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프라하!
함께 추억을 만든 모든 분들께도 이 여행과 출사, 체험단이 특별했겠지만, 저에게는 조금 더 큰 의미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체코'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던 고등학생 시절, 부모님을 따라 여행을 갔던 친구가 프라하에서 보내 준 엽서 한 장을 시작으로 이십년 가까이 프라하는 제게 꿈의 땅으로 남아 있었거든요. 엽서 속 미지의 풍경은 이 세상이 아닌 것처럼 아름다웠고, 친구가 써 준 글은 지금 생각나지 않지만 그 풍경 속 건물과 거리는 아직도 선명합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그 곳을 직접 보고, 그 거리를 걸었죠.
사람마다 정해진 수, 혹은 양만큼의 행운이 있다고 하면 이번 올림푸스 체험단을 통해 떠난 프라하 여행, 그 곳에서의 짧지만 소중했던 시간, 그리고 함께 했던 블로거들과 관계자 분들과의 만남에서 적지 않은 카드를 써 버린 느낌입니다. 그만큼 더 할 나위 없이 즐거웠고, 감히 ‘완벽’이란 단어를 떠올릴 정도로 아름다운 여행이었어요. 만약 그 곳이 프라하가 아니었다면, 그만큼 행복했을까요?
아직까지 이토록 그리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도시 체코 프라하, 그 곳에서의 여행과 사진은 2015년 올림푸스에서 개최한 '프라하 블로거 체험단'을 통해 시작 됐습니다. 정말 ‘프라하여서’ 신청했던 이 체험단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운 좋게 선정이 되었고, 저를 포함 총 열 분의 블로거들이 체코 프라하의 아름다움과 특별한 감동을 올림푸스 카메라로 담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꿈 같았던 프라하 여행의 기회를 안겨 준 은인이자, 프라하에서의 모든 순간에 함께 했던 이번 여행의 주인공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E-M5 Mark II입니다. 올림푸스를 대표하는 카메라 OM-D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이자 아마추어 사용자부터 프로페셔널 포토그래퍼까지 모두 만족할만한 성능과 기능으로 탄생한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전작 E-M5부터 엔트리 모델 E-M10, 플래그쉽 E-M1까지 모두 사용 해 보면서 높은 성능과 완성도에서 오는 특유의 신뢰감, 그리고 무엇보다 빼어난 스타일에 깊은 인상을 받았는데요. OM-D 시리즈의 2세대를 알리는 E-M5 Mark II를 누구보다 먼저 경험 하면서 프라하의 아름다움을 5박 6일간 마음껏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저를 무척 설레게 했습니다.
‘프라하에 간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듣고 잠 못 이룬(?) 며칠이 지나고, 프라하로 떠나기 일주일 전인 4월 16일 저녁, 올림푸스 타워 8층에서 체험단 발대식이 있었습니다. 들어가면서도 여기가 제 자리가 맞나 싶었지만, 이 쯤 되니 정말 프라하에 가나 봅니다..!
조금 일찍 도착한 발대식 행사장에는 블로거들을 위한 다과와 이번 여행의 또 다른 주인공인 올림푸스 새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5 Mark II로 찍은 대형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빨리 왔다는 이유로(?) 맨 앞자리에 앉아 여전히 가라앉지 않는 흥분과 긴장 속에 행사를 기다렸어요. 심지어 이 때도 저는 제가 이 분들과 프라하를 간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으니까요.
각 자리에 놓인 프라하 블로그 출사단 안내문을 보니 ‘아 이 말도 안 되는 여행이 진짜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꿈 꿔온 도시로의 여행이 현실로 다가왔고, 게다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으니 이 날 발대식은 졸지 말고 잘 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제 정수리 끝까지 기대감을 가득 채운 올림푸스 프라하 블로그 출사단 이벤트, 그 첫 만남이 시작 됐습니다.
주제는 '여행 그리고 사진'
발대식, 그리고 이번 프라하 출사의 큰 주제는 여행과 사진입니다. 4월 24일부터 29일까지 아름다운 땅 프라하를 여행하며 그 곳의 감동을 올림푸스의 신제품 E-M5 Mark II를 통해 기록하는 이번 블로거 출사, 때문에 발대식의 내용도 전/후반으로 나뉘어 올림푸스와 체코 관광청에서 진행 하셨습니다.
이번 체험단의 실질적인 주인공 올림푸스 E-M5 Mark II에 대한 소개로 이 날 발대식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제품 소개에 앞서, 현재 올림푸스 카메라를 대표하는 라인업인 OM-D에 대한 소개가 있었는데요, SLR 필름 카메라 시절, 올림푸스의 역사를 대표한 카메라인 OM 시리즈에 대한 회상이 빠질 수 없겠죠. 바로 이 OM에서 현재의 OM-D 시리즈가 탄생한 것이니까요. 그리고 오늘 소개되는 E-M5 Mark II가 그 OM-D 라인업의 대표 제품이죠.
올림푸스 대표 카메라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화면입니다. OM-D의 모태인 OM-1이 1973년 발표되었고, OM-D의 플래그쉽 모델인 E-M1이 2013년 발표되었으니 40년의 세월을 초월해 이어지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OM-D에 대한 올림푸스의 설명에서도 'OM의 유전자'라는 설명을 통해 SLR시대의 OM-1의 철학이 현재의 OM-D E-M5 Mark II까지 이어져 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OM-D 이전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의 대표 시리즈는 PEN 시리즈였죠. 이 역시 필름 카메라 PEN 시리즈를 재탄생 시킨 레트로 디자인과 미러리스 카메라 특유의 소형/경량화 시스템으로 당시 큰 센세이션을 불러 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SLR/미러리스 카메라라는 용어는 알지 못해도 ‘올림푸스 펜’은 익히 들어 알고 계시니까요. PEN 시리즈보다 높은 성능의 고급 제품군인 OM-D 시리즈가 처음 발표 되었을 때만 해도 두 제품군의 차별화를 체감하기 힘들었지만, 최근에는 라이트 유저를 위한 PEN 시리즈, 하이엔드 유저까지 포용하는 OM-D 시리즈로 확실히 그 정체성을 찾은 느낌입니다.
OM-D 그리고 미러리스 카메라의 장점은 무엇보다 시스템 전체의 소형/경량화가 가능한 점입니다. 이 날 주제가 올림푸스 카메라와 떠나는 여행인 만큼, 여행에서 특히 중요한 휴대성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실제 올림푸스 카메라와 렌즈를 가방에 넣어 휴대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작은 가방 하나로 카메라와 렌즈들을 모두 휴대하며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매력을 이번 프라하 여행을 통해 느껴 보라는 안내가 이어졌죠. 이것은 분명 DSLR 카메라와 차별화 되는 점입니다. 저 역시 이런 이유 때문에 여행에선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구요.
OM-D, 그리고 올림푸스 카메라에 대한 긴 설명이 끝나고 이제 이번 여행의 주인공, 프라하 여행을 함께 할 E-M5 Mark II에 대한 본격적인 설명이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카메라와 차별화 되는 E-M5 Mark II의 특징과 기존 OM-D 시리즈에 비해 발전한 점들을 중심으로 ‘자부심’을 드러낸 올림푸스 담당자님. 많은 설명이 있었지만 저에게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센서 시프트를 이용해 4000만 화소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초고화질 촬영 기능과 경쟁 카메라보다 빠른 촬영 타임랙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가 OM-D 시리즈의 정체성인 ‘화질과 성능의 조화’라는 면에서 OM-D 시리즈의 발전을 나타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4000만 화소 촬영 기능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기능이었죠. 모두가 프라하의 멋진 사진을 기대하고 떠나는 여행이었으니까요.
여기서 끝나지 않는 올림푸스의 자랑, 오랜 기간 동안 카메라뿐 아니라 렌즈를 직접 만드는 '광학 회사'로서의 강점과 저력 역시 빠질 수 없습니다. ZUIKO 렌즈 시리즈는 예전 SLR 카메라부터 현재의 디지털 PEN, OM-D 시대까지 올림푸스 이미지의 품질을 좌우하고 있죠. 화질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렌즈'를 꼽은 올림푸스의 이 날 발표에서 ZUIKO 렌즈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프라하 출사 기간 동안에도 올림푸스의 다양한 m.ZUIKO 렌즈들을 맘껏 써 볼 수 있었죠.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프라하 블로거 체험단의 무게감 때문이었을까요, 올림푸스의 설명은 정말 상세하고 섬세(?)했습니다. 제품에 대한 설명 후에는 실제 블로거들에게 여행 중 촬영 팁이 될 프레이밍에 대한 짧은 강좌가 있었는데요, 같은 장면을 좀 더 다이내믹하고 멋지게 사진과 영상으로 담는 구도에 대한 예시와 설명이었습니다. 길지 않은 기간 동안 E-M5 Mark II의 능력을 최대한 이용해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주길 바라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물론 발표하신 담당자 분도, 앉아 계신 블로거들 모두 점점 지루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출사 기간이 짧았던 만큼 분명 도움이 되었을 강좌였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눈 깜짝 할 새 지나간(?) 올림푸스의 OM-D 그리고 E-M5 Mark II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드디어 모두의 맘을 설레게 한 체코, 프라하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마 맘 속으로 다들 환호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여기서부터 자세를 고쳐 앉고 집중하기 시작했으니까요.
프라하 여행에 대한 소개는 체코 관광청의 미카엘 소장님이 진행해 주셨습니다. 긴 강좌 후에 만나는 얼굴이라 그런지 더 잘 생겨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양복 차림의 딱딱한 인상의 소장님은 실제 여행 기간 내내 블로거팀의 스케쥴과 함께 하며 누구보다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프라하에서 느낀 감동의 적지 않은 부분을 만들어 주신 분입니다.
프라하 스케쥴 소개는 짧고 강렬했습니다. 체코 프라하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더불어 블로거들이 체코 프라하에서의 5박 6일간 갈 곳과 할 것들을 날짜 별로 알려 주셨는데요, 특히나 중간 중간 들어가 있는 저 사진들이 안 그래도 기대에 가득 찬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아, 저기를 내가 가는 건가!'하는 상상들 말이죠.
사실 이 설명의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저 화면 속의 프라하 전경을 보며 감탄하느라 ‘스케쥴이야 어떻게 되어도 좋다, 어짜피 다 같이 다닐테니’라고 생각하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5일째 스케쥴까지 다 발표 되었을 때의 아쉬움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아 5일은 너무 짧다'라며 떠나기 전부터 아쉬워지기 시작했거든요.
오랫동안 프라하 여행을 꿈꾸며 수도 없이 들어 본 프라하 성과 까렐 대교, 구 시가지 광장 등의 유명 관광지 외에도 연금술사들이 살던 황금 소로와 유럽 최고의 웨딩 스팟 브르트봅스카 정원,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블타바 강에서 타는 유람선 투어, 수십년 된 자동차를 타고 시내 구석 구석을 관광할 수 있는 올드카 트립까지. 프라하의 아름다움과 낭만을 가득 느낄 수 있도록 프라하 관광청에서 준비해 주신 스케쥴은 제 인생에 다시 없을(?) 호화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를 설레게 해 주었습니다. -이 때부터 떠나는 날까지 가슴이 두근거렸던 것 같아요 -
장황했던(?) 발대식의 마무리는 퇴근 시간 후 서둘러 모인 블로거들과 종일 행사 준비를 하셨을 관계자들을 위한 저녁 만찬이었습니다. 새 카메라와 프라하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배 고픈 줄도 몰랐는데, 막상 밥을 만나니 너무 배고프고 반가워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물론 혼자 먹는 밥이 조금 쓸쓸하긴 했지만요- 만약 여행 후에 이 도시락을 받았다면 모두 둘러 앉아 밥풀 튀며 즐겁게 먹었을거에요. 어색했던 이 날을 다시 떠올려보니 재미있습니다. 식사와 함께 블로거들은 프라하 여행을 함께 할 E-M5 Mark II 카메라와 체코 관광청에서 제공한 프라하, 체코 관련 책자들을 받았습니다. 누구보다 먼저 E-M5 Mark II를 사용해 본다는 설렘과 함께 프라하 여행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카메라와 책자들을 든 두 손과 함께 멋진 여행을 앞둔 마음도 함께 묵직해집니다.
그렇게, 여행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4월 24일, 저를 포함 10인의 블로거들은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와 함께
이야기의 땅 체코, 낭만의 도시 프라하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체코 프라하에서의 5박 6일의 시간동안 열 명의 블로거들은 불 같은 열정으로 프라하의 낭만을 눈과 마음, 그리고 카메라에 남김 없이 담았고,
발대식 때의 서먹함도 동유럽의 눈부신 봄 날씨에 다 녹아내려 돌아오는 길엔 하나같이 아쉬움을 이야기 했습니다.
카메라와 여행으로 만난 '블로거'들이 이 낭만 가득한 땅에서 며칠 만에 친구가 되고 가족이 되는 일 역시 정말 기적같은 일이었죠
다음 : 여행준비 - 올림푸스 OM-D E-M5 Mark II 개봉기
[ 낭만 여행 in 프라하,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와 함께 ]
올림푸스 OM-D E-M5 Mark II과 함께 떠난 프라하 낭만 여행 - 시작. 블로거 체험단 발대식
Prologue. 낭만의 도시 프라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땅에서의 이야기들
1. 안녕, 프라하! (Ahoj, PRAHA : 출발하는 날)
2. 낭만적인 야경과 함께 한 저녁 식사 (웰컴 디너)
3. 천년의 수도 프라하,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장소'들 - 첫번째
4. 천년의 수도 프라하,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장소'들 - 두번째
5. 천년의 수도 프라하,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장소'들 - 세번째
6. 보석처럼 빛나는 프라하의 봄, 잊을 수 없는 '순간'들
8. 프라하에서의 낭만적인 티 타임, 이 곳은 어떠실지? - 스타벅스 프라하 성 지점
9. 낭만여행 in 프라하 - 9. 나를 사랑에 빠지게 한 프라하, 그 곳에서 마주친 '결정적 순간'
10. 잠들지 않는 낭만, 프라하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올림푸스 OM-D E-M5 Mark II로 쓴 야화(夜話))
11. 프라하의 낭만을 품은 린드너 호텔 (Lindner Hotel Prague castle) [숙소 이야기]
12. 낭만의 연속, 그 찰나의 모임. 영상으로 기록한 프라하의 빛나는 봄 (올림푸스 OM-D E-M5 Mark II 동영상 활용)
13. 5분 영상에 담은 프라하 순수한 감동의 기록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와 함께 보다)
올림푸스한국 ㈜ http://www.olympus.co.kr/imaging
체코관광청 http://blog.naver.com/cztseoul
체코항공 http://www.czechairlines.com
‘이 포스팅은 올림푸스한국㈜, 체코관광청, 체코항공의지원을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