요한 구시가 광장은 이 4000만 화소 초고화질 촬영을 하기 아주 좋은 장소였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의 건물들을 한 곳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이 광장 주변의 풍경은 도시의 모든 풍경이 엽서 속 장면 같다는 프라하에서도 단연 첫 손에 손 꼽히는 구시가 광장의 이 풍경은 형형색색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건물들과 프라하의 봄 아침 햇살 때문에 더욱 빛났습니다. 빼곡히 늘어선 노천 카페의 테이블과 의자들이 운치를 더해줬고요.
- 이른 새벽의 구시가 광장과 노천 카페 -
- 100% 확대 -
낭만의 땅 프라하였기에 더욱 빛을 발한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4000만 화소 촬영 기능
- 포시즌스 호텔 프라하에서 바라본 프라하의 풍경 -
- 100% 확대 -
기대 이상의 고화질 이미지를 안겨 준 이 기능이 무척 마음에 들었던 저는 주요 일정마다 꼭 이 4000만 화소 초고화질 촬영을 시도 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수의 고화질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고, 이 사진들은 이번 프라하 여행의 큰 수확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 볼 때는 느낄 수 없는 차이, 감동의 깊이를 PC 화면으로 보면서 느끼고 있죠. 조만간 이 사진들을 크게 인화해 방에 걸어두고, 지인들에게 선물할 예정입니다. 그 전에 몇 장의 사진을 함께 볼까요? 프라하 곳곳에서 촬영한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4000만 화소 초고화질 이미지입니다.
- 프라하 성에서 내려다 본 프라하 시 전경 -
- 블타바 강에서 바라본 카렐교 -
- 카렐교에서 바라본 블타바 강 -
- 포시즌즈 호텔 프라하에서 바라본 프라하 시 풍경 -
- 브르트봅스카 정원 -
- 프라하의 봄 -
- 해 뜰 무렵 프라하 -
앞으로도 다양한 저의 촬영에서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이 초고화질 촬영 기능을 더욱 많이 사용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낭만의 땅 프라하였기에 더욱 감동적이었던 초고화질 촬영, 그 결정적 장면들을 담아 준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저를 감동시킨 구시가 광장과 4000만 화소 초고화질 기능에 대한 설명을 마칩니다 :)
다음 포스팅에선 꺼지지 않는 낭만, 잠들지 않는 감동.
낮보다 아름다운 프라하의 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다음 : 잠들지 않는 프라하의 '낭만'
[ 낭만 여행 in 프라하,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와 함께 ]
올림푸스 OM-D E-M5 Mark II과 함께 떠난 프라하 낭만 여행 - 시작. 블로거 체험단 발대식
Prologue. 낭만의 도시 프라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땅에서의 이야기들
1. 안녕, 프라하! (Ahoj, PRAHA : 출발하는 날)
2. 낭만적인 야경과 함께 한 저녁 식사 (웰컴 디너)
3. 천년의 수도 프라하,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장소'들 - 첫번째
4. 천년의 수도 프라하,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장소'들 - 두번째
5. 천년의 수도 프라하,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장소'들 - 세번째
6. 보석처럼 빛나는 프라하의 봄, 잊을 수 없는 '순간'들
8. 프라하에서의 낭만적인 티 타임, 이 곳은 어떠실지? - 스타벅스 프라하 성 지점
9. 낭만여행 in 프라하 - 9. 나를 사랑에 빠지게 한 프라하, 그 곳에서 마주친 '결정적 순간'
10. 잠들지 않는 낭만, 프라하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올림푸스 OM-D E-M5 Mark II로 쓴 야화(夜話))
11. 프라하의 낭만을 품은 린드너 호텔 (Lindner Hotel Prague castle) [숙소 이야기]
12. 낭만의 연속, 그 찰나의 모임. 영상으로 기록한 프라하의 빛나는 봄 (올림푸스 OM-D E-M5 Mark II 동영상 활용)
13. 5분 영상에 담은 프라하 순수한 감동의 기록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와 함께 보다)
올림푸스한국 ㈜ http://www.olympus.co.kr/imaging
체코관광청 http://blog.naver.com/cztseoul
체코항공 http://www.czechairlines.com
‘이 포스팅은 올림푸스한국㈜, 체코관광청, 체코항공의지원을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