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잠들지 않을 것만 같은 낭만의 도시,
그 향에 취해 잠 못 이뤘던 밤의 이야기들.
"프라하, 매일, 낭만적"
이 도시가 가장 빛나는 계절인 봄, 새파란 캔버스같은 하늘 아래 펼쳐진 거리와 사람의 풍경은 그림처럼 아름다웠으며 매 순간이 이 봄, 아니 어쩌면 제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눈부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감격은 종일 호우가 쏟아지던 날에도 변함 없이, 아니 어쩌면 색다르며 동시에 더욱 큰 낭만으로 가슴에 새겨졌습니다. 프라하의 봄, 그 낭만을 완성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것들이 아닌, 이 도시에 흩뿌려진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수 많은 장면들 중, 몇몇 이에게만 은밀하게 털어놓고픈 이 도시, 프라하와의 극적인 로맨스는 낮이 아닌 밤,
모두가 잠든 시간에 더욱 진하게 이뤄졌습니다.
- 아직 깊은 밤, 블타바 강의 고요 -
누구나 그렇듯, 저 역시 이 도시의 낭만에 대해 상상할 때, 엽서 속 그림 혹은 사진같은 태양 아래의 장면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물론 그 장면들은 역시나 충분히, 아니 과할 정도로 아름다웠죠. 하지만 예상치 못한 감동은 오늘 몫의 여행이 다 끝났다고 생각한 밤에 찾아왔습니다. 그것도 매일 밤마다요. 때문에 5박 6일의 여행동안 저는 하루 세시간 이상을 잠들지 못했습니다. 잠들지 않는 이 도시 특유의 낭만들이 잠 못 이루게 괴롭혔고, 겨우 잠이 들면 처음 느끼는 향으로 코 끝을 찌르며 이내 깨웠으니까요. 하지만 덕분에 많은 시간동안 이 도시의 장면들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엔 언제나 이 녀석, 올림푸스 OM-D E-M5 Mark II가 있었죠.
빛이라곤 희미한 가로등밖에 없는 길을 혼자 걷던 저와 끊임 없이 교감해 준 친구였어요.
낮보다 더 솔직해지게 되는 여행지의 밤을 숨김 없이 또렷하게 기록해 준 카메라였습니다.
미처 제가 기억하지 못한 장면들까지도요.
낭만의 밤, 프라하의 야경 속에서 찾게 된 것들
가장 기억에 남은 프라하의 밤은 역시나 동트기 전 카렐교에서 만난 장면들입니다. 언제나 관광객과 거리 공연들로 가득한 이 다리가 침묵하는 표정을 꼭 보고 싶기도 했거니와, 블타바 강을 가르는 이 다리 위에서 맞는 아침은 저에게 왠지 특별한 것들을 안겨줄 것 같았거든요. 이른 네시에 도착했으니 동이 트려면 아직도 꽤나 이른 시각, 카렐교 위 풍경은 한 없이 고요했지만, 이따금 저처럼 이 도시의 낭만, 그리고 그 이상의 무언가를 찾기 위해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이 깊은 밤에도 이 도시는, 그 낭만은 쉽게 침묵을 허락하지 않더군요. 하지만 짧게나마 이 깊은 한숨을 담기 위해 OM-D E-M5 Mark II와 12-40mm F2.8 PRO 렌즈로 30여초의 장노출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간간히 지나는 사람도 흔적으로만 남은, 장노출 촬영 특유의 느낌이 동 트기 전 이 풍경의 고요함을 잘 표현해 줬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이 깊어지는 걸 원치 않았던지 프라하의 아침은 생각보다 무척 일찍 시작됐습니다. 다섯시가 채 되기 전에 이미 저 먼 곳부터 구름이 열리며 빛이 보이기 시작했으니 말이죠. 때문에 이 낭만적인 밤과의 대화를 끝내야 한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만, 이 밤이 아니었으면 느끼지 못했을 카렐교 그리고 프라하의 침묵이 저에겐 무척 강하게 남았습니다.
"만약 이 다리 위에 정말로 나 혼자만 서 있었다면? 그럼 나는 어떤 목소리를 듣게 됐을까"
혹 다시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언젠가 꼭 아무도 없는 카렐교에서 깊은 밤부터 아침까지 그 낭만을 오롯이 느껴보고 싶습니다.
이 멋진 아침을 기억하게 해 준 두 가지
OM-D E-M5 Mark II의 뛰어난 5축 손떨림 보정, 고감도 이미지 품질
OM-D E-M5 Mark II | 12-40mm F2.8 Pro | 40mm | F2.8 | 1/30 | ISO 6400
이번 여행 내내 함께해 준 올림푸스 OM-D E-M5 Mark II가 아니었으면 수 많은 감동들을 그저 눈과 가슴에만 담을 수 밖에 없었을거에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올림푸스 프라하 블로거 출사에서 이 카메라의 존재는 매우 컸습니다. 물론 이 곳이 제가 그토록 꿈꾸던 프라하였기에 더욱 그랬을거에요.
특히나 이 OM-D E-M5 Mark II의 진가를 카렐교를 비롯해 제가 매일 새벽, 그리고 밤에 마주친 여러 장면들에서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촬영의 가장 큰 한계인 '어둠'으로의 해방을 위해 현대 디지털 카메라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는데요, 올림푸스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OM-D E-M5 Mark II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도 바로 이를 위한 장치들입니다.
첫번째로 5축 VCM IS 손떨림 보정 시스템을 들 수 있습니다. 언제나 이 손 떨림 보정 장치에서 있어서만큼은 경쟁 제품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올림푸스 카메라에서, 이번에도 역시 현재 가장 진보된 형태의 손떨림 보정 장치를 OM-D E-M5 Mark II에 적용했는데요, 덕분에 아직 빛이 희박한 깊은 밤에도 삼각대 없이 고감도와 이 손떨림 보정 장치를 의지해 흔들림 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진 속 장면은 아직 빛이 고개를 보이기 전인 깊은 밤, 그리고 흔들림이 발생하기 쉬운 40mm 망원 촬영이었지만, 강력한 손떨림 보정 성능 덕분에 1/30초의 부족한 셔터 속도에도 불구하고 또렷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OM-D E-M5 Mark II | 40-150mm F2.8 Pro | 95mm | F2.8 | 1/160 | ISO 20000
어둠을 극복하는 OM-D E-M5 Mark II의 또 하나의 중요한 장치로 최대 ISO 25600의 고감도 지원을 들 수 있습니다. 25600이라는 놀라운 고감도 지원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의미 있는것은, 고감도 촬영에서의 이미지 품질이겠죠. 카렐교의 어둠을 조금 더 함축적으로 담기 위해 40-150mm F2.8 Pro 망원렌즈를 선택한 이 장면에서 카렐교와 전망대, 그리고 이른 아침 이 곳을 찾은 사진가들의 모습을 압축해 담을 수 있었던 비결에는 OM-D E-M5 Mark II의 뛰어난 고감도 성능이 있습니다. 위 장면은 ISO 20000에서 촬영한 것으로, 최고 지원 감도에 가까운 매우 높은 초고감도임에도 비교적 건물과 조명, 사람들의 윤곽과 날아가는 새의 움직임까지 정확하게 잡아낸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저감도 이미지에 비해 깔끔한 맛은 떨어지지만 ISO 20000을 사용해야 하는 촬영 환경이 대부분 빛이 거의 보이지 않는 환경임을 생각해보면, 이런 장면을 이 정도의 현장감으로 담을 수 있는 OM-D E-M5 Mark II의 고감도 성능에 높은 점수를 주게 됩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이 95mm 초점거리로 35mm 환산 약 190mm의 장망원에 해당하는 이 촬영에서 1/160초의 셔터 속도는 흔들림이 발생하기 매우 쉽지만, OM-D E-M5 Mark II의 5축 VCM IS 손떨림 보정 장치 덕분에 윤곽이 또렷하게 살아있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5축 손떨림 보정 장치와 고감도 이미지 품질, 이 둘 덕분에 이 카렐교에서의 낭만이 기억 속에만 갇히는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었죠. 지금도 이 사진을 보며 그 시간의 낭만을 다시 떠올릴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그렇게 아무 것도 보이지 않던 네시부터 고요한 카렐교가 언제 그랬냐는듯 인파로 찬 일곱시까지
세 시간동안 저는 이 낭만을 마음껏 느꼈고, 사진과 영상을 통해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출사'만을 위해서가 아닌, 개인적으로도 무척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조각들을 잊을 수 없을 거에요 :)
피곤함을 누르고 OM-D E-M5 Mark II와 함께 나온 보람이 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또 하나, 프라하에서의 '첫날 밤'
OM-D E-M5 Mark II | 12-40mm F2.8 Pro | 25mm | F2.8 | 1/60 | ISO 8000
또 하나의 '결코 잊을 수 없는 밤'으로 두근거리는 가슴이 채 내려앉기 전의 '첫 밤'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프라하 시가 온전히 내려다보이는 벨라비스타에서의 환상적인 웰컴 디너(http://mistyfriday.tistory.com/2294)를 마치고, 블로거팀은 다음날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일정에 맞춰 숙소로 흩어졌지만 낭만의 땅 프라하에서의 첫 밤을 그냥 흘려보낼 수 없던 몇 몇 블로거들은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르는 골목길을 따라 그냥 걸었습니다. -어딜 걸어도 바로 이 곳, 프라하였으니까요-
처음으로 마주친 이 골목길의 낭만적인 풍경을 잊을 수 없습니다. '아 이게 프라하구나'라고 외쳤으니까요. 며칠 머물다 보니 그 때는 아무 느낌도 없던 이 평범한 거리가 그 땐 왜 그렇게 멋져 보였는지요. 그래서 이 장면 앞에 서서 열 장 넘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거리 사진을 유난히 좋아하는 저의 첫 '프라하 거리 사진'인 셈이죠.
약한 가로등만으로 의지해야 하는 프라하의 칠흑같은 어둠에 올림푸스 OM-D E-M5 Mark II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른 카메라였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의 깊은 어둠에서도 ISO 8000의 고감도와 5축 손떨림 보정 장치를 통해 거리 풍경을 생생히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카메라들의 ISO 8000 이미지를 떠올려보면, 이 카메라의 힘을 느끼게 됩니다. 보통은 이런 어둠에선 촬영을 포기하기 일쑤였거든요.
OM-D E-M5 Mark II의 고감도와 손떨림 보정 장치에 대한 믿음이 생긴 덕분에, 프라하에서의 첫 밤을 생각보다 많은 사진들로 남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사진들을 보시는 분들에게는 그저 의미 없는 빈 골목 사진이겠지만, 저에겐 '제가 마주한 첫 번째 프라하의 조각들'이란 의미로 작지 않은 의미가 있거든요 :)
대부분 ISO 6400 이상의 고감도에서 촬영했지만, 뛰어난 고감도 이미지 품질 덕분에 건물의 윤곽, 조명의 느낌, 제가 있던 도시와는 다른 바닥과 창문 등의 모습들을 선명하게 담을 수 있었습니다.
연인들로 가득했던 프라하 성의 밤
마침 숙소 근처에 프라하 성이 있었어요, 그래서 프라하에서의 제 첫 산책은 운 좋게도 프라하 성이 되었습니다. 불 꺼진 프라하 성 지구 근처에는 금요일 밤을 아쉬워하는 수 많은 연인들이 있었는데요, '하긴 이런 낭만적인 땅에서 사랑하지 않는 건 너무 큰 낭비지'라고 생각하며 멍하니 그 모습을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역시나 처음 보는 '프라하의 연인'에 감복해 도촬 아닌 도촬도 이렇게 보고요.
그 외에도 프라하의 밤, 그 낭만적인 장면들에 항상 OM-D E-M5 Mark II가 함께했습니다. 몇 장의 촬영만으로도 단숨에 완전히 믿게 되어버린 5축 손떨림 보정과 고감도 이미지 때문에 자신있게 셔터를 누를 수 있게 됐죠. 게다가 평소 이런 어두운 골목 촬영에선 가만히 서서 숨까지 참고 조심스레 셔터를 눌렀지만, OM-D E-M5 Mark II를 사용하면서는 조금 더 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게 됐어요. 흔들린 이미지가 거의 없었으니까요.
제가 가장 좋아했던 장소 중 하나인 화약탑에서의 밤 풍경 역시 기억에 남습니다. 늦은 오후의 긴 그림자가 깔리던 풍경도 물론 좋았지만, 이 곳이 아니면 보기 힘든 프라하의 밤 풍경을 보는 것도 운치가 있었거든요. 밤이 되면 조금 더 빨라지는 것 같은 사람들의 발걸음과, 그들을 유혹하는 상점의 환한 조명들이 참으로 인간적인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가로등마저 잘 보이지 않는 이 어둠도 OM-D E-M5 Mark II가 있었기에 이렇게 다시 보며 추억할 수 있고요.
야경뿐 아니라 어두운 실내에서도 이 손떨림 보정장치와 고감도의 힘이 발휘됩니다. 하루를 마치고 팀원들끼리 짧은 친목 시간을 가진 호텔 앞 주점은 무척 어두웠지만, 이런 스탠드 조명 정도만 있으면 충분히 현장감 있는 장면을 담을 수 있었죠. 이런 장면을 기대하고 이 자리에 망설임 없이 카메라를 챙긴 저를 충분히 만족시켜줬던 사진입니다 :) 이렇게 사진을 보고 있으니 여행 기간 내내 저 못지 않게 고생한 게 바로 이 카메라 OM-D E-M5 Mark II가 아니었나 싶어요. -많이 혹사시켰어요-
본격적인 손떨림 보정 이야기
OM-D E-M5 Mark II의 5축 VCM IS 손 떨림 보정 효과
OM-D E-M5 Mark II | 40-150mm F2.8 Pro | 120mm | F4.0 | 1/320 | ISO 2500
조금 더 본격적인, OM-D E-M5 Mark II의 5축 VCM IS 손떨림 보정 성능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빠른 셔터 속도가 아쉬운 다양한 상황에서 이 5축 VCM IS 장치의 위력이 종종 발휘되었는데요, 바로 위 사진 같은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페트르진 언덕에서 바라본 프라하 시내 전경, 그 중에서도 프라하를 대표하는 이 성 비투스 대성당을 찍고 싶어 40-150mm F2.8 Pro 렌즈를 사용했죠. 좀 더 선명한 사진을 위해 F4.0 조리개를 설정하고 나니 감도는 ISO 2500, 셔터 속도는 1/320까지 변경되었습니다. 초점거리가 길어질 수록 흔들릴 위험이 큰 망원 촬영에서 환산 240mm 촬영은 손떨림에 대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1/320초는 매우 빠른 셔터 속도이긴 하지만 이런 망원 촬영에서는 결코 여유로운 시간은 아니거든요.
- 100% 확대 사진 -
하지만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5축 VCM IS의 힘이 발휘되었습니다. 성당 첨탑의 윤곽이 모두 살아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었거든요. 이 사진을 촬영한 시각이 이제 막 동이 틀 무렵, 빛이 아직 부족한 환경이었음을 고려하면 120mm 망원 촬영, ISO 2500의 촬영에서 이 정도의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5축 VCM IS 시스템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보다 상세한 5축 VCM IS 손떨림 보정 시스템에 대한 설명과 영상을 보겠습니다.
현재 디지털 카메라 중 가장 앞선 형태의 손떨림 보정 장치가 탑재되면서, 수평과 수직, 광축 이동/회전에 대한 모든 흔들림을 제어할 수 있게 되면서 이미지 품질에 큰 향상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이런 지루한 설명이 아닌 실제 촬영에서 충분히 와 닿을 정도로 매력적이었죠.
프라하에선 눈부신 봄날씨 못지 않게 야간과 실내 촬영을 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 때마다 이전 카메라를 사용할 때의 경험 때문에 셔터 속도와 조리개 설정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지만, 이내 결정을 내리게 됐죠. OM-D E-M5 Mark II의 이 5축 VCM IS 성능을 믿어 보자고.
OM-D E-M5 Mark II | 40-150mm F2.8 Pro | 150mm | F5.6 | 1/160 | ISO 200
그리고 결과는 기대만큼, 아니 그 이상이었습니다. 특히나 150mm의 장망원 촬영에서 5축 VCM IS의 뛰어난 성능이 저를 놀라게 했는데요, F5.6 조리개와 1/160초의 이 환경은 150mm 망원 촬영임을 생각하면 흔들림이 발생하기 매우 쉬운 환경이지만 확대 사진과 같이 새의 모습이 또렷하게 담겼습니다.
이 날 찍은 몇 장의 망원 사진을 통해 저는 OM-D E-M5 Mark II의 5축 손떨림 보정 장치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망원 촬영에서 가장 신경 쓰였던 셔터 속도, 그리고 흔들림에 대한 걱정을 절반 이상은 덜어낸 것 같습니다.
또한 이 5축 VCM IS 장치는 손떨림 보정 외에도 OM-D E-M5 Mark II의 대표 기능인 4000만 화소 초고화질 촬영에도 활용되었습니다.
여러모로 정말 쓸모가 많은, 이 카메라의 핵심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이 4000만 화소 초고화질 촬영 기능에 대해선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
http://mistyfriday.tistory.com/2308
OM-D E-M5 Mark II | 40-150mm F2.8 Pro | 150mm | F2.8 | 1/60 | ISO 200
OM-D E-M5 Mark II | 40-150mm F2.8 Pro | 100mm | F6.3 | 1/80 | ISO 200
그렇게 다양한 환경의 촬영에서 이 카메라의 손떨림 보정 장치는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망원 촬영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1/60, 1/80초 셔터 속도에서의 촬영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그만큼 낮은 감도를 사용하게 되면서 결과물 품질 역시 향상됐죠. 특히나 이런 효과는 망원 촬영으로 갈수록 더욱 극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평소에 잘 하지 않던 망원 촬영도 이 곳 프라하에서 맘껏 즐기게 되었습니다.
위 샘플들은 1/20 이하의 느린 셔터 속도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평소 흔들림 방지를 위해 1/60이하의 셔터 속도를 설정하고, 극히 어두운 환경에서 최대 1/30까지를 한계로 여겼던 저에게 OM-D E-M5 Mark II와의 촬영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의아했던 셔터 속도에서도 이 정도의 품질을 보장해줬으니까요.
어두운 실내 공연에서도 이런 장점은 유감없이 발휘되었고
덕분에 저는 실내에서 좀 더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 사진에서 유난히 실내와 음식 사진이 많은 것도 바로 이 5축 VCM IS 덕분이죠.
5축 VCM IS의 진가는 동영상 촬영에서
사실 이 5축 VCM IS의 효과는 동영상에서 더욱 극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손으로 쥐고 촬영하게 되는 동영상 촬영에서 언제나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호흡과 이동 등으로 인한 손떨림인데요, 프라하에서 촬영한 몇 편의 동영상을 통해 캠코더 못지 않은 안정적인 카메라 워킹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시한 동영상은 모두 카메라를 손으로 들고 촬영한 것으로, 강력한 손떨림 보정 효과 때문에 영상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덕분에 영상 전체의 품질이 향상되죠. 실패 확률도 현저하게 줄어들고요.
어둠에 굴복하지 않는 선명한 고감도 이미지
OM-D E-M5 Mark II | 12-40mm F2.8 Pro | 21mm | F2.8 | 1/80 | ISO 12800
5축 손떨림 보정과 함께 어둠에 맞서는 든든한 장치, OM-D E-M5 Mark II의 고감도 이미지 품질을 들 수 있습니다.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 사진을 찍게 만들어주는 고감도의 사용, 기술이 발전하면서 보다 높은 감도에서도 깔끔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게 되었고 이 성능은 카메라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OM-D E-M5 Mark II는 최대 감도 ISO25600을 지원하며 동일한 감도에서 이전 제품보다 깔끔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품질 향상이 이뤄졌다는 것이 올림푸스의 설명입니다.
OM-D E-M5 Mark II | 40-150mm F2.8 Pro | 115mm | F4.5 | 1/250 | ISO 4000
이런 이미지 품질의 향상은 높은 감도를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셔터 속도를 여유있게 확보할 수 있게 되고, 곧 촬영 전체의 쾌적함으로 이어집니다. 위 사진의 ISO 4000은 기존 카메라를 기준으로 하면 사용을 망설여야 할만큼 높은 감도이지만, OM-D E-M5 Mark II의 결과물은 그 동안의 선입견을 날려버릴 정도로 준수한 품질을 보입니다. 덕분에 흐린 날에도 망원 촬영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됐죠.
OM-D E-M5 Mark II | 12-40mm F2.8 Pro | 34mm | F3.5 | 1/80 | ISO 5000
음식 사진에서 ISO 5000의 고감도는 음식의 질감을 무너뜨려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지만 OM-D E-M5 Mark II의 ISO 5000 사진은 그 색감과 질감을 잃지 않는 선에서 깔끔한 결과물을 안겨 주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OM-D E-M5 Mark II의 실용 감도는 ISO 6400 정도로, 상당한 고감도까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럼 OM-D E-M5 Mark II의 고감도 이미지 품질을 체감할 수 있는 샘플 몇 장을 함께 보겠습니다.
OM-D E-M5 Mark II | 12-40mm F2.8 Pro | 17mm | F4.0 | 1/60 | ISO 6400
OM-D E-M5 Mark II | 12-40mm F2.8 Pro | 31mm | F4.0 | 1/60 | ISO 2000
이 카메라의 이미지 품질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소 중 단연 가장 만족한 것을 꼽는다면 바로 이 고감도 이미지 품질입니다. 그 동안 실내, 야간 촬영에서 가장 신경 스였던 감도 문제에서 단숨에 해방이 되면서 ISO 3200까지는 ISO 800이하의 저감도와 크게 다른 느낌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위 음식 사진의 경우에도 ISO 2000의 고감도 사진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깔끔합니다. 위 사진을 찍었을 때 멀리서 비추는 미약한 조명에만 의지했던 것을 생각하면 OM-D E-M5 Mark II를 통해 어둠의 한계는 이미 상당부분 해결이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고감도 성능 때문에 저는 여행의 또 하나의 재미, 어둠 속 촬영의 즐거움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꽤나 의미있는 변화죠 :)
실내 촬영에서도 빛을 발하는 5축 손떨림 보정
어둠을 극복하는 OM-D E-M5 Mark II의 든든한 이 장치들 덕분에 프라하의 멋진 실내 건축과 그 안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장면들을 만족스러운 품질로 담을 수 있는 점이 이번 여행에서 얻은 큰 수확 중의 하나입니다. 대표적인 장소로 프라하 성 지구 내의 아름다운 성 비투스 대성당과 로브코비츠 성에서의 콘서트를 꼽을 수 있습니다. 'OM-D E-M5 Mark II가 아니었다면?'이란 생각을 하게 할 정도로 이 카메라의 능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장소였어요.
어두운 실내였지만 5축 손떨림 보정 성능 덕분에 야외 촬영과 다름없이 깔끔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어요.
스탠글라스에 비친 이 아름다운 봄 햇살은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으면 정말 후회했을 장면입니다.
로브코비츠 성에서 관람한 오후의 콘서트에서도 이런 장점이 십분 발휘되었죠. 다소 어두운 실내였지만 자리에 앉은 채로 연주자의 움직임을 사진으로 흔들림 없이 담을 수 있었고, 특히나 동영상 촬영에서는 안정적인 영상미 덕분에 사진보다 생동감 있는 장면으로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어두운 실내 인테리어와 전시작품들도 손떨림 보정 성능을 믿고 맘껏 찍었죠. 이렇게 사진에 담지 않았다면 그저 스쳐 지나가 이제 기억조차 나지 않을 장면들이 OM-D E-M5 Mark II 덕분에 추억으로 남게 되어 다행입니다.
OM-D E-M5 Mark II | 12-40mm F2.8 Pro | 40mm | F6.3 | 1/25 | ISO 320
손떨림의 원인이 되는 불안정한 자세에서도 5축 VCM IS는 제 위력을 충분히 발휘합니다. 위 사진의 장면은 40mm 준망원 초점거리에서 1/25초의 매우 부족한 셔터 속도지만 손떨림 보정 성능 덕분에 연주자를 선명하게 찍을 수 있었죠. 공연장 의자에 앉아 카메라를 양 손으로 든 다소 불안정한 자세에서도 이 정도의 결과물을 얻은 것을 통해 OM-D E-M5 Mark II에 탑재된 5축 VCM IS 손떨림 보정 장치의 성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OM-D E-M5 Mark II
너라서 가능했던 순간들
어둠으로부터 오는 프라하의 낭만, 이 곳을 찾기 전엔 미처 알 수도, 상상할 수도 없었던 것이라
사진으로 익히 보았던 수 많은 프라하의 장면들보다 오히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던 기억입니다.
아마 이 곳을 찾지 않았다면 평생 몰랐을 프라하의 또 다른 낭만들은
깊은 밤이 되어도 도무지 잦아들지 않아 저를 내내 잠 못 들게 했으며
아직도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좋은 것은
역시나 그 장면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겨 지금 당장이라도 다시 보며 추억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 소중한 기록에 늘 올림푸스 OM-D E-M5 Mark II가 함께 했으며,
그 동안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어둠에의 한계에서 종종 놀라운 결과물을 안겨 주었습니다.
\
제가 직접 경험하고 만끽한 이 감동들을 통해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강력한 5축 VCM IS 손떨림 보정 장치와 깔끔한 고감도 이미지 품질,
그리고 그 둘이 만드는 결과물을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포기해야 했던 장면에서 자신있게 셔터를 누를 수 있다는 것,
마음으로만 담아야 하는 추억을 조금 더 깊이 기록할 수 있다는 것,
여행에서 이런 변화는 때때로 여행 전체를, 그리고 여행을 추억하는 행위를 바꿀만큼 강한 힘을 갖습니다.
그것이 바로, 여행용 카메라로 이 OM-D E-M5 Mark II를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는 조금 더 다양한 방법으로 담아 본 프라하의 감동, 낭만, 행복들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 아마도 동영상이 많을 거에요 -
다음 : 프라하, 찰나를 통해 느끼는 5박 6일의 감동
[ 낭만 여행 in 프라하,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와 함께 ]
올림푸스 OM-D E-M5 Mark II과 함께 떠난 프라하 낭만 여행 - 시작. 블로거 체험단 발대식
Prologue. 낭만의 도시 프라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땅에서의 이야기들
1. 안녕, 프라하! (Ahoj, PRAHA : 출발하는 날)
2. 낭만적인 야경과 함께 한 저녁 식사 (웰컴 디너)
3. 천년의 수도 프라하,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장소'들 - 첫번째
4. 천년의 수도 프라하,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장소'들 - 두번째
5. 천년의 수도 프라하,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장소'들 - 세번째
6. 보석처럼 빛나는 프라하의 봄, 잊을 수 없는 '순간'들
8. 프라하에서의 낭만적인 티 타임, 이 곳은 어떠실지? - 스타벅스 프라하 성 지점
9. 낭만여행 in 프라하 - 9. 나를 사랑에 빠지게 한 프라하, 그 곳에서 마주친 '결정적 순간'
10. 잠들지 않는 낭만, 프라하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올림푸스 OM-D E-M5 Mark II로 쓴 야화(夜話))
11. 프라하의 낭만을 품은 린드너 호텔 (Lindner Hotel Prague castle) [숙소 이야기]
12. 낭만의 연속, 그 찰나의 모임. 영상으로 기록한 프라하의 빛나는 봄 (올림푸스 OM-D E-M5 Mark II 동영상 활용)
13. 5분 영상에 담은 프라하 순수한 감동의 기록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와 함께 보다)
올림푸스한국 ㈜ http://www.olympus.co.kr/imaging
체코관광청 http://blog.naver.com/cztseoul
체코항공 http://www.czechairlines.com
‘이 포스팅은 올림푸스한국㈜, 체코관광청, 체코항공의지원을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