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oj, PRAHA!
(안녕, 프라하!)
여행은 때때로 꿈 같아서
지나고 나면 믿기지 않거나, 그저 친구에게 들었던 무용담 같을 때가 많습니다.
벌써 돌아온 지 2주가 지난 이번 체코 프라하 여행도 어느덧 그런 '지난 이야기'가 되었네요.
제가 찍은 사진을 보며 그 날의 저를 부러워하는 평범한 일상이 되었고요.
더 잊혀지기 전에 곱씹는
혹은 여전히 놓지 못하는 빛나던 순간의 이야기
이제부터, 느리지만 천천히 체코 프라하에서의 낭만적인 여행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그 전에 먼저, '체코(Czech rep.)'에 대해
체코 공화국(체코共和國, 체코어: Česká republika 체스카 레푸블리카[*], 듣기 ), 줄여서 체코(체코어: Česko 체스코[*], 문화어: 체스꼬)는 중앙유럽에 있는 공화국이다. 북서쪽과 서쪽은 독일, 남쪽은 오스트리아, 남동쪽은 슬로바키아, 북동쪽은 폴란드와 닿아 있다. 수도는 프라하이고, 주요 도시로 브르노, 오스트라바, 즐린, 플젠 등이 있다. 크게 체히, 모라바, 슬레스코 세 지방으로 나뉜다. 체히는 라틴어로 '보헤미아', 모라바는 '모라비아', 슬레스코는 영어식으로 '실레지아' 또는 독일어로 '슐레지엔'으로 불리기도 한다. 체코는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로부터 분리되었다. 1999년 3월 12일에는 NATO에 가입하였으며 2004년 5월 1일에는 유럽 연합의 정회원국이 되었다. 이 나라의 민족구성은 대부분이 서슬라브족에 속하는 체코인으로 인구의 90% 정도를 유지한다. 슬로바키아인은 두 번째로 주요한 민족이다. 체코는 보안 업체로 유명하다. 전 세계 백신프로그램 시장 점유율 각각 세계 1위, 2위인 Avast와 Avg라는 보안 업체들이 있다.
- 출처 : 위키백과-
현재 프라하의 면적은 496 평방 킬로미터이고, 인구는 약 200만명이다. (2007년 체코 통계청)
프라하 시의 중심가는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프라하는 체히 지방의 중심부에 놓여 있으며 블타바 강이 중심을 가로질러 흐른다. 중앙보헤미아 주가 프라하의 사방을 둘러싸고 있으며 그 행정 관청 또한 프라하에 있다. 북위 50°, 동경 14°28' 이다.
- 출처 : 위키백과-
처음 프라하, 그리고 체코라는 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열 일곱살 때였으니까 벌써 십 오년이 됐네요. 꽤 오랜 시간동안 프라하를 꿈꿨지만 정작 이 곳에 대한 정보는 거의 알지 못했죠. - 진짜로 가게 될 줄 몰랐나 봐요 - 동유럽에 있는 체코는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폴란드와 맞닿아 있는 대륙 국가입니다. 옛날 사람인 저에게는 '체코슬로바키아'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네요. 여행하게 될 프라하는 체코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입니다. 시내 중심가 전역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특히나 우리에겐 드라마와 다양한 대중 문화 컨텐츠 등을 통해 '낭만의 도시'로 유명하죠. 그저 '아름답다'라는 수식어로는 부족한, 지구에서 가장 특별한 도시 중 하나입니다.
그저 '프라하'였던 여행자의 아침
'프라하, 프라하? 프라하!'
여행이 결정되고 나서 약 열흘 간의 시간 동안 수백 번을 되뇌인 단어입니다. 그토록 꿈 꾸던 땅에 드디어 닿게 된다는 것이 너무 놀라워서 마치 사랑 고백에 성공하고 돌아가는 발걸음마냥 자꾸 불러보았던 것 같습니다. 출국 전까지의 이 설렘이 열흘밖에 없어서 아쉽다 싶을 정도로요. 아마 한 달 전에 이 여행이 결정 됐다면 저는 한 달 내내 행복했겠죠.
도착하는 날 아침, 하늘을 보고 뺨에 닿는 공기를 느끼니 문득 제가 이런 좋은 계절에 여행을 떠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항상 날씨 걱정으로 시작했던 그 동안의 여행, 이번엔 프라하의 봄에 대한 짧은 문장 한 줄을 보고 해방 되었습니다. "봄은 프라하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지난 여행 때 얻은 소중한 경험, '출퇴근 시간의 공항 버스는 내가 사랑하는 그 설렘을 주지 못한다'는 교훈을 되새기며 이 날 아침은 공항 철도를 타고 인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공항에 빨리 도착한다고 프라하에 빨리 도착하는 것도 아닌데, 이른 새벽부터 방에 앉아 어찌나 두리번 댔던지요. 게다가 생각보다 빠른 공항철도 덕분에 팀원들에 비해 꽤나 일찍 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공항철도 출구는 제가 가려는 국제선 터미널과 상당한 거리가 있었습니다. -자칫 늦을 뻔 했지 뭐에요-
고작(?) 5박 6일 일정인데 왜 모스크바 2주 여행과 짐 크기가 비슷할까라고 중얼 거리며 약속 장소인 국제선 여객 터미널로 향합니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없고, 왠지 저만 특별하게 떠나는 기분이 들어 이 텅 빈 에스컬레이터 길이 참 좋았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공항은 참 그 자체로도 매력이 있어요. 다음엔 그냥 공항에 가서 하루 놀고 와 볼까봐요 :)
오전 열한 시, 올림푸스 프라하 출사단 소집 완료
약속시각인 오전 열 한시가 되어 함께 떠날 저를 포함 열 분의 블로거 분들과 올림푸스, 체코 관광청 담당자께서 모두 모이셨습니다. 다들 초면인 듯 초면 아닌 초면 같은 인사를 나누며 -발대식 때 봤으니까- 5박 6일간 함게할 여행의 설렘을 나누고, 걱정도 함께 나눴죠. 수속 전 최종 점검이 끝나고, 단체 사진 촬영과 함께 올림푸스 프라하 출사단의 공식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아직도 꿈 같단 말이죠, 저 같은 쩌리 블로거(?)가 그 치열한 경쟁을 뚫고 10인 안에 선정 되어서 '꿈의 프라하'에 다녀온 게 말입니다. 지금 이렇게 여행을 다시 복기하며 글을 쓰고 있으니 실감이 가지, 곧 남 이야기처럼 느껴질지도 몰라요.
아마도 올 해 최고의 행운으로 남을 2015 올림푸스 프라하 출사단, 출발 전 나눠 받은 이 뱃지를 보며 든 생각은
"가서 밥 값은 꼭 하고 와야 되겠다"
올림푸스, 체코 관광청과 함께 이번 여행을 후원해 준 체코 항공 비행기를 타고 프라하에 가게 되었습니다. 공짜 여행(?)이라 여기저기 경유해서 갈까 조금 염려 했는데, 무려 직항으로 편안하게 갈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요.
오늘 체코 프라하로 떠나게 될 체코항공 OK191 여객기, 과연 한국 분들이 좋아하는 프라하라서 그런지 평일임에도 떠나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보딩 패스를 받아 드니, 본격적으로 실감이 갑니다.
"이제 프라하 간다, 빼도박도 못한다 이제"
그 날, 인천 공항의 풍경
떠난다는 설렘, 돌아오는 반가움, 그리웠던 이와의 인사부터 뒷모습의 작은 떨림까지.
공항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풍경으로 남아 있는 곳입니다.
저에게는 마냥 설레임의 연속이었지만, 이 날 프라하로 떠나기 전 잠시 둘러 본 인천 공항은 다양한 감정들로 가득했어요.
이 여행의 또 다른 주인공인 올림푸스 OM-D E-M5 Mark II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인천 - 프라하, 열 한시간의 비행
오후 두 시, 프라하 행 비행기에 탑승 했습니다. 이제 열 한시간 동안 이 좁은 비행기에 꼼짝 없이 갇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답답했지만, 이제 이 답답한 기내 풍경 다음은 체코 프라하라는 생각을 하니 묘하게 떨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비행 시작!
멀다 멀다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멀 줄은 몰랐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해 프라하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열 한 시간으로 집에서 나온 아침 시간까지 포함하면 거의 하루가 걸리니까요. 그래도 여행의 설렘 때문인지 비행기 안에서의 시간은 크게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과도한 흥분 상태 때문인지 잠이 오지 않아서 혹시 몰라 가져간 (그림)책을 두 번이나 읽었죠. 멍하니 모니터의 비행 정보를 보니 얼마 전 '미친 여행'을 다녀온 모스크바 위를 지나고 있습니다.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그 사람들, 제가 좋아했던 그 풍경들은 지금 어떤 모습일지.
장시간 비행의 유일한(?) 즐거움인 기내식 시간. 긴 비행이라 두 번의 기내식을 먹었고, 그 땐 어김없이 이렇게 프라하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았어요.
이번 여행은 그야말로 지난 러시아 여행 때보다 더 준비 없이 떠난 여행입니다, 출발 전 밀린 일들을 미리 해치우느라 바쁘기도 했고, 단체 여행이다보니 올림푸스와 프라하 관광청에서 일정을 준비 하셨거든요. 그래도 제가 가게 될 곳이 어디인지, 적어도 '고맙다'는 인삿말 정도는 알아야 될 것 같아 급하게 수첩에 적어 온 글씨들을 읽었습니다. 이런 여행은 또 처음이라서, 얼떨떨합니다. 이렇게 준비 없이 가도 정말 괜찮은 거겠죠?
길었던 비행 시간이 끝나갈 무렵, 저의 여행은 언제나 '시계'로 시작됩니다. 한국보다 일곱 시간 늦은 체코 시각에 맞춰 시계를 돌리고, 벗어 두었던 자켓을 다시 입으니 괜히 마음이 더 급해지고, 저 멀리 있는 창문 밖을 계속 힐끔거리게 됐어요.
"이 비행기는 약 십 분 후에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공항에 도착합니다"
안녕, 프라하!
출발할 때와 같은 화창한 오후의 날씨를 보니 긴 비행은 잊혀지고, 마치 금방 프라하에 달려 온 것 같습니다.
현지 시각 오후 여섯시 이십분, 체코 프라하의 바츨라프 하벨(Václav Havel) 국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 수속장으로 가는 길, 창 밖으로 '그 자체로 황홀한 이름' PRAHA가 보였습니다. 이 순간의 감동을 3주가 지난 지금 어떻게 다 떠올리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제가 이 순간 얼마나 활짝 미소를 지었는지는 분명히 기억합니다.
이 바츨라프 하벨 국제 공항은 프라하 외곽에 위치한 국제 공항으로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깨끗한 현대식 시설과 출/입국을 위한 동선이 짧아 높은 편의성을 자랑하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 공항의 이름은 체코의 유명한 극작가이자 체코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하네요. 프라하 시가지만큼 아름다운 이 바츨라프 하벨 공항에 대한 소개와 소감은 나중에 별도의 포스팅을 통해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말로만 듣던 프라하의 봄 날씨, 먼 곳에서 온 여행자를 반겨 주듯 화창합니다.
이게 많은 분들에게 들었던 '유럽 날씨'구나, 라고 중얼거리며 걷습니다.
실제로 이번 여행 중 제게 가장 큰 감동을 주었던 것도 바로 이 프라하의 봄 날씨, 봄 하늘이었어요.
프라하의 봄 하늘은 그 어떤 그림을 덧그려도 작품이 되는, 완벽한 캔버스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 한국의 봄 날씨도 좋아하지만, 그것과는 분명 달랐어요 -
프라하의 첫 번째 인연, 모니카
이번 프라하 여행에서 꼭 소개 하고 싶은 사람은 열 두 시간 가까운 비행을 마치고 나온 우리 팀을 밝은 미소와 상냥한 한국어로 맞아 준 현지 가이드 모니카입니다. 밝고 친절한 성격으로 국적도 인종도 다른 우리 팀 모두와 위화감 없이 잘 어울려 주었고, 여행 후반까지 함께 해 준 소중한 프라하의 '인연'입니다.
사실 이번에 만난 현지인 가이드는 모니카와 '미샤'라는 한 분이 더 있는데 미샤는 수줍음 많은 성격에 사진 찍는 것을 많이 싫어해서 사진이 없네요 :(
여튼 이번 여행 내내 낯선 우리 팀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줬던 현지인 가이드와의 인연은 늘 혼자 여행을 떠나는 저에게는 또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 이야기를 조금 더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제가 이 도시에 넋이 나가 있었거든요 -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프라하, 낭만의 도시
아직도 눈 앞을 쉴 새 없이 스쳐 지나가는 이 풍경이
그토록 오랫동안 꿈꾸던 그 땅의 장면들이 맞는지 믿을 수 없었던 마음처럼
호텔로 가는 차 밖 풍경도 떨려 보입니다.
이렇게, 초점이 나간 것 같은 시선과 감정으로
낭만의 땅 프라하에서의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여행은 떠나기 전이 가장 행복하다고 믿었던 제게
그 설렘보다 더 큰 감동을 준 5박 6일의 여행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 낭만 여행 in 프라하,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와 함께 ]
올림푸스 OM-D E-M5 Mark II과 함께 떠난 프라하 낭만 여행 - 시작. 블로거 체험단 발대식
Prologue. 낭만의 도시 프라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땅에서의 이야기들
1. 안녕, 프라하! (Ahoj, PRAHA : 출발하는 날)
2. 낭만적인 야경과 함께 한 저녁 식사 (웰컴 디너)
3. 천년의 수도 프라하,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장소'들 - 첫번째
4. 천년의 수도 프라하,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장소'들 - 두번째
5. 천년의 수도 프라하,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장소'들 - 세번째
6. 보석처럼 빛나는 프라하의 봄, 잊을 수 없는 '순간'들
8. 프라하에서의 낭만적인 티 타임, 이 곳은 어떠실지? - 스타벅스 프라하 성 지점
9. 낭만여행 in 프라하 - 9. 나를 사랑에 빠지게 한 프라하, 그 곳에서 마주친 '결정적 순간'
10. 잠들지 않는 낭만, 프라하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올림푸스 OM-D E-M5 Mark II로 쓴 야화(夜話))
11. 프라하의 낭만을 품은 린드너 호텔 (Lindner Hotel Prague castle) [숙소 이야기]
12. 낭만의 연속, 그 찰나의 모임. 영상으로 기록한 프라하의 빛나는 봄 (올림푸스 OM-D E-M5 Mark II 동영상 활용)
13. 5분 영상에 담은 프라하 순수한 감동의 기록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와 함께 보다)
올림푸스한국 ㈜ http://www.olympus.co.kr/imaging
체코관광청 http://blog.naver.com/cztseoul
체코항공 http://www.czechairlines.com
‘이 포스팅은 올림푸스한국㈜, 체코관광청, 체코항공의지원을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