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처럼 빛난 프라하의 봄
그 잊을 수 없는 장면들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봄은 프라하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마침 일년 중 프라하가 가장 아름다운 봄에 여행을 떠난 올림푸스 프라하 블로거 팀은 보석같은 풍경들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장소'가 빠진 '풍경'으로의 여행,
프라하의 봄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아직도 생생한,
프라하에서의 첫 아침
그 눈부신 실루엣
제가 프라하의 봄을 장소 못지 않게 중요한 비중으로 포스팅하는 이유는 바로 이 날 아침에 느낀 강렬한 인상 때문일 것입니다.
열 시간이 넘는 비행을 마치고 도착한 프라하, 첫 일정이었던 웰컴 디너를 마치고 둘째 날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일정을 위해 모두 휴식을 취했었죠.
하지만 설렘 때문인지 둘째 날 아침 해가 채 뜨기 전에 잠에서 깼습니다.
- 피곤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고, 매우 흥분 상태였다고 할까요 -
다섯시가 되지 않은 시각 호텔방의 작은 창으로 보이는 하늘의 그라데이션이 너무 아름다워서 나가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나가기로 결정 했다기 보단, 이 아침이 저를 이끌었다고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세수도 하지 않은 채 카메라와 삼각대만 챙겨 걸었던, 페트르진 언덕까지의 이 짧은 길에 물든 붉은 공기가 너무 아름다워 여행에 대한 기대가 머리 끝까지 부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으로 마주한 프라하의 아침은 마냥 신기하고 좋기만 했는데요, 마침 세워진 올드카가 이 멋진 햇살과 어울려 '너무나도 유럽 같은' 거리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죠.
언덕으로 가는 5분이 채 되지 않는 이 짧은 길에서 이미 감동을 느끼면서 시작했죠.
프라하의 첫 번째 아침, 아직까지도 가장 즐겁고 행복한 순간을 꼽는다면 혼자 이 길을 걷던 시간
그리고 바로 다음에 펼쳐지는 장면과 마주한 순간이었습니다.
이 장면이 바로 저에게 각인된 제 맘속의 프라하입니다.
이제 막 해가 떠오르는 프라하의 일출은 검은 실루엣의 프라하성과 환상적인 그라데이션의 하늘이 어우러져 제 눈을 믿을 수 없는 풍경이 되었죠.
5박 6일간 프라하에서 찍은 수 많은 사진 중에 단 몇 장만 고른다면 아마 이 아침에 찍은 사진이 가장 먼저 선택 되겠죠.
사진 자체로도, 그리고 혼자 맞이한 프라하의 첫 아침, 그리고 일출이라는 의미로도 이 장면은 제게 이번 프라하 여행 최고의 순간으로 남았습니다.
이 믿을 수 없는 풍경에 너무 감격해서, 친구와 지인들에게 마구 사진을 찍어 보냈죠. - 다행히 한국은 한창 오후 시간 -
이 순간을 위해 태어난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Wi-Fi 공유 기능
이 멋진 장면의 사진들을 일 초라도 빨리 친구와 가족들에게 보내고 싶을 때 사용한 것이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Wi-Fi 공유입니다. PC 없이 무선 통신을 이용해 E-M5 Mark II로 촬영한 이미지를 스마트폰에 전송해 메신저와 이메일, SNS 서비스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전용 어플리케이션 Ol.Share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것만으로 준비가 끝나고, 이미지 무선 전송 외에도 사진 편집, GPS 기능 등 E-M5 Mark II를 두 배 다양하게 사용하는 비결입니다.
저에게는 이 무선 통신 및 GPS 기능이 여행 카메라로서 필수 기능과도 같은데요, 찍은 이미지를 휴식 시간마다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하고 공유하면서 E-M5 Mark II와 함께하는 여행을 더욱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이 날 아침의 해 뜨는 풍경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보냈다면 이 벅찬 감동을 제대로 전할 수 없었겠죠. 이런 순간에 Wi-Fi 기능이 진가를 발휘합니다.
그렇게 점점 해가 완전히 떠오를 때까지 한참을 넋을 잃고 바라보았던 이 날 아침의 풍경.
계속 사진을 찍어도 좋았겠습니다만, 올림푸스 E-M5 Mark II의 인터벌 촬영 기능을 이용해 카메라는 삼각대에 맡겨 두고, 저는 조금 더 편하고 여유롭게 프라하에서의 첫 아침을 만끽할 수 있었죠. 사진으로 즐기는 여행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사진은 카메라에게 맡겨 두고, 눈과 가슴에 담는 여행도 아주 행복한 일입니다.
그렇게 완성 된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인터벌 동영상
눈과 가슴으로 프라하의 아침을 느끼는 동안 E-M5 Mark II가 찍어 준 인터벌 촬영 이미지입니다. 설정한 간격마다 사진을 촬영하는 인터벌 촬영 기능은, 찍은 이미지와 함께 그 이미지를 이어 붙인 인터벌 동영상이 함께 생성되어 그 편의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인터벌 영상 제작을 위해 별도의 편집 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편의성 때문에 저는 이번 프라하 여행동안 이 인터벌 촬영 기능을 동영상 촬영 못지 않게 많이 이용했습니다.
수십초, 길게는 수 분동안 촬영하는 짤막한 동영상으로는 느낄 수 없는 '시간의 감동'을 담을 수 있는 이 방법은, 앞으로도 제 여행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할 것입니다.
해가 모두 뜨고 나서야 프라하 성의 실루엣에 팔려있던 제 정신이 돌아왔고, 그 동안 신경 쓰지 못했던 프라하 시내의 풍경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날 일출의 색을 한 병에 모아 놓은 듯 빨간 블타바 강의 색과 다리의 실루엣이 무척 멋지게 보였고,
프라하 시 전역의 고대 양식 건축물들은 새벽 햇살 속에서 더욱 눈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동체 추적 AF 성능
새벽 동이 틀 무렵, 혼자 아침을 맞는 제 곁으로 작은 친구 한 마리가 날아왔습니다.
이 작은 새는 꽤 오랫동안 여기 머물며 저를 달래주었는데요, 이 친구와 인사하기 위해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의 동체 추적 AF를 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렌즈는 F2.8 고정 조리개의 대구경 망원 렌즈 M.ZUIKO DIGITAL ED 40-150mm F2.8 PRO를 사용했습니다.
익히 들어 온 E-M5 Mark II의 빠르고 정확한 AF 성능과 함께,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새의 머리를 실패 없이 정확히 찍어 준 동체 추적 AF 성능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E-M5 Mark II는 라인업 상으로 플래그쉽 카메라인 E-M1보다 낮은 중급기로 분류되어 있지만, AF와 동체 추적 성능, 동영상 촬영 품질 등 대부분의 사양에서 E-M1과 동등한, 몇몇 기능과 성능에서는 오히려 능가하는 힘을 갖춘 것이 장점이죠.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그 점을 실제 촬영을 통해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윽고 세상이 모두 밝아진 아침, 이 감동에서 헤어나오기 쉽지 않지만 본격적인 프라하에서의 일정을 준비해야겠죠.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며 바라본 이 언덕, 일출의 장관에 빠져있던 제 발 아래 이렇게 아름다운 녹음의 언덕이 있었다는 것을 그제서야 발견하게 됩니다.
프라하의 봄, 그리고 밤
밤이 되면 이렇게 도시 전체에 화려한 조명이 채워져 낮과는 또 다른 장면을 연출합니다. 페트르진 언덕에서 본 프라하의 야경은 화려한 조명을 받은 프라하 성과 수많은 고대 양식의 건축물들이 새파란 밤하늘 위에서 비현실처럼 아름다웠습니다. 봄 햇살 없이도 낮 못지 않게 눈부시고 아름다웠던 프라하의 밤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포스팅에서 보다 자세하게 이야기 할 계획입니다.
프라하의 절정
봄 날씨 이야기
우리 블로거 팀을 감동하게 했던 프라하의 봄 날씨에 대한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이 도시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 봄이라는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 프라하의 4,5월 기온은 한국의 봄과 같이 아침에 선선하고 낮에는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며, 특히 하늘이 맑고 청명해 여행을 위한 날씨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우리 블로거 팀의 여행 기간에도 매일은 아니었지만 말로만 듣던 프라하의 봄 날씨를 제대로 즐길 수 있었죠.
프라하의 봄 하면 사실 처음 프라하에 도착했을 때 공항에서 보았던 화창한 하늘과 따뜻한 공기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입국심사장으로 가는 길에 보았던 창 밖의 날씨는 '과연 프라하의 봄이다'라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했고, 여행에 대한 기대를 더욱 크게 해 줬죠.
이게 바로 유럽 날씨?
프라하의 봄이 주는 감동은 여행 셋째 날 오후 정점을 찍었습니다. 프라하 신시가지에 위치한 호텔로 숙소를 옮기고 우리에게 주어진 약 세 시간의 자유시간, 호텔 문을 나서는 순간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사진에서 본 유럽의 거리 풍경과도 비교할 수 없이 아름다워서 연신 감탄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후 늦게 비가 왔으니 길지 않은 이 눈부신 날씨동안 우리 일행은 이 완벽한 날씨를 만끽하며 프라하 시내를 뛰어다니다시피 했었죠. 지금도 이 풍경은 사진 속에서 고스란히 그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이 풍경은 특히나 아름다운 프라하의 건축물들과 함께여서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날씨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던 감동, 그래서 저는 지금도 프라하의 봄을 주변 사람들에게 찬양하고 있죠. 한국의 봄 날씨와 비슷한 기온이지만, 거리 풍경과 공기는 분명 이 곳과 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날 프라하에 계속 살고 싶다는 생각을 아주 많이 했어요.
높고 낮은 건물 위에 오르면 하늘과 가까워지는 만큼 감동이 더욱 커집니다. 프라하의 멋진 경치를 블로거 팀에게 감상시켜 주기 위해 체코 관광청측에서 참 많은 기회를 제공해 주셨는데요, 그 중에서도 프라하 화약탑에 올라서 본 늦은 오후의 풍경과 포시즌스 호텔 옥상에서 본 날씨가 특히 감동적이었습니다. 다양한 날씨를 경험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다시 프라하를 찾게 된다면 그 때는 겨울이 되겠지만, 이 보석같은 프라하의 봄 날씨는 앞으로 오래오래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프라하, 봄 비 오던 날
눈 부시게 빛나는 프라하의 봄, 하지만 이 곳에도 비는 옵니다. 물론 아주 많이 오기도 하고요. 마침 여행 기간 중 크고 작은 비를 많이 만나볼 수 있었죠. 이 아름다운 도시가 비를 맞고, 우중충한 하늘에 덮이면 그 낭만이 반감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어요. 비오는 날의 낭만이 이 곳 프라하에서는 오히려 더 진했습니다.
눈부시게 화창한 봄날씨에 감탄하다 순식간에 마주친 짧지만 강한 소나기. 아직 하늘은 화창한데, 흠뻑 젖을만큼 내리는 소나기가 마냥 신기합니다. 그리고 이 소나기는 이십 분만에 깔끔하게 그쳤고요. '프라하의 봄은 뭐가 달라도 달라'라고 중얼거리게 되는, 신기한 날씨였어요.
비가 그친 후 다시 화창해진 하늘, 한바탕 내린 비 덕에 세상의 색이 한결 선명해져서 사진 찍으면 더욱 멋지게 나옵니다.
사실 프라하, 그리고 체코는 비가 자주 오는 곳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많지 않은 소나기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그냥 맞고 다닐 정도이고, 비를 오히려 반기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저야 사진을 찍으러 갔으니 이런 날씨가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만, 5박 6일 동안 기적처럼 화창한 날부터 호우까지 다양한 날씨를 만나본 것이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행운이었습니다.
비가 오는 프라하의 풍경도 다른 느낌이지만 분명히 낭만적이거든요.
게다가 올림푸스 OM-D E-M5 Mark II는 방진방적방한 설계가 되어 있어 비가 오는 날에도 아무 걱정 없이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 그래서 올림푸스 담당자는 오히려 비가 오길 바랐다는 후문 -
여행 마지막 날 다행히(?) 꽤나 많은 비가 왔고, 귀국일의 아쉬움을 달래며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른 카메라였으면 포기해야 했을,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와의 프라하 우중 데이트 이야기는 따로, 길게 그리고 다양하게 해 볼 계획입니다.
프라하의 낭만엔 늘 블타바(Vltava) 강이 있다.
눈 부셨던 프라하의 봄, 마지막으로 할 이야기는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강 블타바(Vltava)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프라하의 한강 -에 비유하고 싶지는 않지만- 인 이 강은 체코에서 가장 긴 강이면서 프라하를 동/서로 나누는 물줄기입니다. 도시 중심을 가로 지르는 이 강은 천 년 수도 프라하의 낭만을 이야기 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넓은 강 폭과 유유히 흐르는 물줄기가 언제 찾아도 꽤나 운치 있는 풍경을 보여주고, 강에는 사진처럼 고니가 평화롭게 떠 있습니다. 이 곳이 '유럽'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눈 앞에 펼쳐진 이 정취가 그림같이 아름다웠던 기억이 납니다.
블타바 강(체코어: Vltava, 독일어: Moldau)은 체코에서 가장 긴 강으로 그 길이는 430 킬로미터에 이른다. 슈마바 산맥에서 발원하여 체스키크룸로프, 체스케부데요비체, 프라하를 거쳐 몔니크에서 엘베 강과 합류한다. 블타바 강으로 흘러드는 지류에는 말셰 강, 루주니체 강, 오타바 강, 사자바 강, 베로운카 강 등이 있다. 이들 지류와 블타바 강은 엘베 강과 함께 체히의 남쪽 절반을 뒤덮고 있다. 이로 인해 블타바 강은 전통적으로 체히 전체의 배수 시스템을 형성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출처 : 위키백과
우리가 흔히 보게 되는 프라하의 사진에는 항상 이 블타바 강이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도시 중심에 위치한 강이고, 이 강 주위로 프라하의 각종 산업이 발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죠. 대표적인 명소인 카렐교와 프라하 성도 이 강과 한 장에 담겨야 더욱 아름답고, 강변에 위치한 카페와 레스토랑은 시내의 다른 건물보다 유난히 더 아름답습니다.
비 오는 날엔 또 이렇게 색다른 운치를 보여주죠. 프라하 성과 카렐교, 그리고 블타바 강이 한 장에 담긴 이 사진은 프라하의 낭만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이 도시의 모든 사람들도 이 강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는 것 같습니다. 블타바 강 위에는 언제나 수십 대의 유람선이 떠 있고, 강변에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하죠. 그리고 그 자리는 항상 만원입니다. 강 주변으로 펼쳐진 도시의 경관, 그 장관과 함께 차와 식사를하고 그 풍경에 직접 설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올림푸스 프라하 블로거팀도 블타바 강 보트에 탑승했었죠. 유람선 안에서 본 풍경들은 프라하에서의 경험을 소개하는 포스팅에서 상세히 소개할 예정입니다.
- 색도 모양도 각양각색인 블타바 강 위의 유람선들 -
휴양지의 바다처럼 투명하고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 강의 정취와 의미가 마음에 들어서, 제가 찍은 프라하의 풍경 사진에는 항상 이 블타바 강이 있습니다. 게다가 하늘이 활짝 개고 그 뒤로 봄의 녹음까지 펼쳐지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습니다.
블타바 강 앞에서는 모두가 로맨티스트
낭만의 도시 프라하를 상징하는 이 강의 상징성 때문인지, 이 강의 모든 것은 프라하 시민은 물론 전세계 관광객에게 무척이나 큰 사랑을 받습니다. 프라하 최고의 호텔로 손꼽히는 포시즌스 호텔(Four seasons Hotel Prague)에서는 가장 좋은 방에 어김없이 바로 이 '리버 뷰(River view)'가 제공됩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창 밖으로 이 블타바 강이 보이는 여행, 정말 낭만적이지 않을까요? 이 포시즌스 호텔에서 투숙하지는 않았지만, 잠시나마 창 밖의 이 풍경을 보고 꿈에 젖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이 강 특유의 낭만은 사람들을 로맨틱하게 만듭니다. 강 근처에서 키스를 하며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거든요.
- 아 진짜 너무 부럽다 -
이런 장면을 보고 있으니 저도 왠지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 근데 상대가 누구인지 모르겠네요 -
낭만의 절정, 포시즌스 호텔에서 내려다 본 블타바 강 풍경
여행기간 내내 너무나도 많이 보고 건넜던 블타바 강이었지만 여행 후반에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블로거 팀을 위한 포시즌스 호텔 견학 일정 중 호텔 옥상 테라스를 갈 수 있었는데요, 좀처럼 개방하지 않는다는 이 곳에서의 시간은 프라하 호화 여행의 절정이었습니다. 블타바 강을 중심으로 프라하 시내 전역을 내려다 보며 칵테일 한 잔과 다과를 즐겼는데요, 이 도시의 특별한 손님이 된 것 같은 기분과 함께 프라하의 봄날시를 만끽할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그냥 놓칠 수 없죠, 그래서 올림푸스 E-M5 Mark II의 아트필터 중 디오라마 효과를 적용해 타임랩스 동영상을 촬영했습니다. 미니어쳐 장난감이 움직이듯 재미있는 이 효과는 블타바 강 위로 유유히 흐르는 유람선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표현해 줬습니다.
깊은 밤, 깊은 잠에 빠진 프라하 그리고 블타바 강
프라하에서의 두 번째 아침, 마음 먹고 카렐교의 적막을 담겠다며 나간 새벽에 주인공인 카렐교보다 더 큰 감동을 준 것이 바로 이 블타바 강의 야경입니다.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 깊은 고요는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을 주었고, 저는 이 이른 아침에 정말로 시간이 멈춘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이제 막 해를 보이려는 구름 사이의 하늘, 그리고 정지된 블타바의 물결이 기억에 남는 풍경을 선사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여행 마지막 날, 호우 속의 블타바 강 풍경입니다. 흐린 날씨와 비 때문에 프라하 시는 색을 잃었지만 프라하 성의 실루엣과 흐린 날씨도 채 누르지 못한 봄의 녹음이 운치 있는 그림을 만들었습니다. 프라하의 이 마지막 날 풍경에 대해서는 할 말이 참 많습니다. 아마 이 여행기가 끝날 때쯤 이 날의 호우에 대해 이야기 할 기회가 있겠죠?
이렇게 짧게나마 프라하의 경치와 봄 날씨, 그리고 그 감동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블타바 강에 대한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여행 기간동안 내내 보석같은 프라하의 봄날씨를 볼 수는 없었지만
전형적인 프라하의 봄날씨부터 많은 비를 맞으며 시내 곳곳을 누빈 날까지
짧은 시간에 프라하의 다양한 풍경을 접할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여행에서 얻게 되는 감동은 참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동안 살아온 땅과 다른 도시의 멋진 건물과 광장등이 주는 감흥도 있겠지만
같은 지구 하늘 아래 이렇게 다른 풍경들이 펼쳐진다는 사실도 때때로 마음을 흔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감동을 꼽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그 곳에서 했던 '경험'들이 아닐까요?
다음 포스팅에서 프라하에서의 '경험'들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다음 : 프라하의 '낭만'들
[ 낭만 여행 in 프라하,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와 함께 ]
올림푸스 OM-D E-M5 Mark II과 함께 떠난 프라하 낭만 여행 - 시작. 블로거 체험단 발대식
Prologue. 낭만의 도시 프라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땅에서의 이야기들
1. 안녕, 프라하! (Ahoj, PRAHA : 출발하는 날)
2. 낭만적인 야경과 함께 한 저녁 식사 (웰컴 디너)
3. 천년의 수도 프라하,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장소'들 - 첫번째
4. 천년의 수도 프라하,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장소'들 - 두번째
5. 천년의 수도 프라하,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장소'들 - 세번째
6. 보석처럼 빛나는 프라하의 봄, 잊을 수 없는 '순간'들
8. 프라하에서의 낭만적인 티 타임, 이 곳은 어떠실지? - 스타벅스 프라하 성 지점
9. 낭만여행 in 프라하 - 9. 나를 사랑에 빠지게 한 프라하, 그 곳에서 마주친 '결정적 순간'
10. 잠들지 않는 낭만, 프라하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올림푸스 OM-D E-M5 Mark II로 쓴 야화(夜話))
11. 프라하의 낭만을 품은 린드너 호텔 (Lindner Hotel Prague castle) [숙소 이야기]
12. 낭만의 연속, 그 찰나의 모임. 영상으로 기록한 프라하의 빛나는 봄 (올림푸스 OM-D E-M5 Mark II 동영상 활용)
13. 5분 영상에 담은 프라하 순수한 감동의 기록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와 함께 보다)
올림푸스한국 ㈜ http://www.olympus.co.kr/imaging
체코관광청 http://blog.naver.com/cztseoul
체코항공 http://www.czechairlines.com
‘이 포스팅은 올림푸스한국㈜, 체코관광청, 체코항공의지원을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